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마음을 지키며 주님을 닮아가자. (욥3:1-19)
1. 본문 주요 내용
욥은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1-10절)이라고 생각하며, 어릴 적 죽었다면 세상에 있지 않았을 것(11-19절)이라며 자신의 괴로운 심경을 토로하고 있다. 세상에 없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한 시간, 자신의 존재 목적과 가치를 잃고 방황하는 삶.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일이다. 그러한 공허한 마음, 낮은 자존감은 어디에서 오며, 그 방황을 벗어나는 길은 무엇일까?
2. 내게 주시는 말씀
- 내가 세상에 없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한 시간은 언제였는가? 열등의식은 하나님께 죄를 짓는 것이다. 주님께서는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하고 계신다.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나를 만드셨고 인도하고 계신다. 나는 하나님의 걸작품인 것이다. 욥의 의지를 배워라. 말할 수 없는 고통, 모든 것을 잃어버린 가운데서도 그 순전함을 지킨 욥을 본받으라. 마음 밭에 못된 자가 뿌려놓은 열등의식의 가라지를 뽑아내라.
1) New Thought; 나는 하나님의 걸작품
2) Sins; 열등의식
3) Promise; "너는 내 것이라“
4) Example; 욥의 인내
5) Command; 마음 밭에서 가라지를 뽑아내라
3. 소감
25살에 신앙생활을 시작한 초기까지 나는 열등감이 매우 심했다. 다른 사람에게 나는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말을 했다. 열등한 유전자는 도태되는 것이 좋고, 열등한 나의 因子를 대물림하여 남겨두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지금 나는 열등의식에서 자유로운가? 그렇지 못하다. 지금도 내게 열등감이 많이 있음을 본다. 내가 열등감을 갖는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어떤 쪽인가? 힘의 논리에서 나는 자유스럽지 못하다. 어렸을 적 무척이나 몸이 약했던 탓이 크리라 생각된다. 어릴 적 기억에 나는 평범하게 살고 싶지 않았다. 리더십을 발휘하고 싶었다. 그러나 약한 나는 다른 아이들을 따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것이 싫었다. 사람들 속에 묻혀 그냥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해 나갈 만큼의 리더십을 가졌는가 하면 그렇지 못했다. 그렇게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내 생각대로 해보지 못하면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나는 극심한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었던가 보다. 생각들이 부정적이다 보니 몸이 건강할 리 없었다. 감기에도 잘 걸리고 몸이 자주 아팠다.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나는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다. 대학을 졸업하면서 선교단체를 떠난 것도 열등감 때문이었다. 나 같은 사람이 일할 수 있는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나이도 먹고 신앙생활을 한지도 오래 된 지금, 나는 열등감에서 자유로운가? 많은 부분 치료되었고 해결되기도 하였지만 지금도 열등의식이 나타날 때가 많이 있다. 강준의 집사님 같은 분을 보면 움츠러드는 내 모습을 보곤 한다. 대체로 powerful한 사람들을 대할 때 그분들이 부럽게도 느껴지면서 그렇지 못한 내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지곤 한다.
‘나는 하나님의 걸작품이다’ 목사님께서 자주 말씀하신다. 그렇게 생각하며 살고 있지만 수시로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열등감이다. 하나님의 걸작품으로 만들어진 내가 열등감을 갖는 것은 작가인 주님께 죄를 짓는 것이 된다. 주님은 말씀하신다.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사43:1) 나의 그 열등의식과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해 방황했던 시간들을 통해 주님은 나를 불러주셨다.
나를 지명하여 불러주셨으니 나는 주님의 것이라고 하신다. 세상에 없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하며, 내 후손을 남기지 않겠다고 생각한 나를 주님께서는 불러주시면서 “너는 내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단순히 힘 좀 있는 사람이 나를 부르면서 인정해주겠다고 한 것이 아니다.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이신 하나님께서 나를 불러주시며 나를 하나님의 것이라고 해주신다.
4. 결단 및 적용
다시 주님의 부르시는 소리에 귀를 귀울이자. 하나님의 걸작품으로 만들어졌지만 지렁이 같은 삶을 살던 나를 주님은 오늘도 부르신다. 나는 하나님의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이것을 지금까지 몰랐던 것이 아니고, 또 열등감이 대부분 치유되었지만, 건드리면 터져나오는 먼지버섯처럼 내 마음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열등의식의 잔재를 모두 씻어내자.
욥의 인내를 배우자.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는 아내의 말을 들으면서도 끝까지 하나님을 대적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베푸신 환경에 순응하며 참아낸 인내를 배우자. 그리고 내 마음 밭에서 저 흉악한 자가 뿌려놓은 가라지를 뿌리채 뽑아내자. 쉬운 일이 아니다. 욥처럼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내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소욕과 믿음의 의지를 담아가며 이겨나가자.
내 마음 밭을 살피자. 요단강을 건너며 열등감의 먼지버섯을 물로 씻고, 뿌려진 열등의식의 가라지를 칼로 베어내는 할례를 행하고, 내 발의 신을 벗어 높아지고 싶어 하는 나를 부인하며 주님을 따라 가나안에 들어가자. 여리고성이 힘으로 정복된 것이 아니다. 힘의 논리로 주님의 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 힘으로 3,000명이면 되리라 했던 아이성도 그렇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3)고 하셨다. 내 마음을 지켜 잘못 형성되어 있는 마음의 구조인 열등의식을 던져버리고 주님만을 닮아가도록 하자. 인내심을 가지고 경주해나가자.
5. 기도
주님! 주님께서 생명까지 죽으시며 저를 사랑하시건만 저는 쓸데없는 열등의식을 아직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지렁이 같은 너 진용아, 두려워말라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내가 너를 도울 것이라 네 구속자는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니라” 주님! 주님만을 바라보며 힘주시고 능력주시는 주님께 의지하여 승리의 삶을 살게 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