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황에서도 주를 보자
(요나 2장) 2006년 12월 01일 금요일
1. 본문 주요 내용
1절;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기도한다.
2절; 내가 고난당하여 여호와께 불러 아뢰니 주께서 대답하셨고, 내가 스올의 뱃속에서 부르짖으니 주께서 나의 음성을 들으셨다
3절; 주께서 나를 바다 깊음 속에 던지셨으므로 파도 물결이 넘칩니다.
4절;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봅니다.
5절; 물이 내 몸과 영혼까지 둘러 덮나이다.
7절; 내 영혼이 피곤할 때에 내가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 내 기도가 주께 이르고 주의 성전에 미쳤나이다.
8절; 거짓되고 헛된 것들을 숭상하는 자는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를 버린 것이다.
9절; 나는 감사하는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리며, 나의 서원을 주께 갚겠나이다. 구원은 여호와께로 말미암나이다.
10절; 여호와께서 그 물고기에게 명하시매 요나를 육지에 토하니라.
⇒ 물고기 뱃속에서 요나가 하나님께 기도한다. 주께서 바다에 던지시고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날지라도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고 한다. 물에 빠져 죽게 된 상황에서 자기 생명을 건지신 주님을 찬양하며 감사의 목소리로 주께 제사를 드린다고 고백한다.
2. 내게 주시는 말씀
요나는 자기가 바다에 던지우게 된 것은 주님께서 그렇게 하신 것이라고 하면서, 주의 目前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노라고 기도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살면서도 죄를 지어 곤고해지고 어려워지면 스스로 주님을 떠난 세상의 많은 사람과 매우 다른 모습이다.
어려운 환란을 당하면 위축되어 신앙이 더 약해지는 사람들과 달리 요나는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고 고백하고 있다(New Thought). 주님께서 내 기도를 듣지 않고 외면하신다 해도 주님만을 바라보겠다는 믿음이다. 내게는 이러한 고백이 없었다.
내가 어려워도 주님만 바라보며 나아가리라고 다짐하지만 그렇게 굳은 믿음을 가지고 살지 못하는 모습(Sins)이다. 더구나 주의 목전에서 쫓겨날지라도, 즉 주께서 나를 돌아보지 않아 내 삶이 버려진 것 같이 곤고할지라도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는 고백은 해본 적이 없다.
요나는 ‘내 영혼이 피곤할 때에 여호와를 생각하였더니’라고 하고 있다. 예방주사 후유증과 목이 조금 아파 힘들어서 이틀간이나 기도를 쉰 내 모습과 비교가 많이 된다. 요나는 물에 던져져 죽을 상황에서 그 영혼이 피곤할 때에 기도한 것이 주께 이르렀다고 고백한다.
어려움 속에서 제대로 갖추어 기도하지 못할지라도 그 기도를 들어주시는 하나님(Promise)이시다. 그런 하나님이 계시기에 감사함으로 제사를 드려야(Command) 한다. 내 모든 삶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시고, 내게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인도하심을 생각할 때, 감사의 제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
비록 불순종으로 죽음의 길로 내려가 물속에 던져지는 순간, 주의 목전에서 쫓겨나서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며 기도한 요나(Example)를 본받자. 그저 감사하고 그저 주님만 바라보며 기도하자.
3. 묵상 및 소감
우리에게는 크고 작은 많은 문제들이 닥친다. 부딪혀오는 문제들을 보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문제나 당사자 또는 사물들만을 바라본다. ‘누구 때문이다’라고 생각하고 싸우기도 하고, 물질의 문제라고 생각하여 낙심하는 경우가 많다. 그보다 조금 더 신앙적인 사람은 해를 가져오는 사악한 세력들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미신과 여러 가지 종교에 의존한다. 그들은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를 버린 사람들이다.
기독교인의 경우에도 마귀와 귀신 때문에 재앙이 임한 것이라고 하면서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 기도하곤 한다. 우리에게 재앙을 가져다주는 것은 마귀와 귀신들에 의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에게 부딪혀오는 문제들은 다 하나님께서 배열하시거나 허락하시는 범위 안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사탄이 욥에게 심한 해를 끼쳤지만 그의 생명에는 손을 댈 수 없었듯 말이다.
요나는 자신이 제비 뽑혀 바다에 빠져 죽는 것이 하나님의 뜻 안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고 다짐을 한다. 우리는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살아나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요나는 자기가 물고기 뱃속에서 토해져 살아날 것을 모른 상태이다.
그런 상태에서의 기도였다 해도 그는 대단한 믿음의 고백을 한 것이다. 그러나 요나의 고백은 그 이전에 있었던 외침이었다. 그가 스올의 뱃속에서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고 기도하는 것으로 보아 바닷물에 던져지는 순간에 그 고백을 했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요나를 불순종한 사람의 대명사처럼 말하지만 요나는 매우 큰 믿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이러한 요나의 믿음을 본받아야 한다. ‘내가 주님 앞에서 쫓겨날지라도 주님 계신 곳만 바라보겠습니다.’는 고백이 나의 고백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믿음이 좋은 요나도 하나님의 말씀에 다 순종하지 못했다. 그러니 우리가 하나님의 뜻에 제대로 순종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갈망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하게 한다.
4. 결단 및 적용
파도 흉용한 바다에 빠진다 해도, 군대가 나를 대적하여 진 칠지라도 내 마음이 두렵지 않고 주님만 바라보며 안연히 대처(시27:3)할 수 있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의 세세한 부분까지 다 순종해나가야 한다. 내가 죽음의 구덩이에 던져지고 주 앞에서 쫓겨나는 것 같고, 주님께서 나를 외면하시는 것 같은 상황에서도 주님만을 바라봐야 한다.
내가 겪는 크고 작은 많은 문제들이 모두 하나님께서 내게 베푸셨거나 허락하신 것들이다. 나는 그 문제들과 사람들을 대하면서 하나님의 마음과 하나님의 눈으로 그것들을 바라보는가를 생각해본다. 나의 믿음이 약하다는 것을 발견할 뿐이다.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하나님의 눈으로 그들을 봐야 하는데, 내 자아를 가지고 바라보며 대처하느라 감정이 상하기도 하고, 하지 않아야 할 말들까지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나를 알리고 인정받기 위한 말들과 행동을 하는 경우가 너무도 많다.
‘내가 아니고 주님입니다.’라는 생각을 하지만, 막상 삶의 현장에서는 ‘주님이 아니고 나입니다.’고 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나의 모습이다.
나의 삶과 내게 닥친 일들은 주님께서 내게 배열하신 것이고, 그 속에 나를 연단시키려는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생각할 때 내가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감사의 목소리로 주께 제사드리는 삶을 살아야 한다.
33 데일리 카드에 매일 3가지 이상의 감사를 하고 체크하도록 되어 있다. 이 부분을 더 확실하게 해야겠다. 두루뭉실하게 감사한다고 하고 넘어갈 일이 아니다. 세세한 부분까지 나를 인도하시는 주님께 감사하자. 하나님의 마음과 주님의 눈으로 내 환경과 문제들과 사람들을 바라보며 감사의 생활을 해나가자.
요절; “내가 말하기를 내가 주의 목전에서 쫓겨났을지라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보겠다. 하였나이다.”(욘2:4)
5. 기도
주님! 요나는 물에 던져져 죽게 되는 순간에도 다시 주의 성전을 바라본다고 기도하였습니다. 이러한 믿음을 본받아 주님만을 바라보며 나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 제 모든 삶은 주님께서 인도하시고 가장 좋은 환경으로 이끄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오직 주님께 감사함으로 제사를 드리는 제 삶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