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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

작성자 유경채 날짜2004.07.19 조회수4142

2004년 7월 19일 (월요일)


잠언 27:1-27


여는기도:
앞으로 두주간은 부지점장님이 없어 긴장된 두주간입니다. 주님의 음성을 따라 하루를 살기 원합니다. 오늘도 인도하여 주세요.


묵상:
잠언을 한 장씩 읽으면서 다른 성경들을 읽을 때와 마찬가지로 본문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시도를 하면서 잠언을 한 장 한 장 요약하는 것은 적어도 나에게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주제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개별적인 생각이나 말들을 뚝 뚝 잘라서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잠언 한 장에는 정말 많은 내용과 주제가 들어 있다.  그러고 보니 잠언을 큐티로 묵상하기는 처음인 것 같다.  31장으로 구성된 잠언을 27장까지 한 장씩 묵상하면서 마음에 계속 들었던 생각은 잠언은 어떻게 큐티를 하여야 하는 것일까 라는 것이다.  본문 전체를 가지고 하면 마음이 분산되고 주제와 내용이 너무 많아서 집중이 되지 않는다. 마음에 와 닿는 한 구절을 가지고 묵상을 하여야 할 까? 그러면 늘 제일 처음 나오는 구절만 묵상을 하게 되는 것을 발견한다.


오늘도 오늘 본문의 제일 처음에 나오는 내일에 대하여 자랑하지 말라는 말씀과 자기가 자신의 입으로 자신을 칭찬하지 말라는 말씀이 내 마음에 들린다. 자기가 자신을 칭찬하는 것이 바로 자랑하는 것이다.  사람은 참 칭찬 듣는 것을 좋아한다. 자기 자신이 자신을 생각했을 때 참 괜찮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으쓱해 진다. 우리는 그것을 격려와 지지라고 한다. 나도 사람들에게 칭찬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나를 통하여 은혜를 받는다 고하면 내 마음이 얼마나 가볍고 힘이 나는지….  그러나 어느 순간, 그 칭찬에서 얻는 희열을 즐기고 추구하고 있는 내 자신에 섬뜩 섬뜩 놀란다.  그래서 오늘 말씀에 “친구의 통책은 충성에서 말미암은 것이나 원수의 자주 입맞춤은 거짓에서 난 것이니라” 으로 균형을 잡아 주신다. 우리의 입술은 어느쪽으로 어느 쪽으로 치우쳐서 사용되어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칭찬하고 격려와 지지 할 만할 때에는 인색하지 않게…. (나는 정말 칭찬에 인색한 사람이다. 부정적인 것 먼저 보이는 사람이니까…)  하지만 근거 없는 칭찬으로 아첨과 영웅주의는 부추기고 퍼뜨리지 않도록 신중하게….


적용:
직장에서 함께 일하는 지현씨에게 내가 무척 칭찬이 인색하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 경력이 없어 업무지식이 부족해서, 또 아직 조직생활에서의 사람과의 관계를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를 잘 몰라서 부족한 것이 있지만, 일을 잘 해 내는 편인데 내가 Senior로서 칭찬할 만한 것들도 입을 다물고 지나갔다는 생각이 든다. 윗사람으로서 칭찬하고 또 잘못된 것 지적해 주고 하는 것을 그 사람을 키우고 살리기 위해서 하여야 하는데….  칭찬에 익숙하지 않은 나의 성향들이 방해하고 있는 것을 본다.


지난 토요일 아이들과 함께 율동공원에서 자전거 타면서, 아이들에 대한 나의 마음을 하나 하나 점검해 보았다. 말썽꾸러기이지만 이쁜 아이, 착한데 괜히 안 이쁜 아이, 의젓해서 기특한 아이, 열심히 다른 아이들 챙기는 아이… 참 여러 모양의 아이들이다 라고 생각을 하하였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한 가족인 듯한 느낌을 가진다.  아이들 모양대로 칭찬해 주고, 지적해 주고, 그렇게 해야 할 텐데…


기도:
주님 아이들 수련회가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중고등부 아이들에게 이번 수련회가 인생 바꾸는 시간 되게 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