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진 노필례지파 김향종셀 김숙영 집사
[말씀요약]
창세기 28장 16~19절
16~17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이에 두려워서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18~19 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그 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주의 음성을 들은 야곱은 화들짝 잠에서 깹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합니다.
여호와께서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막막 나그네 길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은 싸늘한 맨 바닥에서 차가운 돌 베개를 배고 자는 서러운 밤 형이 곧 쫓아와서 나를 죽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가득 찬 밤에 찾아오신 하나님으로 인해 야곱은 화들짝 놀랐습니다. 아무리 거친 광야라도 하나님을 만나면 그곳이 새로운 공간이 됩니다. 야곱은 낯선 곳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했고, 벧엘은 하나님의 집입니다. 도망자의 잠자리였던 곳이 하나님의 전이 되었습니다.
[적용]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낯선 땅 하란으로 향할 때 두렵고 무서웠던 것처럼 나 또한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
믿음이 좋으신 어머니와 동생들과 교회를 열심히 섬기다가 어머니의 병환으로 인하여 태어난 고향을 떠날 때 황망했던 내 마음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정든 교회와 교회친구들을 떠나 낯선 곳으로 이사왔을 때 모든 것에 두렵고 불안해했다. 적응 못하는 나를 보시던 어머니는 좋은 교회를 찾아보라 하셨지만 난 그 말을 따르지 않았다. 만약에 그때 어머니 말씀대로 교회를 찾아다녔으면 아마 그곳이 나의 벧엘의 성전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난 하나님을 떠나 사는 삶을 택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광야라고 해도 하나님이 계시면 그곳이 집이요 하늘로 통하는 하늘 문이 될 줄 그때는 몰랐다.
세월이 흘러 결혼하고 나의 삶은 오로지 가정주부로서 살고 있을 때 이웃친구가 본인이 섬기는 교회에서 가을 부흥회를 하니 같이 한번 가보라고 권유해 그동안 잊고있던 교회를 가게 되었고 나는 첫 날부터 말씀에 은혜 받으면서 사흘 간에 부흥회를 통하여 회개와 은혜에 기쁨을 맛보면서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축복을 받았다.
하나님을 만나면 더 이상 그곳은 광야가 아님을 알게 되었고 하나님을 만나면 어디에 사는가도 중요하지 않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 사건을 통하여 나의 삶에 어떤 영역이라도 그곳에 하나님이 임재하면 지금 힘들고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해도 놀라운 변화의 역사가 일어날 줄 믿습니다. 죽도록 도망치던 야곱을 추적한 것은 형이 아니라 하나님이었습니다. 벧엘의 하나님 광야 가운데서 야곱을 만나주신 하나님은 지금 이곳 우리와도 함께 하십니다.
[결단]
나는 낯선 곳에서 하나님 만나는 것을 거부했지만 나를 잊지 않으시고 작은 교회 부흥회를 통하여 하나님을 만나게 하는 역사를 하셨습니다. 결국 이러한 시간들이 있음에 난 하나님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아버지의 자녀가 되어 있음을 감사드리며 믿음에 중심을 잊어버리지 않고 더욱 신실함으로 한걸음씩 주님 앞으로 더 나아갈 것을 결단합니다.
[기도]
야곱에게 찾아가셔서 갈 길을 인도해 주심같이 저에게도 항상 함께하심을 믿습니다. 앞으로는 내가 원할 때 주님을 찾는 것이 아니고 주님이 날 원할 때 따라가는 믿음에 자녀가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늘 도와주시고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