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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 (수22장) 신앙의 원칙을 지켜나가자

작성자 설진용 날짜2006.11.20 조회수3578

 


신앙의 원칙을 지켜나가자.




(여호수아 22장) 2006년 11월 19일 주일




1. 본문 주요 내용



1-3절; 여호수아가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에게, 모세 명령을 지키며 내 명령에 순종하여 하나님 명령하신 책임을 지켰으니


4절; 형제들에게 안식(가나안 땅 정복)을 주신 지금 소유지 장막으로 돌아가라.


5-6절; 여호와의 종 모세의 명령을 지키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라고 축복하며 보냈다.


8절; 탈취한 것들을 가지고 가서 형제와 나눌지라.


10-12절; 르우멘, 갓, 므낫세 반 지파가 요단강가에 제단을 쌓자 이스라엘이 공격하려 했다.


13-15절; 그들에게 제단을 쌓아 여호와를 거역하려느냐고 묻기를


17-18절; 브올의 죄악으로 인한 재앙도 채 정결함을 받지 못했거늘 여호와를 배역하면 이스라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실 것이다.


19절; 소유지가 정결치 못해서라면 여호와의 소유지로 오면 되는데, 다른 제단을 쌓아 여호와와 이스라엘을 거역하지 말라.


20절; 아간 한 사람의 범죄로 이스라엘 회중에게 진노가 임하였다.


23-27절; 세 지파 曰, 우리가 제단을 쌓은 것이 다른 제사를 드리려는 것이 아니고, 이스라엘 후손들이 우리 후손들에게 하나님과 관계없고 분깃도 없다며 여호와를 경외하지 못하게 할까봐서 제단을 쌓은 것일 뿐 다른 제사를 위한 것이 아니다.


28절; 후손들이 제단 모양을 보고 동족임이 증거되게 하려는 것일 뿐 여호와를 거역하고 돌아서려는 것은 아니다.


31절; 너희가 죄 지은 것 아니니, 너희가 이스라엘 자손을 여호와의 진노에서 건져낸 것이다.


32-33절; 이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즐거이 하나님께 찬송하였다.


33절; 그 제단 이름은 엣인데, 여호와께서 하나님이 되시는 증거라 함이었다.




⇒ 가나안 정복이 끝나자 여호수아는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에게 모세의 명령을 지키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기라고 권면하고 축복하여 돌려보냈다. 그들이 요단강가에 제단 쌓은 것을 안 이스라엘이 공격하려 했다. 그들이 이스라엘과 한 동족임을 후손들에게 알리려는 것이었다고 설명하자, 이스라엘 사람들이 즐거워하며 하나님을 찬송했다.




2. 내게 주시는 말씀


지도자 여호수아의 명령을 따르는 것은 모세의 명령을 따르는 것이 되고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는 것이 된다. 나의 교구 담당 이진수 목사님, 목자 박승호 목사님에게 순종하는 것이 곧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New Thought)이 된다.


내 마음을 다하여 그들의 뜻에 따르며 동역하고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부족한 모습(Sins)이 있음을 느낀다. 내 온 마음을 다하여 그들의 명령을 따르며, 그것을 통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아간 한 사람의 범죄로 많은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재앙이 임했듯이, 한 사람의 죄가 그 가정, 셀, 교회, 나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내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는 것이 내 주위 사람들에게 기쁨이 되는 것(Promise)을 생각하자.


내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며,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더불어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감으로서, 함께 기쁨 넘치는 삶을 살아가도록 힘쓰자(Command).




3. 묵상 및 소감


하나님께 어떻게 순종하는가?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님의 감동을 존중하며 지키려 해야 한다. 또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세에 순종하며 함께 신앙의 화음을 만들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려야 한다.


형제나 자녀가 떨어져 살게 될 때에도, 꼭 주어서 보내야 할 것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지도자에게 순종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섬길 것을 꼭 일러 손목과 미간에 표를 삼도록 해야 한다.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가 제단 쌓은 것은, 다른 신에게 제사하려는 것도 다른 제사를 드리기 위한 것도 아니었다. 다른 신을 섬기고 우상 숭배를 하는 것은 엄청나게 큰 죄를 짓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엉뚱한 방법으로 믿는 것과 이단 역시 잘못된 것이다.


하나님을 섬기는데 있어서 원칙이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우리가 율법의 형식에서 자유로워 졌기는 하지만, 우상의 제물과 피와 목매어 죽은 것의 고기를 멀리하는 것은 꼭 지켜야 하는 것(행15:29, 21:25)이 한 예이다.


지난 11월 14일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학교에서 수능 기원제를 지냈다. 돼지 머리 앞에 음식과 돈을 바치고 절하는 가증한 일을 했다. 금요일 찬양 모임에 참석하는 최숙희 선생님과 함께 점심시간에 학생들을 모아 미리 기도회를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었다.


기원제를 지내는 사람들은 돼지 머리를 놓고 절을 한 뒤 그 음식을 각 교무실에 돌렸다. 나는 아예 그 근처에 가지도 않았다. 그 음식으로 배가 부른 다른 교사들은 배달되는 저녁 식사를 아예 취소하였다. 나 혼자만 식사를 해야 할 상황이 되었다. 밥을 시키려 하는데, 함께 떡과 고기, 막걸리를 먹던 000 선생님이 나를 비꼬아 한 마디 한다. 다른 교사들과 학부모들까지 있는 자리에서 말이다.


예전에 어떤 사람이 제사 지낸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을 보고 자기는 그 앞에서 맛있다고 하면서 먹었다는 말을 한다. 그 사람이 기독교인이라는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우상의 제물을 먹지 않는 기독교인을 조롱하는 것이었다. 그가 말하기 바로 전에 000 학년부장이 나더러 ‘목사님’이라고 부르며 식사 주문하는 얘기를 한 바로 뒤에 그가 말했기 때문이다.


마음 한편이 저리는 것을 느꼈다. 그 사람 역시 기독교인이다. 금요 찬양모임에 참석하기도 하고, 또 수능 기원제를 지내기 전에 함께 기도회를 갖자는 얘기를 할 때 그 자리에 있었던 그였다. 그의 말을 통해 다른 사람들이 내 모습을 보고 기독교에 대하여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스쳤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상의 제물을 먹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시장에서 파는 것이야 양심을 위해 묻지 말고 먹으라고 하셨으니 그냥 먹으면 된다. 그러나 알고 먹는 것은 귀신의 잔에 참여하는 것이 된다. 주님께서는 “주의 잔과 귀신의 잔을 겸하여 마시지 못하고, 주의 상과 귀신의 상에 겸하여 참예치 못하리라”고 하셨다.


다음 날인 수능 전날 예비소집에 떠나는 3학년 학생들을 환송하는 자리에서 000 00 선생님이 평소와 다르게 정색을 하며, ‘이런 행사를 하면 2학년 담임선생님들이 나와서 활동을 해주어야지 왜 그러느냐, 특히 두 남자 선생님들이 더 활동을 해주어야 하지 않느냐’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어안이 벙벙했다. 그는 평소에 점잖게 말씀하시는 분이었기 때문이다. 왜 그렇게 강하게 말씀하시는가를 잘 몰랐는데, 지금 이해가 좀 된다. 전날 기원제에 2학년 선생님들이 참여하지 않았던 것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그런 일로 그분이 그렇게 퉁명스럽게 말을 했다는 내 짐작이 맞는다면 또한 안타까운 일이다. 왜냐하면, 그분 역시 기독교인이라고 들었기 때문이다.


수능 시험을 앞두고 ktf에서 수능부적을 만들어 돌렸다. 1학년 1반 0000이 수업 시간 중 그것을 오려서 책에 붙이는 것을 보았다. 공공성을 띤 기업체에서, 그것도 얼마 전까지 공사였던 그 회사에서 수능 부적을 만들어 판촉을 위해 돌린 것이다. 그것을 가지고 있으면 시험을 잘 볼 것으로 생각하여 몸에 지니고 다니는 기독교인 학생들이 있다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다.




4. 결단 및 적용


불신자들과 멍에를 함께 매는 기독교인들이 너무 많다. 원래 불신자들이야 우상도 섬기고 죄도 짓는 삶을 아무렇지 않게 행하며 살아간다. 문제는 주님께 아무런 죄의식 없이 불신자들과 멍에를 함께 매고 그들의 논리와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기독교인들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북핵 문제도 염려스럽다. 그것은 불신자들과 짝하고 있는 기독교인들이 많은 우리 교회들의 책임이 크다. 아간 한 사람의 범죄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회중에게 진노가 임했다. 그 한 사람만 죽은 것이 아니었다.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는 그들이 만든 제단 엣은 이스라엘 제단의 모양만 본떴다고 했다. 신앙생활은 원칙과 정형에 매이는 것은 아니다. 융통성이 필요하다. 또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믿음을 가짐으로써 죄와 율법의 구속에서 자유함을 얻었다.


하지만 기본을 어기면 안 된다. 기본적인 틀에 변형을 줄 수는 있다. 그러나 복음의 기본까지 무시하고 벗어나는 것은 안 된다. 상황에 따라 예배를 간단히 드릴 수는 있다. 그러나 예배를 드릴 때마다 매번 간단히 드리자고 한 오래전 어떤 교회의 000 전도사님처럼 되어서는 안 된다. 바쁜 일이 많아서 어쩌다 기도를 못하는 날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매일 기도하지 않는 것이 생활화되면 안 된다.


우상의 집에 들어가서도 그것이 우상의 제물이 아니라면 먹을 수는 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러한 자유로움으로 인해 약한 자들이 우상의 제물을 먹게 될 것이 아니냐고 지적(고전8:9-10)하셨다. 융통성을 발휘할 것이 있고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할 것이 있다. 아무리 다른 형식을 취한다 해도 기본은 우리가 하나님께 붙들려 있음을 확증할 것이 필요하다.


다른 기독교인들이 아무리 세상 사람들과 타협하고 그들과 멍에를 함께 맨다 해도 나는 내 믿음을 지킬 것이다. 제사 지낸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답답한 사람이라고 다른 기독교인들에게 욕을 먹는다 해도 관계없다. 명절에 제사 지낸 음식을 먹지 않는 것 역시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나가자. 내 허리에 속한 가족들이 명절의 제사 음식을 먹는 것이 안타깝다. 그들에게 이것을 전하고 가르치자.


나 한 사람이 바르게 서 가는 것이 내 가정, 셀, 교회와 나라에 영향을 준다. 내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섬으로써 내 주위 사람들이 잘 되고 축복받는 길이다. 내 온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신뢰하고 순종하며, 그것을 통해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더불어 기쁨 넘치는 삶을 살아가자.




5. 기도


주님! 다른 신이나 우상에게 절하는 것 못지않게 우상의 일에 참여하는 것도 큰 죄악입니다. 저와 제 가족들이 우상의 제물에 참여하지 않도록 붙들어 주십시오. 자유로운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좋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과 십자가의 공로를 약화시키는 미혹에 빠지지 않도록 지켜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