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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요 2장) 내 몸은 성령님의 전

작성자 설진용 날짜2006.12.15 조회수3196


내 몸은 성령님의 전




(요한복음 2:13-25)  2006년 12월 15일  금요일




1. 본문 주요 내용



14-17절; 성전 안에서 소와 양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과 돈 바꾸는 사람들을 보시고 내어 쫓으시며,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하셨는데, 이를 보고 제자들은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히 나를 삼키리라”는 말씀을 기억했다.


18-22절; 유대인들이 표적을 보이라고 하자 예수님은 이 성전을 헐면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고 하셨다. 그 뜻은 자신의 육체를 가리킴이라는 것을 예수께서 살아나신 뒤에야 제자들이 깨달고 성경과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믿었다.


23-25절;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이 보이신 표적을 보고 그 이름을 믿었으나 예수님은 저희에게 의탁하지 않으셨으니, 이는 그들의 속에 있는 것을 아셨기 때문이었다.




⇒ 예수님이 유월절 즈음에 예루살렘 성전 안에서 소와 양을 파는 사람과 돈 바꾸는 사람을 내쫓으시면서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고 하셨다. 유대인들이 표적을 보이라고 하자 이 성전을 헐면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고 하셨는데, 이는 예수님의 육체를 가리킴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표적을 보고 예수님의 이름을 믿으나 그 몸을 그들에게 의탁하지 않으셨는데, 이는 사람들 속을 다 아셨기 때문이다.




2. 내게 주시는 말씀


예수님은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고 하셨다. ①예수님의 몸과 피를 거룩하게 여겨야 한다. ②교회를 진정으로 하나님께 예배와 찬송을 드리는 공간으로 여겨야 한다. 교회와 다른 교인들을 내 이익을 위해 이용하려 해서는 안 된다. 또한, ③성령께서 거하시는 전인 내 안에 예수께서 언제나 주인으로 계시도록, 성령의 소욕을 좇아 거룩함을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육신의 정욕, 이생의 자랑거리와 걱정거리, 정결하지 못한 눈 등으로 거룩함을 유지하며 살아가지 못하고 있는 내 모습(Sins)이다. 성령께서 거하시는 전인 나를 언제나 주님께서 중심 자리에 계시도록 유지해나갈 때 주께서 나를 완전히 주장하고 내 삶을 인도해 주신다(Promise).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을 보이셨던 예수님(Example)을 본받아 내가 온전히 성령께서 거하는 전으로 갖춰지고 유지되도록 해야 할 것(Command)이다.




3. 묵상 소감


예수님은 “내 아버지의 집으로 장사하는 집을 만들지 말라”고 하시며, 소와 양을 성전에서 내쫓으시고 돈 바꾸어 이익을 취하는 사람들의 돈을 쏟으셨다.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히 나를 삼키리라는 말씀을 이루시는 모습이다.


교회에 자기 이익을 위해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신앙생활을 하기보다는 다른 목적을 가지고 교회에 출석을 하는 사람들이다. 정치인들 가운데 그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교회에 출석하는 사람들이 꽤 있어 보인다. 또 교회 주변에서 상업을 하는 사람들이 교인들을 손님으로 끌기 위해 교회에 출석하는 경우도 있다.


교회에 여자들이 더 많다보니 연애하기 위해 교회에 나오는 청년들이나 학생들도 있다. 다른 목적을 가지고 교회에 왔어도 그들 중 예수님을 만나 구원을 받으면 좋은 일이다. 문제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어느 순간 교회를 자신의 이익을 위한 도구로 생각해버리는 데에 있다.


하나님을 믿는 것이 우리의 당연한 도리이다.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 이름을 높이며 그분의 뜻에 따라 서로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 그러나 여차하면 그분에게서 복을 받는 것이 다 인양 생각해버릴 수가 있다. 또한 사랑하고 서로 섬겨야할 교인들을 사랑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이용하려고 하는 경우도 있다.


다른 사람의 사랑을 볼모로 돈을 빌린다든가 물건 판매를 하려는 경우도 있고, 경제적으로 도움을 얻을만한 사람을 찾아 교제하며 이익을 추구하려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그것이 잘 안 되면 ‘이 교회는 사랑이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주님은 성전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고 하셨다. 교회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분께 함께 예배드리며, 함께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곳이다. 주님은 사랑의 공동체인 교회가 사랑을 구실로 이익을 추구하는 곳으로 전락하는 것에 대하여 지적을 하신다.


유대인들이 표적을 구하자 예수께서는 이 성전을 헐면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고 하셨다. 성전은 곧 예수님의 성육신한 몸을 가리킨다. 교회는 예수님의 몸이 된다. 그렇기에 교회는 거룩하게 지켜가야 하는 곳이다. 우리는 예수님의 몸을 먹어야 한다. 주의 몸을 합당치 않게 먹는 일이 없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 행하시는 표적을 보고 그 이름을 믿었으나 예수께서는 그 몸을 저희에게 의탁하지 않으셨다. 그것은 사람들의 속에 있는 것을 아셨기 때문이었다. 우리 몸 역시 성령께서 거하시는 전이다. 성령께서 거하실 전으로 준비가 되지 않은 그들에게 예수님은 그 몸을 의탁하실 수가 없으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후에도 우리는 수없이 많은 죄를 짓고 산다. 예수 그리스도가 마음의 중심에 좌정하여 나를 주장하시고 내 몸이 성령께서 거하시는 전으로 거룩하게 유지되어 가야 하는데, 그렇게 하고 있지 못하는 내 모습이다.


내 마음의 중심에 예수님이 계셔야 할 곳에 양과 소를 팔고 돈 바꾸는 일이 주인 되어 들어앉을 때가 많다. 내 삶이 내 안에 계신 성령님의 소욕을 좇아 거룩하게 살아야 하지만 육체의 소욕을 좇아 사는 경우가 많다. 내 속에 있는 것들을 다 아시는 주님이 내게 의탁하실 수 없게 해서는 안 된다. 언제나 주님께서 내 마음 중심에 좌정하시도록 해야 한다.




4. 결단 및 적용


가정과 직장과 교회 등에서 많은 일들을 해나가야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주님을 생각하지 못하고 내 생각과 기준을 가지고 판단하며 살아간다. 주님을 생각하며 그 뜻대로 판단하는 것은 교회에서나 하는 일이고 세상일은 내 뜻대로 판단하면서 사는 경우가 많다.


무슨 일을 하든 먼저 주님을 생각하는 연습을 하자. 예수님이라면 이 시간 수업을 어떻게 진행하실까. 수업 중 집중하지 않고 떠드는 학생을 예수님은 어떻게 대하실까. 교무실에서 하는 많은 일들을 예수님은 어떻게 처리하실까를 먼저 생각해보고 그 일을 하는 습관을 들이자.


교회의 일과 셀, 그리고 내 가정에서의 일과 가족을 대하면서도 먼저 예수님께서 어떻게 하실 지를 먼저 생각해보고 그 기준으로 판단하는 연습을 해나가자.




5. 기도


주님! 성령께서 거하시는 전인 제 몸을 거룩하게 지켜 나가도록 도와주십시오. 매사에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 지를 생각하고 그대로 따라서 하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