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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사랑을 가지고 중보기도하자 (욥3:20-26)

작성자 설진용 날짜2006.08.06 조회수3759

 QT; 사랑을 가지고 중보기도하자 (욥3:20-26)




1. 본문 주요 내용


욥은 곤고하여 죽고 싶지만 죽어지지도 않고 괴롭기만 하다(20-24절)면서 그 심경을 토로하면서 평소 두려워하던 것이 임했고 무서워하던 것이 몸에 미쳤다(25절)고 했다. 그로 인하여 그에게 평강이 없고 고난만 있다(26절)고 그 아픔을 호소한다. 살다보면 살아가기가 곤고할 만큼 삶의 바닥을 치는 시간들은 만날 때가 있다. 미래에 닥쳐올까봐 두려워하는 것들도 있다. 그것을 이기고 승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2. 내게 주시는 말씀


- 살아가기가 곤고할 만큼 삶의 바닥을 쳤던 시간들은 언제인가? 딸들이 아파서 고생했고, 인생 밑바닥까지 내리닫았던 쓰라린 기억 속에서 내게 부족하였고 아쉬웠던 것은 무엇인가? 딸들을, 자녀들을 진정으로 사랑하며 그들을 위해 가슴에 품고 기도하고 있는가? 내 주위 사람들과 교회를 위해 주님께서 기도하라고 주신 그것을 위해 정말 눈물로 가슴에 품고 기도하는가? 하나님께서는 결국 기도의 분량을 채우시는 분이시다. 고통의 날에도 닥친 어려움에도 사랑을 가지고 중보기도해야 할 것이다.

1) New Thought; 기도의 분량을 채우시는 하나님
2) Sins; 사랑이 부족함, 중보기도 부족
3) Promise;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며 중보기도할 때 어려움을 막아
4) Example; 고통의 날에도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기도한 욥
5) Command; 사랑을 가지고 중보기도하라




3. 소감


이천에 살던 시절이 생각난다. 아픈 영향 쌍둥이 딸들로 인하여 가지고 있는 돈, 봉급 모두 병원비로 날리고 빈털터리가 된 상태였다. 사명자의 길을 걷지 않기 때문에 아이들이 아픈 것이라며 직장을 그만두고 사명자의 길을 걸어야 한다는 얘기를 듣곤 했다. 교회가 정상적인 상태였다면 아마 나는 지금 주의 종으로서의 일을 하고 있거나 최소한 교직에 몸담고 있지는 않았을 것이다.


돈이 없어서 벽과 천정에 구멍이 숭숭 뚫린 집에서 겨울이면 방안에 둔 물과 걸레가 얼어버리는 방에 살 수 밖에 없었던 시절. 아픈 아이들이 감기에 걸리면 더 심하게 고생하기에 온 집에 비닐을 둘러가며 치고 난방기 굴뚝을 밖으로 설치하여, 마치 거지 굴이나 다름없던 집에 살았다. 참으로 가슴 아픈 세월을 보냈다. 힘든 삶의 연속 가운데, 어느 때부턴가 내 머리 속에는 ‘막가는 인생’이라는 말이 떠오르곤 했다. ‘나는 막가는 놈이다’ 하며 저질스럽게 싸우는 사람들의 심정이 이해되기도 했다. 살아가기가 곤고할 만큼 삶의 바닥을 쳤던 시간들인 것이다.


할렐루야 교회에서 기도생활을 하면서 아이들 목에 있는 호흡장치를 빼내었다. 주님께 기도했다. ‘주님 병원에 다녀도 치료되지도 않고 이제 병원에 더 이상 데리고 다니고 싶지도 않습니다. 지금 호흡장치를 빼내려고 합니다. 이 아이들이 살면 하나님께 영광이요, 죽으면 천국 가리라 믿습니다’


호흡장치를 뽑아내고 나서 병원에도 가지 않았다. 목에 있는 구멍은 차츰 메워지기 시작했다. 목이 막히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이미 아이들의 생명을 주님께 맡기기로 하고 한 일이었다. 소독용으로 쓰기 위해 사두었던 큰 석유통 같은 통에 든 과산화수소 원액을 수돗가에 부어버렸다. 수돗가를 온통 하얗게 탈색시키며 흘러가는 과산화수소 원액과 함께 아이들의 목의 상처도 나아갔다.


그런데 내 마음 속에 정말 살면 하나님의 영광이요 죽으면 천국가기 때문에 좋다는 생각만 있었는가? 그렇지 않다. 내 마음 한켠에 분명 아이들로 인하여 힘들고 지쳐 ‘될 대로 되라’하는 심정이 있었다. 끝까지 아이들을 정성으로 양육하지 못한 내 모습, 사랑이 부족한 내 모습을 발견한다. 양 백 마리 가운데 하나가 길을 잃었으면 그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으시는 주님이시다. 나는 사랑이 부족한 사람이다. 주님을 내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사랑하지 못한다. 내 아이들을 가슴 깊이 사랑하지 못한다.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하지 못한다.


우리의 마음은 간사하여 믿음의 생각과 결정을 하고서도 여러 가지 생각이 뒤섞이곤 한다. 믿음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결정한 일이였다지만 참으로 전적으로 주님만을 바라보며 믿음으로만 판단하지 못한 것이다. 그렇게 순수한 믿음의 생각으로만 결정한 것은 아니었어도 주님께서는 아이들을 치료해주셨다.


대학 졸업을 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내 입에 자꾸 ‘켄터키 옛집’이라는 가곡이 떠올랐다. ‘어려운 시절이 닥쳐오리니 잘 쉬어라 켄터키 옛집’이라는 가사가 들어있는 가곡이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살면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지금부터 내게 어려움이 오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곤 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은 주님께서 내게 어려움이 올 것을 미리 알려주시고 기도하라고 하신 것이었다. 섬에 근무하면서 기도생활을 하지 못했기에 딸들이 아프게 된 것이다. 내 생활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이 되지 못했다. 불신자보다 더 악한 행동을 하곤 하는 내 모습을 생각해보면, 사람들로 하여금 주님을 믿지 못하게 하는 일을 했던 것으로 여겨진다. 전도 길을 방해한 것이다.


할렐루야 교회에서는 저녁마다 기도회를 가졌다. 9시부터 매일 11시까지 기도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렇게 해서 기도의 분량이 채워지자 주님께서는 딸들을 치료해주신 것이다. 오늘 아내가 갑자기 딸들을 임신했을 때 목을 치는 꿈을 꾸었다는 말을 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기도하라는 뜻을 보여주신 것인데 기도하지 않고 남편인 내게만 기도하라고 했던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당시 아내는 내가 전적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생활을 하지 않기 때문에 딸들이 아픈 거라고 말했다. 딸 쌍둥이를 그것도 심하게 아픈 딸들을 혼자 키우는 아내를 두고 떨어져 섬에 근무하면서 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한 상태였던 내 모습이었다. 교회는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혼자 떨어져 있는 아내가 도움을 기대할 곳이라곤 교인들 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들의 말에 넘어가 92년 10월 28일이면 휴거가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믿고 따라갈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병원에서 말씀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때 내 머리는 깨질 듯이 아팠다. 어두움에 잡혀 있던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영적인 몸부림 때문에 당하는 고통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해서 하나님은 아이들을 퇴원시켜 섬으로 옮기게 하셨다. 결국 이천에서 기도의 분량을 채우게 하신 하나님께서는 아이들을 치료해주신 것이다. 어려움이 닥쳐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주셨을 때 미리 기도했더라면, 힘든 환경이었지만 아이들이 아프기 시작할 때 미리 기도했더라면, 그렇게 밑바닥까지 떨어질 정도로 곤고한 삶을 살지 않을 수 있었을 것을...


욥은 “나의 두려워하는 그것이 내게 임하고, 나의 무서워하는 그것이 내 몸에 미쳤구나”(25)라고 탄식하고 있다. 어려운 시절이 닥쳐올 것이라는 노래를 나도 모르게 부르며 어려움이 닥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내가 기도하지 않아 고난을 당했던 것이다. 기도의 분량을 채우고 나자 그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주신 것을 기억하자. 이 나라의 많은 백성들이 악한 죄를 짓고 있다. 하나님의 경고를 깨닫자.




4. 결단 및 적용


근래 들어 우리나라에 비가 많이 온다. 집중호우로 인해 해마다 많은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 올해에는 특히 비가 많이 왔다. 많은 강들이 범람하고 둑이 무너지며 농작물과 도시가 물에 잠기는 일이 일어나고 있다. 왜인가? 하나님께서 경고하시는 것으로 보인다.


붉은 악마를 외치는 우리 민족의 죄를 회개해야 한다. 붉은 색 깃발만 흔들다가 2006년 월드컵부터는 아예 붉은 악마를 그린 옷을 입고 마귀를 그려 넣은 깃발을 흔들어대고 있다. 머리에 뿔을 달고 붉은 악마를 외쳐댄다. 회개해야 한다. 非 그리스도인들이야 그런다고 치자. 그런데 그리스도인들 중에도 그들과 함께 붉은 악마를 외치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다.


기도할 때마다 우리 나라와 민족이 지은 죄를 회개해야 한다. 지금의 경고를 가볍게 여기면 더 큰 재앙이 닥친다. 인도네시아 아체에 지진해일 쓰나미로 인하여 엄청난 재앙이 발생했다. 드러내놓고 말하는 것이 좋을지는 모르지만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이슬람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이다.


“또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치어 죽은 열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눅13:4-5) 주님께서는 기도하라고 하신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자녀와 가정을 위해 철저히 중보기도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많은 믿음의 선진들이 중보기도를 통해 무너진 곳을 막아섰다. 더욱 구체적으로 중보기도하자. 나라 사랑, 교회 사랑, 가족 사랑을 가지고 깊이 중보기도하자.




5. 기도


주님! 사랑이 부족한 저를 용서해주십시오. 주님께서는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게 되는 그 때까지도 사랑은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한다고 하셨습니다.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게 해주십시오. 가족을 위해, 목자와 셀원들을 위해,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사랑을 품고 중보기도하게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