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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밥먹는 것

작성자 유경채 날짜2004.07.12 조회수4151

2004년 7월 12일 (월요일)


잠언 22:17-23:14


여는기도:
주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기대하고 나옵니다. 제 마음이 비어 있어 주님의 음성을 잘 듣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주님 도와주세요.


본문요약:
노를 품는 사람, 울분한 사람과 함께 하지 말고 대접 받을 때에 주의하여라


묵상:
잠언을 문단으로 묵상하려니 참으로 어렵다. 차라리 한 구절씩 묵상한다면 모를까. 오늘 본문 23장11절의 “대저 그들의 구속자는 강하시니 너를 대적하사 그 원을 펴시리라” 의 그들의 “구속자”란 누구를 의미하는 것인지 앞 뒤의 글 문맥에 따라 잘 이해가 돼지 않는다. 앞에서 계속 악한 사람, 나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했는데 그 악인들의 구속자가 강하여 나를 대적하실 것이라니… 잘 이해가 안 간다. 어쨌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후에 하나님께서 깨달음과 이해를 주실 것을 기대하고 넘어가고…


본문에 함께 사람들과 함께 밥 먹는 것에 대하여 여러 번 이야기 한다. 네가 높은 사람과 밥을 먹게 되면, 그 앞에 누가 있는지를 생각하여라. 먹고 싶다고 마구 먹으면 안 된다. 그 음식들이 너를 속일 것이다. 인색한 사람이 내는 음식을 먹지 말아라.  그는 그 음식에 들어간 돈을 늘 염두에 두고 있어서 너보고 먹고 마시라고 하지만 그의 마음은 너와 함께 있지 않고 다른 곳에 있다.  네가 먹은 것을 다시 토하여 낼 것이고, 네가 말로 한 감사는 모두 헛된 것이 될 것이다.


적용:
함께 밥 먹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다. 함께 밥을 먹으면 마음이 통하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가 생존하기 위하여 해야 하는 밥 먹는 일을 통해서도 하나 될 수 있도록 우리를 만드셨다. 믿지 않는 사람들도 함께 밥 먹는 일의 중요성을 얼마나 잘 아는지 자신에게 이익이 되는 사람들과 함께 밥 먹는 일을 통하여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한다.


영혼을 사기 위해서는 함께 밥 먹는 일에도 시간과 돈을 투자하여야 하는데….. 나는 내성적이라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두려워 한다. 그래서 어느 누구에게 먼저 밥을 먹자고 신청하는 경우가 정말 드물다. 특히 은행에서는 하루 종일 조직 속에서 피곤하게 사람들과 부대끼는데 밥 먹는 시간까지 긴장하여야 한다면 너무 피곤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나에게 있다. 얼마전 읽은 김원태목사님의 “가치혁명”이라는 책에서 모든 일을 영혼구원을 위하여 하는 것이 우리 삶의 이유라고 하셨던 기억이 났다. 그러고 보면 나는 사람들을 만나기를 두려워한다. 연주 학교에 찾아 가지 않는 이유도 선생님 만나는 것이 두려워서 인 것 같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직장생활을 잘 해 왔던 것을 보면 꼭 필요할 때에는 또 사람들을 만나고 하는 것 같다.


내가 하나님 안에 있기 때문에 변하여야 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또 보인다.  사람들과 함께 기쁘게 밥 먹기.  난 점심시간에 내가 먼저 점심을 먹자고 하는 적이 없다. 그래도 거의 일주일이 늘 약속에 차있어서 어쩌다가 점심약속이 없으면 얼마나 좋아하면서 혼자 그 점심시간을 보내는 지 모른다.  그러고 보면 나는 사람들과 함께 밥 먹는 일을 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사람들과 함께 밥 먹는 일을 즐겨라 라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또 요즈음 나에게 계속 가르치시는 “공동체”에 대하여 생각나게 하신다. 함께 밥 먹는 일을 통하여 공동체되게 하신다고…   그래서 우리 생명샘교회는 함께 밥먹는 것을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는 거겠지.


기도:
주님. 오늘도 주님의 명령대로 기뻐하며 살기 원합니다. 오늘 점심들을 함께 먹으며 그 시간을 통해 주님의 마음이 다른 이들에게 전달되는 시간 되게 해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