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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막 4장)070110 결실이 없어도 뿌려야

작성자 설진용 날짜2007.01.12 조회수3428

 결실이 없어도 뿌려야


(마가복음 4:26-34)  2007년 1월 10일  수요일




1. 본문 주요 내용



26-29절; 하나님의 나라는 씨를 땅에 뿌리는 것처럼, 어느 순간에 싹이 나고 이삭이 나고, 열매가 익어 추수할 때가 된다.


30-32절; 하나님의 나라는 겨자씨 한 알처럼 심을 때는 작은 씨이지만, 자라면 커져서 많은 새가 깃들만큼 된다.


33절; 예수님이 많은 비유로 말씀하시고, 혼자 계실 때 제자들에게 해석해주셨다.




⇒ 하나님의 나라는 씨를 뿌리면 어느 새 싹이 나고 이삭이 나고 열매가 익어 추수하게 되는 것과 같다. 또 심을 때는 겨자씨처럼 작지만 자라면 큰 나무가 되어 많은 새가 깃드는 것과 같다. 예수님은 비유로 말씀하시고, 그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에게는 자세히 해석해주셨다.




2. 내게 주시는 말씀


하나님의 나라는 씨를 뿌리면 어느 새 싹이 나고, 어느 새 자라 이삭이 나고, 어느 새 추수할 때가 되듯 복음이 전해져 간다. 전도할 때 나를 통해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믿음을 갖고 교회에 바로 나오게 되지 않더라도, 내가 전한 복음이 씨를 뿌리거나 싹이 나게 하는 일을 할 수가 있다(New Thought).


나는 전도한 사람이 많지 않고, 전도가 잘 안 된다는 생각을 했던 것은 잘못된 생각이었다(Sins). 내가 씨를 뿌리는 일이나 싹이 나게 하는 일만 하더라도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일하는 것이 된다(Promise).


그러니 나는 그저 복음을 전해야 한다. 때가 되었고 되지 않고는 내가 판단할 일이 아니다. 그저 예수님을 자랑하며 복음을 전해 나가자(Command). 내가 그렇게 전한 복음이 씨로 심기고 자라게 하여 교회에 나오고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 늘어나도록 말이다.




3. 묵상 소감


전도하기가 쉽지 않다. 복음을 전해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 다른 얘기를 하다가도 교회에 나오라고 하면 듣지 않으려는 사람도 있고 자리를 피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다. 전도지를 주려 하면 화를 내는 사람도 있다. 그러면 낙심이 되기 쉽다. 그래서 다음에는 담대하게 전하는 것이 위축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전도를 잘 한다. 많은 사람들을 주님께로 인도하는 사람들을 보며, ‘나는 전도의 달란트가 없는가보다’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 역시 전도의 달란트가 적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나님의 나라는 씨를 땅에 뿌리는 것과 같다고 하셨다. 말을 통해, 문서를 통해 부지런히 심으면 바로 결실을 가져오지는 못해도 다른 이를 통해 추수하게 된다.


우리가 부지런히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면 어떤 이의 말을 통해서는 씨가 뿌려지고, 어떤 이의 말을 통해서는 싹이 나게 되고, 다른 이의 말을 통해 자라게 되고, 또 다른 이를 통해 추수하게 되는 것이다.


교회와 복음에 대하여 전혀 들어보지 않고, 교회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어느 날 복음을 듣고 한 번 만에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이다. 여기서 듣고 저기서 조금 알고 하다가 믿음을 갖게 될 만큼 뜸이 들었을 때 어누 순간 어떤 전도자의 말을 통해 교회에 나오고 신앙을 갖게 된다.


바울은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자라나게 하시는 이는 그리스도이시다. 나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께 바로 나오거나 교회 등록을 바로 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전한 복음이 그에게 씨를 심는 일이 될 수도 있고 싹을 나게 하는 말이 될 수도 있고, 복음을 받아들이도록 자라나게 할 수도 있고, 그를 교회로 인도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믿도록 추수하게 할 수도 있다.


그러니 전도가 잘 안 된다고 낙심할 일이 아니다. 내가 전한 복음이 다른 영혼에게 씨를 뿌리거나 싹이 나거나 어떤 역할을 하든, 나를 통해 그 영혼이 주님께로 나오게 하는 일을 한 것으로 만족하면 된다.


복음을 전하며 받아들이지 않아 심란하게 느껴질지 모르나, 그렇게 작게 뿌려진 씨가 어느 새 자라 큰 나무가 되어 그 큰 가지에 많은 새가 깃들만큼 되기도 한다. 그러므로 그저 복음을 전하며 씨를 뿌리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즐겁게 주님의 일을 할 수 있는 것이다.




4. 결단 및 적용


전도를 잘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나는 전도한 사람이 많지 않다. 나는 전도의 은사가 부족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적이 많았다. 그러나 하나님의 나라는 씨를 뿌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싹이 나게 하는 사람도 있다. 자라게 하는 사람과 추수하는 사람이 합력하여 영혼을 구원으로 인도하게 된다.


추수하여 교회에 인도하는 일을 잘 하는 사람만 전도를 한 것이 아니다. 사람에 따라서 추수하는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씨를 뿌리는 일을 더 잘하는 사람이 있다. 씨를 뿌리거나 싹이 나게 하는 일을 해야 할 사람이 자신은 전도의 은사가 없다고 복음 전하기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나를 통해 교회에 나오거나 결신한 사람이 적고, 내가 그 일을 잘 하는 것 같지 않을지라도, 낙심치 말고 그저 때가 되든 되지 않든 복음을 전하자. 때가 된 사람은 나를 통해 예수님을 영접할 것이고, 때가 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내가 전한 복음이 씨로 뿌려질 수도 있고, 싹이 나게 될 수도 있고, 자라 열매 맺는 힘이 되기도 할 것이다.


작은 겨자씨도 부지런히 뿌리며 전하다 보면 추수하여 결실을 맺기도 하고, 많은 새가 깃들일 큰 나무가 되어 하나님의 나를 위해 크게 쓰일 수도 있다. 부지런히 전하자. 전철 안에서, 공원에서 외치며 복음을 전하는 것도 곧 복음의 씨를 뿌리는 위대한 일을 하는 것이리라.




5. 기도


주님! 전도가 잘 되지 않는다며 전도의 달란트가 적은가 하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추수하는 일을 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씨를 뿌리거나 싹이 나게 하거나 자라나게 하는 일을 하도록 부지런히 복음을 전하게 하여 주십시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그저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