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2진 이현준지파 노대빈셀 노대빈집사
1. 말씀요약(고린도후서3장)
- 1~11절 : 두 가지의 비교를 통한 가르침(먹으로 쓴 편지와 하나님의 영으로 쓴 것, 돌판에 쓴 것과 마음판에 쓴 것, 우리에게서 난 것으로 인한 스스로의 만족과 하나님으로부터 온 만족, 죽이는 율법조문과 살리는 영, 정죄의 직분과 의의 직분, 없어질 것과 길이 있을 것)
- 12~18절 : 모세가 없어질 것을 주목하지 못하게 하려고 수건을 얼굴에 쓴 것처럼 율법을 읽을 때에는 수건이 그 마음을 덮었으나 그리스도께로 돌아가면 수건이 벗겨진다. 주의 영이 계신 곳에 자유가 있으며, 수건을 벗고 거울을 보는 것 같이 성령으로 말미암아 주의 영광을 보고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하여 영광에서 영광에 이르게 됨
2. 소감 및 적용
‘수건을 쓰고 거울을 보면 어떨까?’ 상상은 되지만 실제로 어떨지 해보지 않고는 모르기 때문에 모두 잠든 밤, 실제로 수건을 쓰고 거울을 봤습니다. 최근에 운동부족으로 자꾸 배가 나와서 음식 섭취량을 살짝 줄였는데, 이것이 몸무게 감소로 잠시 이어진 것에 잠시 방심한 탓으로 급격한 요요현상이 와서 더욱 볼록해진 저의 배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호라! 수건의 효과가 좋더군요. 수건을 쓰고 아내의 얼굴을 한번 보고 싶었습니다만… 어쨌든 무언가가 가려지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과 만나고 내려와서 광채가 나는 얼굴을 백성들이 두려워해서 가리기 위해 수건을 사용한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그것이 영원하지 못한 것을 깨닫고 사라질 것을 보이지 않기 위해 수건으로 가리어 백성들이 보지 못하도록 한 것이라는 바울의 묵상은 충격적이었습니다. 같은 설교 말씀을 듣고 같은 예배를 드리고 같은 찬양을 하더라도 마음에 수건이 덮여 있다면??? 이번 주 주일설교 말씀대로 그것이 나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 그냥 그 목사님의 얘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주일에 코로나 사태로 인해 아쉬운 대로 집에서 아내와 주일에 둘이 셀예배지를 가지고 주일 설교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많이 성장해서 이렇게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이지 않고 그냥 흘려 보내는 사람들과 달리 열심히 붙잡고 나누는구나 하며 왜 사람들은 그렇게 이 귀한 말씀을 한 귀로 흘려 보내는가 한탄하고 비판했습니다. 근데 자세히 살펴보니 그렇게 다른 사람을 비판하고 정죄하고 있는 나야말로, 그 주일 설교 말씀이 주님께서 나한테 하시는 줄 모르고 남을 정죄하고 비판하는 바로 그 모습이었습니다. 저야말로 내 의와 교만에 사로잡혀 남을 정죄하는 율법주의에 빠진 바리새인이고 제가 사두개인이었습니다. 제가 예수님을 죽이려 한 자였던 것입니다. 저의 마음에 수건이 덮여있었습니다.
몇 주 전 금요철야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큰 은혜가 있어 펑펑 운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틀 후 주일에 성령의 바람을 섬기기 위해 일찍 와서 준비하고 있는데, 함께 섬기는 어떤 집사님이 오늘따라 피부가 광이 난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그 전날 아내의 권면으로 세수하며 필링을 하고 팩을 좀 했습니다. 은혜 받고 성령 충만해서 광이 난 것일까요, 전날 팩을 하고 피부 관리를 해서 광이 난 것일까요? 그 다음주에도 동일하게 피부를 관리했지만, 누구에게도 그런 말을 들을 수 없었습니다. 어떤 것을 할 때에 항상 시작은 예수그리스도이지만, 어느 새 나 자신을 돌아보면 나의 의와 나 스스로의 만족, 율법으로 변해있는, 수건을 뒤집어 쓴 제 모습을 보게 되고 깨닫게 됩니다. ‘도대체 왜 그런 것일까? 내가 뭘 빠뜨리고 있는 것일까?’ 묵상해보지만, 빠뜨리긴 뭘 빠뜨리나요, 어떠한 일부분만 조금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교만인 것입니다. 저는 원래 죄인이고 제 안에 있는, 저로부터 나온 모든 것이 부족하고 연약하기 때문임을 깨닫습니다. 그러면 어찌해야 할까요? 다행히도 사도바울이 그 길을 알려줍니다. 고후3:17~18 주는 영이시니 주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느니라. 또한 성령으로만이 수건을 벗고 거울을 보듯이 주의 영광을 보며, 그와 같은 형상으로 변화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행할 때(가정, 자녀, 일터, 예배, 봉사 등), 오직 그리스도안에서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행하기를 다시 한번 결단할 수 있도록, 또한 교회 안에서만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 성령충만을 구하는 기도를 할 수 있도록, 그를 통한 자유함을 얻을 수 있도록, 주일 말씀과 함께 금일 QT말씀을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저’에게 주셔서 깨닫게 하심에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살전2:13 이러므로 우리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감사함은 너희가 우리에게 들은 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을 때에 사람의 말로 받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음이니 진실로 그러하도다 이 말씀이 또한 너희 믿는 자 가운데서 역사하느니라)
3.결단
- 말씀, 기도, 예배를 통하여 항상 성령충만 하도록 애쓰겠습니다.
말씀 : 매일 성경을 읽겠습니다. 기도 : 매일 아침,저녁 10분 이상 기도하겠습니다.
예배 : 수요예배에 참석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가정예배를 회복하겠습니다.
4.기도
- 하나님 말씀을 주시고 깨닫게 해 주심에 감사합니다. 부족한 제가 십자가 의지하여 나아갑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보혈로 덮어주시옵소서. 주님께로 온전히 돌아가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처소 되기를 원합니다. 오직 주님의 성령만을 마음에 모시고, 자유함을 얻어 주님의 영광 보는 우리가 될 수 있도록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