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눅22:47-53 “이것까지 참으라”
유다라 불리던 자는 검과 몽치를 들고, 예수님을 잡으러 오는 자 중에 가장 앞에 선 자로 오고 있습니다.
1. 제자들이 말하기를 “주여 우리가 (칼)로 치리이까” 합니다. 49절
유다가 입맞춤하면서 예수님을 지목하고 성전 경비대에게 파는 모습을 보면서 제자들이 칼로 치겠다고 합니다. 예수님의 공생애는 메시야로서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이 주신 구약의 율법을 삶으로 재해석해 주시고, 가르쳐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문자로 하나님의 율법을 주었더니 율법 학자나 바리새인들이 딴 길로 해석해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받은 대로 갚는 삶을 율법이라고 가르친 것입니다. 법을 만든 하나님의 더 깊은 의도는 너도 그 만큼 당하니 참으라는 것입니다. 보복을 방지하여 생명을 지키고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율법 학자들이 당한 만큼 갚아 주면 된다고 악함으로 가르친 것입니다. 예수님은 율법의 완성을 십자가에서 다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공생애의 삶을 통해서도 보여주시고 가르쳐 주셨습니다(마5:17). 하나님의 법 정신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제자들에게 예수님의 삶의 방식을 따라 그렇게 살라고 보여주신 것입니다. 만약 제자들이 감람산에서 자지 않고 예수님처럼 기도했다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예수님의 삶의 방식을 따랐을 것입니다. 그런데 기도하지 못하고 자다가 이 일을 맞이하니 자기 방식과 세상적 방식, 시험에 들 수 밖에 없는 방식으로 반응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깨어 일어나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나라 원리와 세상 원리가 다르기 때문에 고난이 없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하고 고난을 만나면 하늘로부터 돕는 힘이 있으니 감당하게 해 주신다고 하신 것입니다. 제자 중에 하나가 습관적으로 반응해서 벌써 칼로 처 버립니다. 베드로의 방법은 오히려 예수님의 사역, 구속사를 방해하는 일입니다. 늘 미리 기도함으로 예수님의 스타일로 반응하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2.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것까지 참으라” 하시고 말고의 귀를 (고쳐) 주십니다. 51절
예수님은 “이것까지 참으라” 즉, 더 이상 항거하지 말고 그들의 행동을 내버려 두라고 하십니다. 항거하는 것은 예수님의 사역을 방해하는 것이기에, 아버지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막지 말고 참으라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귀를 칼로 쳤는데 예수님은 다시 붙여 주십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법이 제사장을 섬기는 사람까지도 신체에 상함이 있으면 제사장을 섬길 수 없습니다. 그러면 이 사람이 귀가 잘리면 직업을 잃게 되고 온 가족의 생계가 어려워집니다. 그래서 이 사람을 고쳐 주신 것입니다. 이는 그 사람을 위한 예수님의 배려와 보호입니다. 두 번째는 대제사장의 종의 귀가 떨어지는 모욕은 그 종의 모욕됨이 그 주인인 대제사장을 모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칼로 베지 않았어도 그 책임을 예수님이 지셔야 됩니다. 예수님은 대제사장 모독죄로 죽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 죽어야 인류의 대속이 되기 때문입니다(요1:29). 마지막으로, 만약 베드로의 행동을 그대로 놔두면 예수님의 가르침이 헛것이 되는 것입니다. 고쳐줌으로써 율법의 잘못된 해석을 또 한번 고쳐 주는 것입니다. 말고의 귀를 고쳐준 제일 중요한 이유는 “말씀대로 살라”는 것입니다.
3. (예수님)은 힘이 없고 능력이 없어서 잡혀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잡혀 가십니다. 52-53절
예수님은 유다가 배반했어도 하나님이 넘겨주지 않으면 잡혀가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구속사를 위해서 잡히시는 것입니다.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엡1:11) 첫 열매가 되기 위해서 예수님의 스타일로 반응함으로 승리하는 우리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