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요약 : 누가복음 9:10-20 오병이어의 기적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시고 벳새다라는 고을로 떠나 가셨으나 무리가 알고 따라
와서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일을 이야기하시며 병 고칠 자들은 고치셨습니다
날이 저물어 가매 열두 사도가 마을과 촌으로 가서 유하며 먹을 것을 얻게 하소서
라고 말합니다.
1. 예수님은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하십니다. 13절
제자들은 빈들이고,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밖에 없으니 할 수 없다고 합니다.
2. 예수님께서 그 비결을 가르쳐 주십니다. 14-17절
너희 것을 주라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예수님께 가져가면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을 가져다주라는 것입니다.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주님께 나오는 자 즉, 예수님이 주시는 것을 전달할 자를 찾으시는 것입니다.
3. 예수님은 물으십니다.
무리들은 나를 누구라 하고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18-20절
공동체 안에서 사람의 이름이 남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이름만 남아야 합니다.
소감 및 적용
저는 교회에서나 모임에서 어떤 일을 내게 맡기려 할 때 나는 할 수 없다고 빠르게 결론을 내고 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이유를 나열할 때가 있습니다. 저는 이러이러
한 점이 부족하고 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안 된다는 이유를 대고 뒤로 숨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현실을 잘 파악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일하기 싫을 때, 내키지 않는
일을 피하려고 방패막이가 되는 다른 일을 내세우는 것입니다. 주일 설교 말씀을 들으며 ‘너희 것을 주라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돕고자 하는 마음으로 주님께
나오는 사람, 예수님이 주시는 것을 전달할 자를 찾는 것이고 그것이 제자의 역할’
이라는 말씀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가 할 수 없는 큰 것을 해내라고 하실 예수님이 아니십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그대로 예수님께 드리면 오병이어의 기적은 예수님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내가 만약 그 오병이어를 가지고 있었던 어린아이라면 배가
고파서 먹을 음식을, 여유도 없는 분량을 과연 내놓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감추고 혼자 먹으려고 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주시는 것을 전달할 자라고 하셨는데 제가 예수님께 받은 것 중 첫 번째는 죄와 허물로 죽었던 저를 구원해 주신 은혜입니다. 나만 구원받고 끝날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 받은 은혜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먼저 오빠와 동생부부
그리고 동서들에게 내가 조금 더 양보하고 화평하게 하려고 늘 노력하면서 복음을 전하다 보면 형제들의 마음을 바꾸시고 변화시켜 주실 분은 하나님이심을 믿습니다.
코로나19로 남편이 재택근무를 하게 된 지 3개월이 넘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반찬의 종류가 많지 않으니 하루에 한 끼만 하던 식사준비 그리고 종종 회식도 있었던 코로나 19 이전과는 달리 두끼를 꼬박꼬박 해야 하는 부담은 컸고 이렇게
까지 길게 될지 몰랐다가 정말이지 난감했지만 그래도 남편이 그렇게 어렵게 일하는지를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서 더 알게 되어 짠~한 마음으로 남편이 일을 마치고 근무하는 방에서 나오면 고생 많았다고 따뜻한 말로 응원도 하며 나름 잘
하고 있었는데 이틀 전 저녁에, 어제는 치킨 먹고 오늘은 족발을 사 왔어? 라는 말에 화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먹는 것에 별로 신경 쓰지 말라고, 있는 대로 먹으면
된다는 사람이 몇 일 전에는 등갈비 김치찜을 또 했냐고 하시냐 내가 할 수 있는
반찬이 그리 많지가 않아서 나도 힘들다 라고 말이 끝나자마자 “등갈비 안 좋아
합니다!!”라고 어찌나 차갑고 단호하게 하던지 나도 폭발을 해 버렸습니다. 갑자기
분위기가 완전히 싸늘해 져서 밥도 못 먹고 남편을 피해 방으로 들어 왔는데
몇 시간이 흐르니 이제 어떻게 수습을 해야 할지 떠오르지도 않고 내가 먼저 손 내밀자니 자존심이 상하고 내키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RTC준비해야 하니
걸림돌처럼 자꾸 마음이 불편해졌습니다.
예수님께 내어 드리고 싶지 않고 끝까지 나를 위해 지키고 싶은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가 어쩌면 나의 자존심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TC 발표를 그 상태로 할 수는 없어서 어제 저녁에 용기를 내여 말을 걸고 어색한
화해를 했습니다.
결단
에베소서 구조도를 꾸준히 쓰겠습니다.
매일 성경 5장이상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