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그의 말을 들으라

김병진 목사 / 눅 9: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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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9:28-36 “그의 말을 들으라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사” (9:28)

 

1. 변화산에서의 (예수님)과 모세와 엘리야의 만남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29-31

구약의 두 기둥은 율법과 예언입니다. 모세는 율법의 대표이고, 엘리야 선지자는 예언의 대표입니다. 모든 율법과 모든 예언의 정점이 예수님과 함께 있습니다. 예수님이 율법과 예언의 완성이라는 것입니다. 율법과 예언을 십자가로 완성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5:17). 세 사람이 만나서 장차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합니다. 별세의 뜻은 엑소도스(Exodus)”, 떠남(Departure), 출구, 나감(Exit)입니다. 출애굽과 같이 새로운 길을 연다. 즉 별세를 통해서 새로운 나라, 하나님나라가 회복되고 창조된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의 별세는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나라의 창조이고 회복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고 산으로 오신 것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깊이 졸다가 이 놀라운 장면을 다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베드로가 하는 말이 주여 우리는 여기 있는 것이 좋으니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입니다. 제자들이 세 사람의 별세이야기를 통한 성경의 완성과 복음의 완성을 제대로 보았다면, 십자가로 하나님나라가 완성된다는 것을 제대로 알았다면, 그 혜택의 수혜가 얼마나 영광스러운지를 알았다면 결코 이대로가 좋으니 여기에 초막 셋을 짓자는 소리를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초막 셋을 짓겠다고 하는 것은 예수님의 사명과 아무런 상관없는 영적인 무지 때문입니다. 우리도 십자가의 현상만 보고 이대로가 좋으니 여기에 초막 셋을 짓고 머무른다면 십자가가 무엇을 말하는지를 모르는 것이므로 예수님을 근심하게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성도는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하고, 어제보다 오늘 더 겸손해지고, 어제보다 오늘 더 다른 사람을 축복하고, 어제보다 오늘 남을 더 낫게 여기고, 어제보다 오늘 더 선한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이것이 십자가의 생명력입니다(고전15:9, 3:8, 딤전1:15). 십자가의 영광 앞에 이대로가 좋으니 초막 셋을 짓고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아무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는 주의 음성을 들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너희는 나의 아들 예수의 말을 들으라고 하십니다.

 

2. 소리가 그치매 오직 (예수님)만 보이더라 입니다. 36

결국 누구만 남겨졌어요? 오직 예수만 보이더라. 오직 예수님만 남겨졌다는 것은 제자들이 산 위에서 목격한 희한한 기적, 영광, 광경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남겨진 분 즉, 오직 예수입니다. 우리의 전 인생 속에 예수님이 남겨지지 않으면 그 인생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제자들의 가슴에 불이 붙기 시작합니다. 그 십자가의 영광을 안 제자들은 사도로서 그 삶을 다 드립니다.

살아서 하나님의 꿈이 나의 비전이 되고, 예수님의 성품이 나의 인격이 되고, 성령님의 권능이 우리의 능력이 되면,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자기 십자가를 지는 그의 음성을 듣는 자로 살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