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 창세기 31장
[요약]
1 야곱의 귀향 결정
라반의 아들들의 오해, 라반 안색이 전과 같지 않음, 그리고 네 조상의 땅 네 족속에게로 돌아가라는 하나님의 명하심으로 인해 야곱이 라반을 떠나기로 하고 레아와 라헬과도 상의함
2 야곱의 귀향 여정 시작
라반이 부재한 틈을 타 가나안을 향한 야곱 일행의 여정이 시작됨
여정이 시작될 때 라헬이 라반의 드라빔을 훔침
야곱의 도망을 알게 된 라반이 칠 일 길을 쫓아 야곱에게 이름
3 라반과의 언약
돌기둥과 돌무더기를 증거로 삼아 서로 해하지 않으로 언약을 맺음
[적용]
1 거짓 정보, 가짜 뉴스의 폐해
며칠 전 SNS를 통해 이런 정보가 전달되어 왔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하면 4일 동안 목 안에 머물러 있으므로 가글을 잘 하고 양치질을 잘 하면 코로나에 걸리지 않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명백한 거짓 정보, 가짜 뉴스입니다.
저는 크리스천은 더욱 가짜 뉴스에 대한 민감해야 하고 사실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아보려 난 후 최종 판단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창세기 31장의 시작은 야곱이 가짜 뉴스에 희생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라반의 아들들이 야곱이 자기들 아버지의 소유를 다 빼앗고 자기들 아버지의 소유로 말미암아 이 모든 재물을 모았다라고 합니다. 명백한 거짓 정보입니다. 야곱이 많은 재산을 소유할 수 있었던 것은 밤과 낮, 추위와 더위,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성실함과 하나님의 베푸심의 은혜의 결과입니다. 그럼에도 이런 거짓 뉴스로 인해 급기야 라반의 안색이 전과 같지 않게 됩니다. 그러나 오늘의 중요한 장면 중 하나!
가짜 뉴스가 인간은 속일 수 있어도 하나님은 절대 속이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은 야곱의 사정을 아시고 그를 라반에게서 떠나게 하십니다.
안 그러려고 노력한다고는 하지만, 저도 오해도 하고 오판도 합니다. 때로는 누군가를 정죄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늘 이 장면을 보면서 또 다시 함부로 판단하고 정죄하지 말자 다짐을 합니다. 무엇을, 누군가를 판단하기 전에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 여쭙고 맡기자고 다짐합니다. 또, 내가 오해받는 불행한 상황이 닥치더라도 절대 주눅 들지 말고,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위로를 얻겠다 다짐합니다.
2 가족과 상의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사업이라고 벌인 일을 두 번이나 실패하였습니다. 그 덕분(?)에 제 아내가 고생과 고심이 많았고,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그 때는 제가 아내보다 휠씬 똑똑하고 감각도 있어서 제 판단대로 해야지, 괜히 아내와 상의해 봤자 반대할 게 뻔한데 사서 스트레스거리 만들지 말고 아내 모르게 일을 벌이자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 사업 실패 때 피눈물을 훌리며 하나님께 약속했던 것이, 앞으로는 모든 것을 아내와 상의하여 결정하겠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31장에서 아내인 라헬과 레아를 불러 상의하는 야곱을 봅니다. 자기의 입장을 설명하고 아내의 생각을 듣습니다. 그리고 아내의 동의를 얻습니다. 피눈물을 흘려본 제 입장에서는 야곱은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다른 쪽에는 저와 같이 어리석은 사람도 보입니다. 바로 라헬입니다. 라헬은 일언반구 상의도 없이 아버지 라반의 드라빔을 훔칩니다. 어차피 상의해 봐야 야곱이, 레아가 반대했을 것이 분명합니다. 어쩌면 순간의 충동으로 드라빔을 훔쳐 나왔기에 상의할 상황이 아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라반이 드라빔을 찾기 위해 야곱 일행의 장막을 뒤지고 있었을 때에라도 야곱과 상의했어야 했습니다.
저희 부부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세 식구입니다. 아들이 고1인데, 옛날 같으면 장가 가서 애도 낳을 나이라 작년부터 어른 대접해 줍니다. 즉, 가정의 주요 결정을 할 때 아들도 끼워서 세 식구가 같이 결정합니다. 그렇게 하니까, 오판의 확률과 부담도 적어지고, 가족의 협조도 받고, 일하기도 훨씬 수월합니다. 그런 경험이 쌓을수록 가족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진하게 느끼게 되고, 저에게 이럴 수 있도록 깨달음과 가족을 주신 하나님께 무한 감사를 고백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3 줄줄받받
줄줄받받! 뭔 말이냐! 제가 줄여본 말인데,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자
입니다
라반이 10번이나 품삯을 변경하며 꼼수를 부렸습니다 요새 말로 하연 엄청난 임금체불입니다. 나는 월급 주는 사장이 아니니까 해당 없는 얘기네! 할 수 있겠지만, 임금이 아니고 혹시 빌린 돈이 있다면? 빌린 물건이 있다면? 줘야 할 사랑과 관심이 있다면? 그래도 해당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자식에게, 부모님께, 친구에게, 동료에게, 또 셀원들에게.. 나의 관심, 따뜻한 말 한 마디, 기도 한 마디 해 줘야 하는데 체불하고 있는 것은 없는지 한 번 쯤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체불하고 있던 모든 것을 주기로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줄 것은 주되, 또 내가 받을 것은 없나?도 잠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결론은 줄 건 주고, 받은 건 받는 것이 행복한 것이구나 생각하게 되었습니다만, 받는 것 보다는 주는 것이 많은 것이 복된 삶이라는 것도 깨닫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도]
1 가짜 뉴스, 거짓 정보를 만드는 자가 되지 않게 하시고, 사람을 홀리고 선동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시며 오히려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과 늘 소통하므로 가짜 뉴스, 거짓 정보를 분별하는 명철한 자, 지혜로운 자 되게 하소서. 혹시 오해 받는 불행한 상황이 닥처더라도 절대 주눅들지 말고,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위로를 얻게 하옵소서
2 독단적이고 군림하는 가장이 아닌, 가족과 늘 상의하고 소통의 모범을 먼저 보이는 가장이 되게 하소서
3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런 빚도 지지 않겠다는 바울의 고백이 저의 고백이 되게 하시고, 제가 누군가에게 주어야 할 것이 있는데 주지 못 하고 있는 것이 있다연 빨리 깨닫게 하시어 주게 하시고, 받아야 할 것이 있다면 받는 은혜의 시간, 감격의 시간을 경험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