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마가복음 6:30-44) 2007년 1월 18일 목요일
1. 본문 주요 내용
30절; 전도하고 온 제자들이 예수께 모여 행한 것을 고했다.
31절; 무리가 많아 음식 먹을 겨를이 없었다.
32-33절; 배타고 한적한 곳으로 가는데, 많은 사람들이 여러 고을에서 걸어서 따라왔다.
34절; 예수께서 큰 무리를 보시고 목자 없는 양 같음을 불쌍히 여기사 여러 가지를 가르치셨다.
35-37절; 저녁때가 되자 제자들이 무리들을 보내어 먹을 것을 사먹게 하자고 하니,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셨다. 제자들은 200데나리온 어치의 떡을 사와야 한다고 했다.
38절; 너희에게 떡 몇 개가 있는지 알아보라고 하셨는데, 떡 5개와 물고기 2마리가 있었다.
39-40절; 모든 사람들을 떼를 지어 앉게 하시니, 백 명씩 오십 명씩 앉았다.
41-42절; 예수께서 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를 가지고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고, 떡과 물고기를 떼어 제자들에게 주어 나누어주게 하시니 모든 사람들이 배불리 먹고,
43절; 남은 조각을 12바구니 거두었고, 떡을 먹은 남자는 5,000명이었다.
⇒ 무리가 많아 한적한 곳으로 갔지만 많은 사람들이 따라와 큰 무리를 이루었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 같음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 하셨다.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하자, 그들이 가지고 있는 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를 가지고 5,000명을 먹이고 남은 조각을 12바구니나 거두었다.
2. 내게 주시는 말씀
목자 없는 양 같은 무리를 가르치셨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들을 먹이라고 하셨다. 제자들 중에 있는 떡과 물고기를 祝謝하시고 제자들에게 주시며 떼를 지어 앉은 무리들을 먹이게 하셨다.
우리가 가진 적은 부분도 주님께서 사용하실 때 큰 무리를 먹일 만큼 풍요하게 된다(New Thought). 나는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며 내가 가진 적은 것들을 주님께 내놓아 사용하시도록 하지 못했던 삶을 살아온 많은 시절이 있었다(Sins).
그러나 주님은 작은 것을 내놓을 때 축사하시고 크게 사용하신다(Promise). 내가 가진 모든 것들을 주님께 드려 축사해주시고 크게 사용되도록 하자. 셀과 여러 가지 사역과 일에 내가 가진 것들을 드려 주님께서 축사해주신 그것으로 큰일들을 행해나가자(Command).
바울(Example)은 자신을 가난한 자 같으나 부요하고,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라고 하였다(고후6:10). 적은 것이지만 주님께 드릴 때 크게 사용하시는 예수님을 의지하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적은 것들도 주님이 축사하시면 크게 사용된다. 모든 것 주님께 바치며 힘써 일해(Command) 나가자.
3. 묵상 소감
모여든 무리가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을 정도였다. 바빠서 정신이 없을 지경이다. 그런 상황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라고 하신다.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쉴 틈이 없는데, 한적한 곳에 가서 쉬라고 하신다.
아무리 일이 많고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해도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쉬지 않으면 몸이 지친다. 또 일의 능률을 발휘할 수도 없다. 아무리 바삐 운전을 하고 가야 하는 상황이어도 졸음이 오면 쉬었다가 가야 한다. 급박한 상황에서 서두르다 낭패를 보는 일이 많다.
예수님은 큰 무리가 목자 없는 양 같음을 보셨다. 그들을 가르치던 예수님은 그들이 식사를 해결하도록 마을로 보내자는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셨다.
제자들이 준비해둔 음식이 있지 않은 것을 분명히 아실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신다. ‘내가 먹을 것을 주겠다.’라고 하신 것이 아니라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하신다.
무리를 목자 없는 양 같이 보시고 불쌍히 여기시면서, 제자들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하신 것은 의미를 가지고 하신 말씀이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목자 없는 양 같은 무리를 먹이는 일을 하게 하시는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님으로부터 가르침을 받았다. 그들은 파송을 받고 나가서 전도하며 능력을 행하였다. 제자들이 돌아와서 그들의 전도여행 결과를 보고 받고 주님은 이제 제자들에게 양들을 먹이는 목자가 되라고 하신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의도를 알지 못하고 떡을 먹이려면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그 많은 돈을 가지고 있을 리 없다. 그러자 예수님은 떼를 지어 무리를 앉게 하셨다.
예수님은 먼저 제자들에게 “너희에게 떡 몇 개나 있는지 가서 보라”고 하셨다. 그들은 떡 5개와 물고기 2마리가 있다고 하였다. 제자들이 가지고 있던 떡과 물고기가 쓰였다. 그것도 제자들 사이를 기웃거리며 따라다니던 한 소년이 가진 것(요6:9)이 사용되었다. 합쳐 7개면 충분하다.
목자 없는 양 같은 무리 전체를 가르치셨던 예수님은 떡을 먹이기 위해 무리를 떼를 지어 앉게 하셨다. 그냥 나누어 준 것이 아니라 떼를 지어 앉게 하시고 나누어 먹이게 하셨다.
떡 5개와 물고기 2마리의 적은 양이었지만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시자 떼를 지어 앉은 많은 무리들이 다 배불리 먹게 되었다. 목자 없는 양 같은 무리들을 제자들이 가르칠 수 없지만, 하늘을 우러러 기도하면 능력을 받아 떼를 지어 앉은 많은 무리들을 먹일 수 있는 것이다.
그렇게 먹이고 난 조각을 거두자 12바구니에 차게 거두었다. 완전하신 예수님의 손에 닿은 7개의 음식이 무리를 충분하고 완전하게 다 먹이고 12바구니가 남았다.
완전하신 예수님으로부터 시작된 복음이 12명의 제자들을 통하여 정착되고 이어져 가야 하는 것이다. 떼를 지어 앉은 무리들을 제자들이 가진 것을 가지고 축사하여 먹이신 것은, 이제 그들을 무리로 나누어 제자들이 맡아 목자가 되어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럴 때 완전하신 주님의 일이 완전하게 성취되는 것이다.
4. 결단 및 적용
제자들 중에 있던 것은 겨우 떡 5개와 물고기 2마리였다. 그러나 그것을 주님이 축사하고 사용하시자 5,000명의 무리를 먹이게 되었다. 목자 없는 양 같은 무리 전체에게 가르치셨던 주님은 제자들을 통해 먹이셨다. 무리로 앉게 하시고 축사하신 떡을 제자들에게 주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게 하셨다.
모든 무리들을 예수님 혼자서 다 담당하신 것이 아니라 떼를 지어 앉게 하시고 제자들에게 음식을 주게 하셨듯이, 작은 group들로 나누어 양육하기를 원하신다.
하나의 대형교회보다 많은 교회들이 양들을 맡아서 먹이고 양육해야 한다. 한 목자가 모든 양들에게 가르치는 것도 필요하지만 무리들을 작은 떼로 나누어 리더들에게 맡겨 먹이고 양육하기를 원하신다.
셀과 G12가 그래서 필요하다. 또 그래서 평신도 사역자가 필요하다. 내게 주신 셀원들에게 나는 하나님의 양식을 제대로 먹이는 일을 해야 한다. 내가 이 일을 충실하게 하는 것은 떼를 지어 앉게 하신 예수님의 뜻을 따르는 것이 된다.
내가 그들에게 뭔가를 제공하거나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내게 있는 지식과 나의 감정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가지고 하늘을 우러러 축사하신 예수님의 손에서 나온 것을 함께 나누는 것이다. 나도 먹고 셀원들도 먹는 것이다. 함께 먹으며 나눌 때 12바구니가 남았듯이 또 12명으로 남아 전해져 갈 것이다.
지식과 능력으로 셀원들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면 나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그저 내게 있는 것들을 예수님이 들어 축사하시고 주실 때 나와 셀원들이 그것을 함께 나누어 먹고 함께 누리며 함께 성장해가는 것이다.
3월에 하는 아버지학교 역시 마찬가지이다. 섬기미들이 아버지의 역할에 관한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거나 아버지로서 모범적인 삶을 살고 있어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가르칠 만큼 아버지로서 모범적인 삶을 살고 있는 섬기미는 없다.
그저 모든 섬기미들이 가지고 있는 열심과 충성하려는 마음을 주님께 드릴 때, 그것을 통해 게스트들을 섬기며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온 것을 섬기미들과 게스트들이 함께 나누며 함께 좋은 아버지와 남편으로 성장해가는 것이다.
5. 기도
주님! 제가 가진 것들은 셀을 하며 셀원들을 돕기에는 부족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그것을 들어 축사하시고 주실 때 저와 셀원들이 먹고 남게 될 줄 믿습니다.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주님께서 주신 것들 중 제가 가진 것들을 다 드리오니, 크게 축사하시고 그것들을 통해 저와 저의 셀원들이 함께 누리며 풍요한 삶을 살도록 인도하소서.
3월에 있는 아버지학교에 아버지의 역할에 관한 지식을 전달하려는 사람과 일을 멋있게 해내려는 사람보다, 주님께 헌신하고 충성하려는 마음을 드리고 주님께로부터 받은 것을 함께 나누며 함께 성장해갈 섬기미들을 보내주십시오. 그리하여 함께 풍요로운 잔치를 열고, 섬기미와 게스트들이 주님께서 축사하여 주신 그것을 함께 나누고 함께 누리며 함께 성장해가는 아버지들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