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군대생활 시절이 생각이 납니다. 처음 자대 배치를 받고 일주일이 지난 주일 아침에 중대에서 교회갈사람 나와! 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교회에 가는 사람이 없는 듯 했죠 한참 있다가 고참상병 한명이 야! 신병 너 교회 다녀 하고 물어 보았습니다. 예! 다닙니다. 하고 큰 소리로 대 답하니까 그럼 빨리 나와야지 뭐하고 있어! 하면 서 저를 끌고 나갔습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다른 고참이 야임마! 일요일 날 어디가 오전에 소대별 족구 시합 있어 하면서 못 나간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신병인 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망설이고
있는데 이번에는 중대에서 말년병장 한분이 들어와서 저를 끌고 나갔습니다. 부대 뒷동산에 있는 작은 교회 “승리교회” 정말 선하게 생기신 목사님 장교, 신학대를 다니다 온 전도사님 병장 신병 환영도 해 주고 신병 때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는 요령을 알려 주셨습니다. 처음부터 다른 고참들의 기선에 제압되면 절대로 신앙생활을 못한다고 처음에 힘이 들더라도 몇 번 교회에 꾸준하게 나가면 다음부터는 절대로 건드리지 않을 꺼라 하시면서 말입니다. 고달픈 신병시절 주일아침 예배시간은 정말 천국 같은 휴식처이자 힘든 한 주간을 정리하고 새 힘과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 이 되었습니다. 정말 처음에는 주일아침 교회에 예배드리러 가는 것이 눈치도 보이고 힘이 들었지만 정말 그렇게 몇 달 동안 빠지지 않고 예배를 드리러 가니까 그 후로는 오히려 주일 아침이 되면 은 아예 열외를 시키면서 너 오늘 교회 안가냐! 하며 물어보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입대 전에도 그렇게 열심히 믿음의 생활을 하지 않았던 터라 별 느낌 없이 지냈지만 후일 지나고 나서 돌이켜보면 주님께서는 시시때때로 잊지 않으시고 믿음의 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셨던 것이 아닐까 여겨집니다. 어렵다고 ,힘들다고, 타협해 버리고, 기본이 흔들린다면 모든 것이 다 흔들리고 결국에는 그 믿음마저 무너져 버리고 말 것입니다.
요즘 다시금 믿음 생활을 하면서 회사 점심시간에 식당에서 식사기도를 하면은 같은 동료가 임 과장 교회 다녀 하고 물어 봅니다. 응, 교회 다녀 그러면 언제부터 다녔어 진짜로 교회 다녀…….의구심에 가득 찬 눈길로 바라봅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 큰 죄를 지으며 살아왔구나 하는 생각에 다시금 회개하게 됩니다. 어떤 일이든 기본이 가장 중요 한 것 같습니다. 믿음의 기본도 작은 원칙을 지키는 실천에서부터 시작되는것이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