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따라 하나님의 뜻대로 살자.
(욥기10장) 2006년 12월 08일 금요일
1. 본문 주요 내용
1-2절; 내 영혼이 곤비하니 내 마음의 괴로움을 하나님께 아뢰리니, 쟁변하는 이들이 무슨 까닭으로 하게 하시는지 알게 하옵소서.
3절; 주께서 손으로 지으신 저를 학대하시며 어찌 악인의 꾀에 빛을 비추시나이까.
9-13절; 나를 만드시고, 생명과 은혜를 주어 지키신 주님이 나를 티끌로 돌려보내려 마음에 품으셨으니 이 뜻이 주께 있나이다.
14-15절; 내가 범죄하면 주께서 나를 죄인으로 인정하시고, 내가 의로울지라도 환란이 있으니,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16-17절; 고개를 좀 들라치면 증거하는 자들이 모여 나를 치니 군대가 공격하는 것 같습니다.
20-22절; 내 날이 충분하니 나를 그만 버려두어 평안하게 하옵소서. 죽기 전에 그렇게 해주십시오. 지금 사나 죽으나 같습니다.
⇒ 빌닷에게 항변하던 욥이 드디어 하나님께 기도한다. 나를 학대․멸시하시며, 무슨 까닭으로 이들이 와서 나를 쳐 쟁변하게 하시는지 알게 해달라고 한다. 자신의 죄로 인해 그런 것 같지 않은데, 자기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증거하는 자들로 하여금 자신을 치게 하시니 자기 생명을 거두어 주시기를 구하고 있다.
2. 내게 주시는 말씀
죄로 인해 고난을 당하는 것이라며 위로가 아닌 정죄를 하는 친구들의 말을 들으면서 괴로운 욥이 드디어 하나님 앞에 그 원통함과 괴로움을 말하고 아뢰어 기도한다. 살다보면 나를 힘들게 하고 대적하는 사람들도 있고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도 있게 마련이다. 그럴 때 격식이나 형식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절박함을 하나님께 부르짖어 고하는 것이다(New Thought).
그러나 많은 경우 자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나 사건들에 대하여 일단 감정적인 대응을 하고 난 뒤, 앞뒤 정황을 따져본다. 그리고 나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순서를 갖는다. 나 역시 이러한 순서를 가지면서 죄를 짓는 경우가 많다(Sins).
우리는 문제에 부딪혔을 때 먼저 하나님께 아뢰고 그 뜻을 알려고 해야 한다. 나의 삶과 세상은 반드시 하나님의 뜻 안에서 운행되는 것이기에,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면 마음에 평안을 누릴 수 있다(Promise).
고난과 핍박 앞에서도 하나님만을 바라보며 그 뜻을 구해나가는 삶을 통해 감정적 경박함과 판단의 오류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 무슨 일이든 먼저 하나님을 생각하고 나를 향한 뜻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본 뒤 판단하도록 하자(Command).
3. 묵상 및 소감
나무가 다른 나무들이나 바람의 영향을 받지 않고 항상 편하게 지낼 수는 없다. 그렇듯이 끊임없이 나를 욕하고 핍박하며 정죄하는 사람들의 공격이나 수군거림이 있다. 또한 내가 넘고 해결하기에 너무도 벅찬 문제와 사건들을 만나기도 한다.
그런 상황에 처할 때 나의 반응은 어떤가? 먼저 감정적 반응을 한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나서 앞뒤 정황을 생각해본다. 그러나 먼저 그 상황 그대로를 하나님께 아뢰며, 지금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내가 지금 어떤 결정을 내리기를 원하시는가를 파악하려 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아직 내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에 대하여 매번 하나님께 아뢰며 그 뜻을 구해나가는 생활이 정착되지 못한 모습이다.
하루를 살면서 내 생각과 판단으로 지낸다. 그리고 저녁에 기도하면서 그것들을 아뢰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순서를 갖는다. 그러나 일을 해나가면서 매 순간 주님이 나와 동행하신다는 것을 인식하며 지내야 한다. 매사에 주님의 뜻을 구하며 살아야 한다. 하지만 이것이 쉽지 않다. 내 마음에 감정의 물결이 밀려온 상태에서 주님의 뜻을 찾는 것이 잘 되지 않는다.
내 마음의 평정심을 잃지 않고 항상 먼저 주님의 뜻을 알 수 있게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내 의지로 그것을 유지할 수 없다. ①먼저 주님이라면 어떻게 판단할까를 생각하자. 욥은 자신의 처지가 괴로운데 친구들까지 찾아와 군대가 공격하는 것 같이 자신을 괴롭히며 공박하는 것이 너무 힘이 들어 차라리 자신의 생명을 거두어 달라고 한다.
예수님은 책잡으려 하고 때리고 욕하는 것을 묵묵히 참으셨고, 심지어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기까지 한 사람들의 용서를 구하셨다. 예수님께서 반응하실 모습을 생각해보고 그와 같이 하면 하나님 앞에 실수가 없을 것이다. 혹 세상적으로 손해를 볼지 모르나 하나님 앞에서 받을 칭찬과 상급을 쌓게 될 것이다.
②내게 주신 그 문제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지 깊이 생각해보는 것이다. 닥친 문제 안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 밖에서 그 문제를 보는 것이다. 내게 그 문제를 허락하신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그 문제를 통해 나를 어떻게 다루시고 어떤 모습으로 인도하려 하시는 지를 생각한다.
세상을 만드시고 운행해 오신 큰 뜻 가운데는 나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과 뜻이 들어있다. 내가 현재 겪는 문제들도 모두 하나님의 뜻 안에서 내게 뭔가를 이루게 하시려고 배열하신 것이다. 이것을 찾아내어 하나님의 뜻에 따라 나아가는 것이다.
예수님이라면 그 문제를 어떻게 판단하실까. 그리고 하나님께서 내 앞에 두신 그 문제의 이면에 있는 뜻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며 판단하고 결정하려 한다고 하더라도 내 상태가 영적으로 깨어 있지 못하면 그렇게 할 수가 없다.
③영적으로 민감한 상태를 유지해야 내게 닥친 문제들에 육신적 반응을 보이지 않고 하나님의 뜻과 예수님의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그것을 위해서는 매일 나를 쳐서 복종시키며 말씀과 기도로 무장하는 것이다.
특히 아침에 묵상한 말씀을 하루 종일 마음에 담고 반복하여 묵상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그 가운데 기록된 대로 행하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사는 것이다. 그 말씀을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그 말씀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4. 결단 및 적용
항상 모든 일을 판단할 때 주님의 뜻을 구하며 살아가기 위해서는 영적으로 하나님의 뜻에 민감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말씀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 아침에 묵상한 말씀을 하루 종일 마음에 담고 반복하여 그 의미를 새겨보며 지내자.
그렇게 할 때 내게 닥치는 일들에 대하여 감정적 대응을 하기 전에 하나님의 뜻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말씀이 내 안에 살아 있고 그 말씀이 나를 장악할 때, 어떤 문제가 닥친다 해도 예수님이 그 문제를 보며 대처하시는 것처럼 할 수 있으리라.
지금 내게 닥쳐있는 문제도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생각하실 지를 생각하자. 내 마음의 괴로움을 말하며 하나님께 아뢰자. 무슨 까닭으로 내게 이런 마음을 주시는지 깊이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묵상하자.
5. 기도
주님! 예수님처럼 판단하고 행동하게 해주십시오. 제게 닥친 문제들에 대하여 늘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헤아려보며 나를 이끌어 가시려는 주님의 의도에 맞게 따라가도록 인도해주십시오. 이를 위해 날마다 주의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며 경건함을 유지하게 하소서.
순종하게 하소서.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께서 베푸신 질서에 순종하며 겸손하게 주님을 따르도록 인도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