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예술가의 생각
에스겔 4장 1-17절 (찬송가 364장)
행위예술가를 본적이 있나요? 사람들을 모으고, 유명한 거리에서 여러 가지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사람들 말입니다. 분장을 하고 마네킹처럼 가만히 서 있기도 하고, 잘 준비한 묘기를 선보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멋진 춤을 추기도 하고 또는 저글링을 하면서 입에서는 불을 뿜기도 합니다.
에스겔은 요즘으로 말하자면 행위예술가와 거의 흡사합니다. 왜냐하면 기이한 일들을 많이 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행동예언'이라고 부릅니다. 행동예언은 하나님께서 실물교육을 시켜주시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을 보고 좀 깨우치라는 것입니다.
이사야, 예레미야, 호세아 등도 상징적인 행동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예언했지만, 에스겔의 행동예언은 독특하고 예술적인 경지에 이른 것 같기도 합니다. 4장에서 이제 하나님은 구체적으로 말씀하기 시작하십니다. 4장에서는 3개의 행동예언이 나옵니다.
첫째, 하나님은 토판(흙벽돌)에 예루살렘 성을 그리고, 그 성읍을 애워싼 후, 에스겔과 토판 사이에 철판을 세우라고 하십니다(4:1-3). 이것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단절된 관계를 의미하며, 몇년 후인 주전 586년에 바벨론의 3차 침입이 있을 때, 하나님께서 그들을 돌보지 않으실 것을 예언하는 말씀이었습니다.
둘째, 왼쪽으로 누워서 390일을 지내고, 오른쪽으로 누워서 40일을 지내라고 하십니다(4:4-8). 390일은 북이스라엘의 죄악, 40일은 남유다의 죄악이며, 하루를 일 년으로 정하십니다(4:6).
세 번째 행동예언은 더 충격적입니다. 아주 소량의 음식만 먹고 버티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먹을 떡을 구울 때, 그들의 목전에서 인분을 사용하라고 하십니다(4:12). 제사장을 준비했던 에스겔은 평생 부정한 음식을 입에 대지 않았다고 하소연합니다(4:14). 그래서 하나님은 인분을 쇠똥으로 대신하도록 행동의 수위를 낮춰(?) 주십니다(4:15). 앞으로 예루살렘에 영양실조에 걸릴만한 기근이 발생할 것임을 예언한 행동입니다. 에스겔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뼈만 앙상하게 남은 에스겔을 보면서, 백성들은 그날의 참상이 곧 이른다는 것을 깨우쳐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최소한의 음식을 쇠똥불로 구워먹으며, 390일을 왼쪽으로 40일을 오른쪽으로 누워 지내면서 에스겔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에스겔은 자신의 동족들이 이것을 보고 회개하기를 바라는 한편, 마음으로는 그들을 위해 중보하지 않았을까요?
오늘 우리의 상황에 빗대어 봅시다. 전 세계의 상황을 놓고 회개하며 중보기도 해야 할 책임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도 기도합시다. 하나님의 뜻을 묻고 모든 상황을 위해 중보하며 나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함께 기도합니다
하나님 오늘도 기도합니다. 모든 세계의 상황을 주님 손에 올려드립니다.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2. 생명샘의 예배와 기도의 자리를 지켜주시고 가정, 직장, 학교 등 성도들의 삶의 자리를 지켜주옵소서.
3.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게 하시고 확진자들이 속히 치료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 금주 안내문
[생명샘교회 코로나19 예방 안내]
1. 교회 출입 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합니다(마스크 미착용시에 출입이 안됩니다).
2. 주일예배(3/8)는 총회권고로 부득이하게 잠정중단하며 영상을 통하여 가정예배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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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금요기도회(3/6)는 저녁 9시 가정에서 기도할 수 있도록 영상을 제공합니다.
4. 개인기도실은 코로나19가 안정될 때까지 운영을 중단합니다.
5. 평일 교회 출입을 잠정중단하며 출입 시에 교인 확인중이오니 협조 부탁드립니다(오후 6시~오전 8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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