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2020년 12월 16일 QT_정가희 권사

작성자 이은제 날짜2020.12.18 조회수80

창세기34QT 소감

 

1.말씀 요약

* 가나안땅 세겜에서 야곱의 딸 디나가 부끄러운 일을 당하게 됨

* 세겜의 아버지 하몰이 이 일을 해결하려 하여 야곱을 찾아와 디나를 아들의 아내로 줄 것과 서로 통혼하고 함께 살아갈 것을 요구함

* 누이 디나의 일로 심히 노한 야곱의 아들들이 하몰을 속여 세겜 성읍 사람들이 할 례를 받게 한 후 그들이 아파할 때 시므온과 레위가 그 성읍 모든 남자들을 죽이고 약탈함으로 야곱이 근심하게 됨

 

2.소감 및 적용

형 에서와의 문제에서는 그렇게도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하려고 했던 야곱이 자신의 가정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아버지로서 왜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하지 않고 뒤로 물러나 있었을까? 야곱을 묵상해 본다.

형 에서와의 문제는 야곱 자신의 목숨이 한순간 끝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였다. 그래서 사생결단으로 하나님께 매달릴 수밖에 없었고 결국 하나님과 겨루어 이김으로 이스라엘이라는 새로운 이름도 얻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오랜 숙제였던 문제를 해결받게 된다. 야곱은 얼마나 기뻤을까? 이제는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 때 야곱이 하나님 은혜에 감사하고 마음을 정렬하여 하나님과 약속한 벧엘로 다시 향하였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러나 생사의 위기 앞에 극도로 긴장했던 마음을 쓸어내린 야곱은 벧엘이 아닌 가나안 땅으로 향하게 된다. 하나님과의 약속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이스라엘이 아닌 옛사람 야곱으로 다시 되돌아간 것이다.

야곱이 가나안 땅 세겜에 이르렀을 때는 이 땅에서 강성하게 잘 살고 싶은 욕망이 있었을 것이다. 야곱은 그 곳에서 막강한 세력자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아들들의 손에서 땅을 사게 되었고 사랑하는 딸이 그 하몰의 아들에게 욕을 당하게 된 것이다. 이 사건을 당했을 때 야곱의 마음은 어땠을까? 야곱의 아들들은 모두가 근심하고 심히 노했지만 아버지 야곱은 잠잠했다는 표현 속에 딸의 수치와 가문의 수치는 뒤로 하고 이 일로 자신의 욕망을 이룰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갖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지역 권력자가 찾아와서 딸만 주면 모든 것 다 주고 평안히 잘 살게 해 주겠다는 제안에 아마도 야곱은 덮석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을까?

그러나 하나님은 야곱의 욕망대로 되도록 내버려두지 않으셨다. 두 아들의 악행을 통해 야곱의 잘못된 욕망을 깨뜨려 주셨다.

놀랍게도 이 실망스런 야곱의 모습이 낯설지가 않다. 이 야곱의 모습이 바로 나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위기 앞에서는 하나님께 매달리며 기도하지만 조금만 평온해지면 금새 영적으로 긴장했던 마음이 풀어지는 저의 모습을 돌아보게 하신다.

하나님의 큰 은혜를 경험하고도 하나님이 주신 새 이름으로 살지 못한 야곱처럼 여전히 세상의 것을 부러워하고 나도 그들처럼 살고 싶어 하는 옛 성품과 이기적 욕망이 내 안에 숨어 있음을 돌아보게 하신다.

자녀들이 세상 문화에 취하여 빠져 있는데 그것을 가슴아파하며 기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세상 속에서 그 세상 것으로 잘 되길 바라는 마음도 함께 있진 않는지 돌아보게 하신다.

결국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사건들은 야곱과 같은 우리가 세상을 의지하지 않고 안주하지 않고 하나님과 약속한 곳으로 잘 갈 수 있도록 돌이키시고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의 계획과 사랑 안에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신다.

 

3.결단

항쉬범의 삶을 살겠습니다.

자녀들이 세상에 빼앗긴 영역들 되찾을 때까지 쉬지 않고 기도하겠습니다.

 

4.기도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늘 정신을 차리고 성령 안에서 깨어 기도함으로 하나님이 기뻐하는 길을 걸어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