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나눔

생명샘교회 고등부 1학년 임대규 겨울수련회 소감문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많이 듣는 소리는 방이 너무 더럽다였습니다. 자신도 그런 생각을 가장 많이 했을 정도로 제 방은 항상 변함없이 지저분했습니다. 치우고 치워도 다시 더러워지려 하는 제 방과 고군분투하다 지치곤 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예수님은 '너 실제 방도 그렇지만 너의 마음 속 집은 어떠니?'라고 물으셨습니다. 바로 이번 겨울수련회를 통해서 입니다. 제 마음 속 방들은 주방부터 오락실, 벽장, 거실까지, 어느 한 곳도 깨끗하고 정돈된 느낌이 없는 것 같았어요.

저는 제 삶을 살아가는 방은 더러워도 제 마음의 집은 깨끗할 줄 알았습니다. 제가 거만해졌던 것입니다. 그렇게 저는 의미 없는 합리화를 하며 사탄이 나의 눈을 가리게 도와줬습니다. 그래서 수련회 전, 는 정말 나쁜 사람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하루하루 몹쓸 죄를 내 작업실에서 만들고, 후회와 걱정, 미련과 낙담, 그리고 포기라는 쓰레기를 벽장 안에 마구 쑤셔 넣었어요. 믿었던 사람들과의 관계가 끊어졌고, 나의 정체성과 감정의 문제가 심해졌습니다. 그러나 현명한 친구들, 선생님들, 가족들 그리고 하나님께서 저를 일으켜 세워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숨길 수 있는 것은 없다는 걸 잘 압니다. 그러나 저는 죄를 지었습니다. 누구에게도 보여줄 수 없을 만큼.

어쩌면 나의 죄를 누군가에라도 보여준다면 그 사람이 나를 피할 정도로 저는 크고 악독한 죄들을 지어왔고 그 죄는 내 고개를 들지 못하게 할 정도로 많은 죄책감을 심어주었습니다. 겸손이 아니라 진심으로 나는 악한 자 중에 악하고, 낮은 자 중에 낮은 자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디 나아갈 자신이 없었습니다. 찬양팀이나 워십팀, 어디든 내가 이 자리에 서 있을 자격이 있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선 요한복음 2115절에서 17절 말씀을 통해 저를 용서해 주셨다는 것을 깨닫고 너무나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이번 수련회가 없었다면 더 오랜 시간 방황하며 내 마음의 집을 어지럽히고 있었을 것입니다. 수련회에서 예배하는 그 시간, 그때 저는 생각했다.

내 마음에 아직 예수님이 못 들어오셨네? 왜 못 들어오시지?’

아 너무 지저분해서 못 들어오시는구나!’

양을 먹이고 양을 치기 위해선 하나님께서 나의 마음의 집에 들어 오셔야 합니다. 집도 깔끔해야 하고 최대한 아름답게 갖춰야 하지요. “하지만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그것을 수련회를 통해 깨달았고, 수련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저에게 말씀하고 계심을 느꼈습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라도 저에겐 생각지도 못하는 전개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거만했던 저를 낮추시고 또 위로하시며 동시에 방법까지 가르쳐 주시니 이런 전개를 제 생각으로는 예측할 수 없었습니다.

이제라도 소중한 가르침을 안고 세상을 향해 날아가는 저 자신을 생각하면 가슴이 뜁니다. 는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고 싶습니다. 모두가 하나님을 바라보며 서로를 사랑하고, 모두가 모두에게 사랑받고 사랑하는 세상으로.

그러기 위해서는 나부터 시작해야 하고, 뭐든지 시작하려면 기본이 탄탄해야 한다는 걸 알고, 그 기본을 쌓을 방법을 찾았으니 이제 저는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당연히 큰 비전인 만큼 큰 어려움이 있겠지만, 하나님이 인도하시고 지켜주실 것을 저는 이제 믿고 두 번 다시 하나님을 버리고 싶지 않은 단단한 마음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몇 가지 결단을 이 소감을 통해 하려고 합니다.

 

1. 후회할 시간에 기도하기

후회는 내가 한 것 중에 가장 후회되므로 그 시간에 회개 기도와 감사기도 올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2. 사람을 사랑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기

사람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보내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그 사람에게 내가 라는 걸 과시하지 않고 언제나 사랑하고 낮아질 것을 다짐해야 한다는 걸 잊지 않겠습니다다.

 

3. 하나님이 나의 그리스도이심을 믿기

수련회 때 하나님을 진정으로 믿으면 나의 방이 깨끗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깨끗함을 유지하는 지속성도 중요하다는 걸 너무나도 잘 알기에 나의 열정과 소망, 다짐, 비전이 영원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