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평강의 왕 예수

김병진 목사 / 눅 19:2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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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9:28-36 “평강의 왕 예수

 

예수님이 그토록 가시고자 했던 예루살렘에 입성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입니다. 수난과 죽음이 예정되어 있지만 예수님은 조금도 두려움 없이 단호하게 걸어가십니다.

 

1. ()로 입성하는 예수님의 모습입니다. 30-31

예수님은 맞은 편 마을에 가서 아직 아무도 타 보지 않은 나귀 새끼를 풀어 오라하고, 누가 묻거든 주가 쓰시겠다하라 하십니다. 이것은 이미 계획하신 대로 섭리 속에서 진행되는 것을 보여 십니다. 스가랴서의 예언 성취입니다(9:9). 예수님은 나귀를 타고 입성하십니다. 나귀는 타고 다니는 기구들 중 가장 초라하고 가장 작은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고 왕이지만 인간의 몸으로 겸손하고 낮아져서 나귀를 타고 입성하십니다. ‘시온의 딸, 예루살렘의 딸은 자기의 백성들을 부르는 상징적인 표현입니다. 예수님은 자기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오시는데 세상의 왕들처럼 말을 타고 화려하게 오시는 것이 아니라 겸손한 모습으로, 평강의 왕으로 오시는 것입니다. 전쟁의 왕의 모습이 아니라 평화의 왕으로 오셔서 들어가시는 것입니다. 나귀를 탔다는 자체가 싸우러 들어가시는 것이 아니라 샬롬의 왕으로 들어가시는 것입니다. 당신의 낮아짐으로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평화가 이루어지게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로 지성소에 가로 막혀있던 휘장이 찢어지고 그 휘장을 넘어 당신의 백성들이 하나님 앞으로 나갈 수 있게 길을 열어 주는 평강의 왕이십니다. 그 누구도 하나님을 만날 수 없었는데 예수님의 낮아짐과 죽으심으로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기 때문에 예수님으로 인하여 땅과 하늘에 평화가 이루어졌습니다(2:14). 그 예수님의 낮아짐으로 우리를 살리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도 우리의 낮아짐으로 잃어버린 하나님의 백성을 살려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른다고 할 때 우리가 선택하는 모습은 어떤 모습인지 돌아보는 대림절의 세 번째 주일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며 성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우십니다. 41-42

예수님은 그토록 오고 싶어 했던 예루살렘 성을 보고 웁니다. ‘운다’(, 에클라우센)는 강렬한 감정표현으로, ‘슬퍼하고 비통해서 운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보고도 복음 안으로 들어오지 못한 자들이 있기 때문에 우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죽으시는데 모두 다 이 십자가 안으로 들어와 구원을 얻는다면 예수님이 울 일이 없는데,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죽어도 그 구원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 사람을 생각하니 울 수 밖에 없습니다. 자기 눈에 숨겨져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42). 메시야적 눈물이요, 하나님의 눈물입니다.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은 예루살렘을 인격화해서 말하는 것인데, 이스라엘 전체를 향한 안타까움의 눈물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눈물이 있어야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갑니다. 우리에게 이런 눈물이 있는 것일까요? 어쩌면 우리는 너무 인색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스스로 비천한 인간의 옷을 입으셨을 만큼 크고도 놀랍습니다.

 

3.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서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하십니다. 45-46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을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56:7)

하나님은 사람들이 이 땅에 살면서 어려움과 고난을 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아십니다. 그래서 번제와 희생을 통해서 호소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고백과 호소를 기쁘시게 받는 곳이 성전입니다. 하나님의 집은 이런 일이 일어나고 이루어져야 합니다. 나가서 살다가 겪는 어려운 일, 기뻤던 일, 경험했던 것을 고백하고 보고하는 곳입니다. 내가 또 말씀을 따르고 이루는 삶을 살기로 고백하고 다짐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집인 교회는 예배와 삶이 연결 되어지는 곳입니다. 대림절, 우리가 기다리는 예수님은 겸손의 왕 그리고 평강의 왕으로 오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