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11일 (금요일)
잠언 3장 :1-20
여는 기도:
주님. 금요일입니다. 오늘도 주님과 밀착해서 주님의 마음으로, 주님의 선택들을 행하기를 원합니다. 이 아침 주님 말씀하여 주십시요.
본문요약:
하나님의 법을 마음에 꼭 담아 지키라. 사랑과 신실함이 절대 너를 떠나게 하지 말고 네 자신이 이해한 것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을 네 마음으로 절대 의지하라. 모든 방법으로 하나님을 인정하고 네가 가진 물질 (특히 네 소산의 첫 열매로) 로 하나님을 높이라. 하나님의 훈련과 그의 질책을 거부하지 말라. 지혜는 하나님으로부터 오니, 그 지혜와 함께 살아라.
묵상:
영어본문으로 보면 3장 후반부에 지혜를 의인화 시켜 “그녀(She)”라고 표현하고 있다. 그 그녀 (지혜)를 찾아 가진 남자는 축복 받은 자라고 말한다. 그녀에게는 금이나 은보다 더 좋은 것이 있다. 그녀의 오른 손에는 “오래 사는 삶 (장수)”을 왼손에는 “부”와 “영광”을 가지고 있고 그녀(지혜)의 길은 평안의 길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보석보다, 그 어떤 것 보다 더 귀하다. 그녀를 안는 사람에게 그녀 (지혜)는 생명나무가 되고 그녀를 붙잡은 사람은 축복받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마치 한 남자가 모든 것을 소유한 여인을 아내로 맞아 그 여인이 가지고 있는 모든 축복을 누리게 되는 그런 상황처럼 지혜를 여인으로 의인화해서 표현한다. 그리고 그 지혜를 소유한다는 것은 바로 하나님만이 내가 의지할 분이고 나를 인도하시는 분임을 믿는 것이다. 나도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지혜와 함께 영원히 살기 원한다.
적용:
내가 사는 한 순간 한 순간을 하나님께 드리면서 사는 것. 그것은 그 날 그 날의 생활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하나님께 가져가는 것을 의미한다. 어제도 은행에서 너무나 분주했다. 홍콩에서는 계속 시스템 테스팅 결과를 독촉하고 앙트완은 대출계약서 리뷰 끝났냐고 계속 문의하고, 엘지전자에서는 서류 기다린다고 하고, 본점에서는 5월 자산이 급격히 늘었는지 분석해 달라고 하고… (분석해서 리포트 쓰는데 반나절은 걸릴걸…) 이달 15일까지 본점에 보내야할 리포트들…. 그런데 윗 사람은 자신의 개인적인 용무로 늘 정신이 없고… 마음으로 내가 너무 불평 없이 일을 하니 모두 나에게만 가져 오는 것이 아닐까 하는 피해의식도 들고...
화요일 티디 기도회 모임에서 장광영목사님의 하신 말씀…. “유경채집사는… 요새 돈 버느라고 정신없지…” 그 말이 내 마음에 확 꽂혔다. 내가 돈 버느라고 정신 없는것 일까? 요즈음 나의 마음이 어디 있는가? 본점에서 감사가 나왔다는 이유로… 그리고 일이 많다는 이유로… 은행 일에 마음이 집중되고 있는것은 아닐까? 나의 성향이 본래 일 중심적이다. 특히 사람들 앞에 나타나는 일은 잘 해야 되는 사람이다. 그런 것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나를 멀어지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본문에서 말하는 그 지혜라는 여인을 나도 소유하고 있기를 원한다.
어제 신우회모임 끝나고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거듭남”에 대하여 사람들과 이야기했다. 우리 은행에는 교회에 오래 다니고 있으면서도 “거듭남”을 경험하고 있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내가 처음 거듭남을 경험하던 이야기…. 그리고 남편과 사는 것이 죽은 시체와 함께 사는 것 같았던 시절들을 이야기 하고… 보이지 않은 실재하는 영의 세계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고소영차장이 신기해 했다. 고소영차장은 교회는 잘 안 나가지만 예수님의 생명이 그 안에 있다. 성령의 교류가 느껴진다. (주님 고차장에게 무엇을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 7층의 추주연씨는 나를 보고 “차장님… 차장님 이야기를 들으면요 다른 세계에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띵~~ 내가 이 비엔피 파리바은행에 있는 이유는 내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지혜이시고 생명나무이신 예수님을 모두들에게 보여 주기 위하여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본연의 임무를 잊지 말아야지.
기도:
주님. 오늘도 주님의 지혜로 하루를 살기 원합니다. 제가 가는 곳 마다 예수님의 영광이 보여지게 하시고, 제가 하는 말, 결정, 행동들의 주님의 것이 되기 원합니다. 오늘 금요일이라 많이 피곤합니다. 할 일도 너무 많구요. 금요 철야예배를 못갈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가고 싶지 않은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찬양가운데 임하시는 주님을 느끼고 싶습니다.) 제 마음을 놓지 마시고 저와 오늘도 동행해 주세요. 연주를 보호하여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