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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13:10-17 “겨자씨와 누룩”
나는 오늘 본질적, 존재론적 회개의 열매를 맺은 사람인가? 아니면 윤리적 회개의 열매를 맺은 사람인가?
1. (존재론적 회개) 이후, 안식일에 병 고침을 통하여 예수님은 무엇을 말씀하고 싶으신가? 10-11절
안식일에 회당에서 가르치실 때, 18년 동안이나 귀신이 들려 앓으며 허리가 꼬부라져 조금도 펴지 못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이 여자는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예수님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볼 때 연민을 느끼고 가슴이 아픕니다. 인간이 죄에 매여서 하나님과 멀어지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고 있으니까요. 죄인인 우리들에게도 가슴이 아픈데, 지금 이 여자는 18년 동안 병들고 귀신에 매여서 허리가 꼬부라져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보시고 불러서 “여자여, 네가 네 병에서 놓였다”하십니다. 예수님이 우리가 존재론적 회개의 열매를 맺지 못하고 여전히 죄에 매여서 하나님과 멀어졌을 그때도 불쌍히 여긴 것 같이, 너희도 누군가의 결점이 보이고 마음에 들지 않아도 비난하고 비판하지 말고 불쌍히 여기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불쌍히 여김은 영혼을 살립니다. 불쌍히 여김은 존재론적 회개의 열매를 맺은 사람에게 반드시 있어야 할 예수님의 마음입니다. 그런데 회당장이 예수께서 안식일에 병 고치시는 것을 분 내어 안식일에는 하지 말라고 비난합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그 죄와 병에서 해방되고 놓임 받은 기쁨을 경험하지 못했기에 얼마나 기쁜 일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도 우리를 불쌍히 여겼기 때문에 하늘 보좌 버리고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우리도 회당장처럼 찾아가서 따박따박 비판하지 말고, 예수님이 우리를 불쌍히 여긴 것 같이 서로 불쌍히 여기시기를 축복합니다(엡4:32, 벧전3:8).
2. 예수님은 (하나님나라)가 무엇과 같은지 비유를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18-21절
겨자씨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씨앗입니다. 얼마나 작은지 먼지처럼 작아서 씨도 아닌 것 같은 씨가 바로 겨자씨입니다. 한 사람이 또 다른 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것은 굉장히 작고 미미한 일이지만 이것이 하나님나라의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나라는 한 나라의 권력을 장악해서 통치 형태로 바꾸는 것으로 실현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고 사랑함으로 시작되어 진다는 것을 겨자씨로 비유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누룩은 빵을 굽기 위해 반죽을 부풀리게 하는 효소입니다. 누룩은 겉으로는 드러나는 것이 아닙니다. 즉,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사람들에 의해서 하나님나라는 부지불식간에 실현된다는 것입니다. ‘나 한사람이 뭐가 중요해’가 아니라, 그 한 사람이 하나님나라의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3.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고 하십니다. 22-24절
예수님의 최종 목적지는 예루살렘입니다. 그런데 가시지 못하고 각 성과 각 촌으로 다니십니다. 이유는 한 사람이라도 더 존재적 회개의 열매를 맺게 하시려고 하는 까닭입니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들어가기를 구하여도 못하는 자가 많으리라” 정해진 기한이 있어서 그 기한이 지난 뒤에는 못 들어가는 사람이 뜻밖에 많을 것이라고 하십니다. 구원을 얻는 것은 미래이지만, 힘쓰는 것은 현재라고 하십니다. 즉 미래에 구원을 얻은 사람은 현재에서 존재적 회개의 열매를 얻은 자로서 힘쓰고 애쓰며, 오늘을 산다는 것입니다. 서로 불쌍히 여기고 서로 사랑하면서요. 너희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야하는 존재라고 가르쳐 주셨습니다. 복음은 더욱 하나님 뜻대로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서 오는 고난은 오히려 복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이라는 존재가 내 뜻대로 살지 않고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는 것이 영광입니다. 죄악 많은 존재가 죄만 짓고 살다가 심판 받아도 할 말 없는데,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산다는 것은 참 축복받은 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