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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수 6장)070114 말씀과 목자의 뜻을 업고 나아가리

작성자 설진용 날짜2007.01.15 조회수3486

 말씀과 목자의 뜻을 업고 나아가리


(여호수아 6장)  2007년 1월 14일  주일


1. 본문 주요 내용



2-3절;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여리고와 그 왕과 용사들을 네 손에 넘겨주었으니 모든 군사들이 성 주위를 6일 동안 돌아라.


8-9절; ②제사장 일곱은 나팔을 불며 여호와 앞에서 나아가고, ③언약궤는 그 뒤를 따르며, ①무장한 자들은 나팔 부는 제사장들 앞에서 행진하고, ④후군은 궤 뒤를 따랐다.


10절; 여호와의 명령대로 여호수아가 백성들에게 입에서 아무 소리도 내지 말고 명령을 내리는 날에 외치라고 했다.


15-16절; 7일째 새벽에 성을 7번 돌고 7번째 돌며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 때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외치라고 했다.


17절; 성에 있는 모든 것들은 여호와께 온전히 바치되, 라합의 집에 동거하는 자는 모두 살려주고, 온전히 바치고 그 바친 물건에 손대지 말라고 했다.


20-21절; 제사장들이 나팔소리를 듣고 크게 소리 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 백성이 들어가 그 성을 점령하고 그 성안의 모든 것을 온전히 바쳤다.


22절; 기생의 집에 속한 것들을 이스라엘 진영 밖으로 이끌어내고 그 성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을 불로 사르고 금속은 여호와의 집 곳간에 두었다.




⇒ 여호와게서 여호수아에게 모든 군사들에게 여리고성을 매일 한 번씩 돌고 7일째는 7번을 돌라고 하셨다. 무장한 자들이 가고, 제사장들이 나팔을 불며 가고, 언약궤가 나아가고, 후군은 그 뒤를 따르며 돌았다.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성을 돌다가, 7일째 7번째 돌면서 나팔을 불며 외치게 할 때 성이 무너졌다. 여호수아는 라합의 집에 속한 자들 외에는 모든 것들을 여호와께 온전히 바치라고 하여 그 성에 속한 것들을 다 멸했다.




2. 내게 주시는 말씀


여리고성을 돌면서 무장한 자들이 앞섰고, 나팔을 든 제사장들이 따르고, 여호와의 언약궤가 나아갔으며, 後軍들이 궤 뒤를 따랐다. 선봉에 서서 나아가는 군사들은 선발된 자들이다. 후군들보다 더 많은 일을 해야 할 사람들이다.


그들은 언약궤에서 너무 멀리 나아가서도 안 되고, 제사장들보다 너무 앞서나가도 안 된다. 또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어도 안 된다. 하나님의 일을 앞장 서 하는 입장이 될 때 이 원칙을 지켜야 한다. 말씀을 가까이 하며 목자의 뜻을 민감하게 따르며 적절한 속도로 나아가야 한다(New Thought).


하나님의 일을 맡아 하면서 내 의욕이 앞섰던 적도 많고, 일을 맡고서도 멈칫거린 적도 많다(Sins). 하나님의 말씀과 제사장인 목자와의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나아가야 한다. 그럴 때 충성할 수 있고, 나를 드러내는 교만과 실수를 하지 않을 수 있다(Promise).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므로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시16:8)고 한 다윗(Example)처럼 늘 하나님을 바라보며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그분께 기도하며 그 힘으로 일해 나가자. 내 이성과 의욕을 앞세우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따르고 목자의 뜻에 순종하며 일하는 하나님의 귀한 사역자가 되자(Command).




3. 묵상 소감


여리고 성을 돌면서 맨 먼저 무장한 군사들이 앞서갔다. 다음으로 나팔을 든 제사장들이 따랐고, 그 다음에 여호와의 언약궤가 나아갔고, 후군은 여호와의 궤 뒤를 따라갔다.


요단강을 건널 때의 행진 순서와 다르다. 그 때는 여호와의 언약궤를 맨 제사장들이 앞서가다가 요단 물을 밟고 서서 백성이 건넌 뒤 마지막으로 제사장들이 물에서 나왔다.


여리고 성을 돌면서는 무장한 군사가 앞서고 뒤에 언약궤가 나아갔다. 무장한 군사들이 나아가면서 사역을 한다. 초병 또는 매복병이 있거나 성문을 열고 적군이 몰려 올 것을 대비하여 무장한 군사들이 앞서갔다.


만약을 대비하는 것이지 그들은 전투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나팔을 든 제사장들과 언약궤가 나아가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일을 앞장서서 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실수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의욕이 앞서 가다보면 하나님의 언약과 하나님의 관심보다 앞서 나가버릴 수 있다.


後軍에 비해 先軍은 뛰어난 자들이 선발된 選軍일 가능성이 많다. 웬만한 적군이 나타나면 무찌를 수 있는 용맹이 있고 능력이 있는 자들일 것이다.


그들은 선봉에 서서 일을 하면서도 늘 언약궤를 바라보며 하나님의 뜻대로 나아가고 있는가를 살펴야 한다. 또 영적 지도자와 책임자의 의도를 파악하여 그 보폭에 맞추어 나아가야 한다. 또한 추종자인 다수의 성도나 동역자들을 살피면서 나아가야 한다.


분명 뛰어난 사람들이 선봉에 서서 일을 한다. 하지만 넘어지는 사람은 후군 중에 속하는 사람이 아니라 선봉에 서는 사람들일 가능성이 많다. 바리새인들 역시 말씀을 깊이 연구하고 경건하게 살려고 하는 등 선봉에 섰던 사람들이다.


예수님을 핍박했던 바리새인들과 바울(사울)의 열심을 보면 너무도 뛰어난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은 넘어진 사람들이 많았다. 후군에 있는 사람들은 뒤처지지 않게 따르기만 하면 되지만, 선봉에 서는 사람들은 너무 빨리 나아가는 것도, 너무 늦게 가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언약궤가 진행하는 속도에 맞추어 나아가야 하고 제사장들과 교감을 하면서 나아가야 한다.


천천히 돌면서 말씀에 앞서가지 않고 제사장과의 관계를 잘 유지해나가다가 돌격 명령이 떨어지면 소리를 외치며 전투에 임해야 한다. 방해되는 것들을 다 무너뜨리며 진격해가야 한다.




4. 결단 및 적용


어느덧 교회에서 선봉에 서서 일할 때가 된 것 같다. 지금까지 줄곧 후군의 위치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제사장의 가르침을 따르며 선봉에 서 가시는 교회 중진들과 지도자들을 따랐다.


그러나 어느새 내가 선봉에 서서 해야 하는 일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런 일들을 하면서 나는 어떤 입장에 서야 할지를 알려주는 말씀이다. 내 의욕과 내 감정과 내 이성이 앞서 버리면 안 된다.


모든 기독교인들이 말씀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매일 성경을 읽으며 그 말씀대로 살려고 하는 기독교인은 적다. 모든 기독교인들이 기도가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매일 기도하며 주님께 아뢰고 응답받아 나아가는 기독교인은 적다.


제사장 곧 목자와의 관계를 잘 유지하며 그 지도 방향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기독교인은 거의 없다. 하지만 그렇게 순종해 나가는 기독교인은 적다.


기도하며 응답받고 말씀의 인도를 받고 지도자의 뜻에 따라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알면서 실천하지 않는 것이 문제이다. 천인이 내 좌편에서 만인이 내 우편에서 그렇게 살아간다 해도 나는 말씀에 순종하며 기도하여 하나님의 뜻대로 나아가고 목자의 뜻에 순종하며 나아가리라.


지금 내가 그렇게 잘 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들보다 내가 더 잘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나는 그저 그렇게 실천해 가리라. 내 이성과 신앙적 지식에 나의 목자의 방침이 그릇되어 보일지라도 나는 그 길을 따르리라.


목사님이 자신을 하나님이나 예수님이라고 한다거나, 성경이 잘못되었다고 한다거나 예수님을 믿지 말라고 하지 않는 한 목자의 말에 순종하며 나아가리라. 내가 선봉에 서서 일을 해나가면서도 반드시 목자의 뜻과 하나님의 말씀에 민감하게 순종하며 나아가리라.


말로만 하고 지식으로만 하는 사람이 내 좌우에 수없이 많이 있다 해도 나는 내 길을 가리라.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무시하고 앞서 나가지 않으리라. 목자의 뜻을 무시하고 앞서나가지는 않으리라.


아울러 선봉에 서서 일해야 하면서도 앞서 나아가지 않고 후군들만 바라보며 멈칫거리지 않으리라. 내게 힘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힘차게 나아가리. 모델이 되는 집사, 모델이 되는 장로가 될 때까지 하나님과 동행하며 나아가리라.




5. 기도


주님! 늘 주님의 말씀을 가까이 하며 일해 나가게 하소서. 늘 목자의 뜻을 따르며 그 뜻에 순종하며 일해 나가게 하소서. 선봉에 서서 일하는 입장일 때 후군들을 바라보며 멈칫거리지 않게 하시고, 말씀과 목자의 뜻을 벗어나 앞서가지도 않게 하소서. 말씀을 가까이 하며 목자의 뜻을 헤아리며, 많은 후군들의 입장을 배려하며 나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