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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욥 9장) 그 누가 나의 괴로움 알까

작성자 설진용 날짜2006.12.08 조회수3029


그 누가 나의 괴로움알까.




(욥기 9장)  2006년 12월 07일 목요일




1. 본문 주요 내용



1-4절; 인생이 어찌 하나님 앞에 의로우랴. 하나님은 마음이 지혜로우시고 힘이 강하시니, 그 앞에 한 마디라도 하고 스스로 강퍅케 할 자 누구랴.


12절; 하나님이 빼앗으시면 누가 막을 수 있으랴.


17-18절; 그가 괴로움으로 내게 채우시는구나.


20절; 가령 내가 의로울지라도 내 입이 나의 패괴함을 증거하리라.


34절; 주께서 그 막대기를 내게서 떠나게 하시고 그 위엄으로 나를 두렵게 아니하시기를 원하노라.


35절; 그리하시면 내가 두려움 없이 말하리라.




⇒ 빌닷이 온갖 좋은 말로 죄 때문에 고난을 받는다고 한 말에 욥이 대답한다. 광대하신 하나님 앞에 인생이 어찌 의로울 수 있으며 그분의 지혜 앞에 지혜 있다고 한 마디라도 할 사람이 있겠으며, 그분의 위대한 힘 앞에서 힘 있는 체 할 자 누가 있겠느냐고 한다.




2. 내게 주시는 말씀


크신 하나님께서 세상을 어떻게 운행해나가시는지 우리는 측량할 수 없다. 그렇기에 까닭모를 고난이 올 수도 있다. 그럴 때 주님께 부르짖어야 한다. 고난의 원인이 무엇인가를 알려달라고 구하고,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부르짖어야 한다(New Thought).


지금 내게 있는 고통,고민거리 역시 많은 사람들이 느끼고 있는 것일 수 있다. 그렇기에 다들 그러니 그냥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을 위해 기도하기 보다는 그 문제로 인해 괴로운 마음이 더 컸던 내 모습(Sins)을 본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라라”(렘33:3)고 하셨다. 이 문제를 위해 깊이 기도해나가면 응답하시고 해결해주실 것이다(Promise).


문제가 있을 때 사람들에게 말을 해서 해결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오히려 피해나 부작용만 가져올 수 있다. 그저 주님께 부르짖는 것이다. 예레미야 선지자처럼 부르짖어 기도하는 것이다(Example). 그렇게 할 때 하나님께서 문제도 해결해주시고, 나의 영성도 책임지고 관리해주실 것이다(Command).




3. 묵상 및 소감


창조주 하나님은 크고 그 지혜를 측량할 수 없는 분이시기에 그분 앞에서 의와 지혜와 힘을 가지고 자랑할 인생은 없다. 그분이 땅과 하늘을 뒤틀어 흔드신다 해도 왜 그렇게 하시느냐고 따질 수 없는 것이 인생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욥 자신에게 임하는 고난에 대하여 하나님께 왜 그렇게 하셨는가를 따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그렇더라도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부르짖는 기도는 할 수 있어야 한다. 하나님의 뜻이니 괴로워도 안 그런 척 넘어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믿는 가족이 죽거나 고통을 당하고 있는데 하나님이 큰 뜻을 가지고 그렇게 하시므로 슬퍼할 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


한 때 내가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사람이 죽으면 천국에 가서 영원히 하나님의 영광에 쌓여 살아가는데 축하할 일이지 슬퍼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천국에 가더라도 헤어지는 것이 슬픈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하나님의 큰 뜻이 있어서 고난을 당한다고 하지만 그 괴로움을 벗어나게 해달라고 부르짖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님은 그 부르짖음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들어주시는 분이시다.


욥은 하나님의 크신 경륜 앞에 의로운 인생은 없다고 말한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하셨다.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 아무것도 아니고 똑같은 죄인들이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죄 한 가지 더 지으나 덜 지으나 똑같다며 그냥 넘어가려 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지혜 앞에 모두가 어리석고, 하나님의 공의 앞에 모두가 죄인이며, 하나님의 권능 앞에 모두가 나약한 우리들의 모습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약함을 주님께 고하고, 우리의 어리석음을 주님께 아뢰며 도움을 구하고, 우리의 죄악을 낱낱이 고백하는 삶이 필요하다.


두루뭉실하게 우리 모든 인간은 죄인이고 내가 행한 모든 것이 죄에 뒤섞여 있으니 다 용서해달라고 뭉쳐서 고하면 되는 것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하여 죽으셨기에 우리는 날마다 낱낱의 죄를 아뢰며 십자가 앞에 그 죄로 인한 짐들을 내려놓고 풀어 고백해야 하는 것이다.




4. 결단 및 적용


누구나 고통과 문제꺼리가 있듯이 내게도 문제들이 있다. 지금 내가 겪는 고통과 괴로움을 사람들에게 말할 성질이 아니다. 내가 느끼는 괴로움이 더 커질 수 있다. 하나님의 크신 경륜과 그분께서 배열하신 질서 앞에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니다. 내 할 일은 이것을 두고 기도하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참 좋은 기도 제목을 주셨다. 내 몸과 가족의 안녕이나 내 할 일을 놓고 그것을 위해서만 기도하는 정도가 아니라, 더 큰 것을 위해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내게 큰 축복이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내 입으로는 하나님을 찬송하며 사람들에게는 지지와 격려의 말만 하리라. 내 앞에 썩어 문드러지는 것이 있다 해도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고 하나님의 방법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그 문제를 해결하려 하지 않으리라.


어떠한 일이 있어도 내 입에서 부정적인 말을 내지 않으리라.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말하고 싶어서 못 견디는 것이 우리의 모습이다. 일개 범부도 아닌 임금님의 귀가 당나귀 귀였으니 얼마나 더 말하고 싶었겠는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친 것은 그의 죽음을 불러왔다. 부정적인 말을 하는 혀는 자기 몸을 어거하여 죄의 길로 끌고 간다.


그저 주님 찬양만 하며 살리. 그저 칭찬과 지지, 격려의 말만 하리. 가르침 받은 대로 실천하며 내가 영향력을 주고 있는 이들에게도 이렇게 전하리. 내 입의 연습으로 그치지 않고 내 생활과 내 삶의 방향이 그렇게 되도록 하며 넓은 가슴으로 모든 것들을 품고 나가리.




5. 기도


주님! 제 마음의 고통을 주님께만 아룁니다. 주님께서 배열하신 질서의 세계에 순응하지만, 저의 괴로움은 주님께 아룁니다. 제가 넓은 가슴을 가지고 포용하며 주님의 그 질서에 순종하며 나아가도록 인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