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1:5-14, 26-31 “예수 오심을 위하여”
3진 김명진 지파, 김수민 셀, 성영은 성도
본문요약
1.엘리사벳과 사가랴 같은 가정이 필요하다. 5-6절
하나님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실 때, 하나님 앞에서 (in front of god), 기도를 쉬지 않고, 성령 충만하였던 엘리사벳과 사가랴 같은 가정을 준비시키셨다.
2.이 시대도 마리아처럼 예수님을 낳는 사람이 필요하다. 30-31절
마리아처럼 예수님을 낳는 사람이란,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을 영접하여 마음과 믿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고백하는 자이다.
3.이 시대에도 예수님의 오심을 위하여 예수님이 오실 길을 평탄케 하는 세례요한 같은 자들이 필요하다. 15절
믿음의 가정에서 임신 전부터 기도하고, 뱃속에 있을 때도 손을 얹어 기도하며 준비하여 태어나, 부모의 기도와 교회의 축복 속에서 하나님을 나타내고 전하기 위해 그리스도인으로서 구별되게 자라나는 세례요한 같은 자들이 필요하다.
소감 및 적용
나는 우리 가정의 믿음 1세대, 양가 가족 중 유일하게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다. 내게 하나님은 믿음으로 세상을 구분하는 이기적인 사람들의 신이었고, 하나님의 역사는 증명될 수 없는 가설이 가득한 추리소설 같은 것이었다.
나는 2016년 둘째 아이를 낳고, 첫째와 둘째를 함께 양육하기 시작하면서부터 하나님을 찾게 되었고, 하나님을 궁금해하기 시작했으며, 2019년 11월 드디어 세례를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선교사가 세운 10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기독교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에서 공부하며 나는 어린 시절, 하나님을 믿는 수많은 친구들과 스승님 들에 둘러싸여 지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나님의 역사를 의심했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들의 종교적 배타주의를 비판했다. 하지만 내 마음 속에 있었던 가장 큰 불덩어리는 ‘하나님은 왜 나는 사랑하시지 않을까? 라는 질투심이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평안하고 지혜로운 마음이 그들의 삶에 스며드는 모습이 신기했고, 속으로 많이 부러웠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나의 그 뿔난 마음을 헤아리시고, 하나님을 믿고 닮아가려는 훌륭한 분들을 내 삶에 끊임없이 보내주셨다. 그 분들을 통해 다행히 나는 ‘하나님의 역사는 어떤 것이고, 하나님은 어떤 분이시며, 그 알 수 없는 은혜로운 삶은 무엇일까?’ 라는 궁금증이 조금씩 커져갔다. 그렇지만 그 궁금증은 내 삶을 변화시키지는 못했다. 그리고 오랜 시간이 흘렀다.
둘째를 낳고 아이들을 키우는 고됨과 행복함을 왕복하던 지극히 평범했던 어느 날, 지독히도 평범하고 감사한 하루 하루가 내 뜻, 내 의지의 결실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이라는 것을 기적처럼 깨닫게 하셨다. 하나님의 귀한 자녀인 연호와 연준이를, 하나님을 의심하고 질투하고 주위를 맴돌기만 하던 내게 보내주신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축복이자 사랑의 징표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제서야 나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나도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싶다고, 더 사랑받고 싶다고, 나도 하나님을 사랑하고 싶다고 직접 고백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내 마음과 삶에 마리아처럼 은혜를 입어 예수님을 잉태하는 복을 누리는 귀하고 은혜로운 고백의 시간을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은 나는 이제 어떻게 사는 것이 하나님께 더 사랑받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부끄럽지 않고, 영광 올릴 수 있는지 그 진실된 궁금함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하나님은 엘리샤벳과 사가랴의 가정을 통해 하나님 앞에서 살고, 기도를 쉬지 않으며, 성령 충만한 가정을 만드는 삶을 살라고 하신다. 믿음의 1세대인 나의 역할이 너무나도 막중하다는 사실에 솔직히 마음이 너무 무겁고 어렵다. 하지만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실 것을 알기에 앞으로 우리 가정의 하루 하루가 정말 궁금하고 많이 기대가 된다.
결단
하나님의 자녀로서, 하나님을 닮아가기 위해, 하나님의 역사를 열심히 공부하겠다.
셀 성경일독 / 사역자 훈련원 성경공부 1년 2과목 이수
아이들과 함께 하는 주1회(토, 오후) 가정예배를 성수하겠다.
꼭꼭 씹어먹는 구약 2(출애굽기/레위기/민수기), 하브루타
기도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역사를 의심하고 부정하고 비판했던 지난 날의 저의 죄를 진실로 회개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늘 질투하고 맴돌기만 했던 저를 놓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딸로 받아 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앞으로 하나님께 영광 올리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귀한 딸이 될 수 있도록 늘 저와 함께 해주세요. 사랑합니다, 하나님! 이 모든 말씀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