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감 문
최근에 직장에서 거래처 담당 대리님께 복음을 전한 일에 대하여 나누고자 합니다.
납품가 가격협상을 위해 담당 대리님과의 미팅자리에서 업무적인 이야기가 오가던 중 거래처 대리님은 저에게 하소연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최근 회사 상사 한 분에게 너무 스트레스를 받는 다는 것입니다.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서 잠도 잘 못 잔다고 하였습니다. 그분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을 해주고 있는데 갑자기 저에게 “ㅇㅇ님은 스트레스를 안 받으세요? 스트레스를 받으면 어떻게 푸세요?”라고 질문을 하였습니다. 이 질문을 받고 저는 이분에게 복음을 전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삶을 나눴습니다. 저도 회사업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요. 그런데 전 교회를 다녀서 항상 기도하고 말씀을 듣다보면 스트레스가 풀려요.. 라고 대답했고 내심 저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살짝 들었지만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습니다. 저도 교회에 다니기 전엔 대리님처럼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타입 이었어요. 완벽주의가 있어서 업무를 하면 할수록 스트레스를 받았고 또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좋은 인사고과 점수를 받으려고 노력하다보니 많은 스트레스가 있었어요. 그런데 교회 다니면서 내려놓는 삶을 배웠어요... 스트레스 받고 삶이 힘들 때 교회가서 기도하고 말씀 들으면 저의 그런 마음들을 내려놓게 되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라고 말하였더니 자신은 불교이며 요즘 교회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와 매주 교회가는 것은 힘들 것 같다고 대리님은 말하였습니다.
저는 다시 말을 이어갔습니다. 저도 교회 다니기 전에 불교였고 교회를 핍박까지 했던 사람이었어요... 만약 교회 다니지 않았으면 대리님처럼 스트레스를 풀기위해서 술을 마시고 노래방을 가고 하면서 풀었겠지요... 하지만 그런 것들은 그때 한 순간이지 상황이나 문제가 바뀌지 않더라구요... 저는 교회 다니지 않을 때의 삶과 교회 다닐 때의 삶을 모두 살아봤잖아요... 교회 다니면서는 믿음 생활이 주는 평안함과 행복감이 정말 큽니다. 제가 믿는 예수님이 좋고 현재의 믿음생활이 결코 후회스럽지 않고 너무 좋습니다. 충분한 가치가 있는 삶이니 대리님도 교회 한번 다녀 보시죠?라고 권면하였습니다. 1시간 동안 신앙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가격협상은 10분 만에 순조롭게 잘 마치고 헤어졌습니다.
이틀 뒤 주일날 교회가기 위해 가족들과 차를 타고 가고 있는데 복음을 전한 대리님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전 순간적으로 쉬는 주일날 전화가 와서 혹시 제품에 문제가 생겼나? 라는 생각에 긴장을 하고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냥 전화했다고 하면서 “교회가시죠?” 라고 물으시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저도 예수님을 믿고 싶어요... 지금 당장 교회는 다닐 수 없지만 저와 교제하면서 예수님을 알아 가고 싶어요... 라고 하였습니다. 저는 너무 놀랐고!! “정말 잘 선택 하셨어요.. 저랑 교제하면서 예수님에 대하여 한번 알아가 보시죠.” 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저는 차안에서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주님!! 을 외쳤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역사함이 크심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냥 저의 삶과 생각을 나눴는데 그분의 마음을 열어 주시는 주님의 능력과 은혜에 감격스러웠습니다. 또한 감사한 것은 주일 교회 가는 차안에서의 전화라 스피커폰으로 거래처 대리님과 통화를 했고 통화 내용을 아내와 아이들이 듣게 되었습니다. 두 아이가 아빠를 존경의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아빠 정말 대단하다!!” 라고 해주었습니다. 평소에 아이들에게 예수님 믿는 우리는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하고 우리가 믿는 예수님을 전해야해... 라고 교육을 하였는데 부모로서 실제 복음을 전하는 삶을 보여 줄 수 있어서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그 주 화요일 아침 일찍 출근 준비를 하던 중 거래처 대리님한테 전화가 다시 왔습니다. “아침부터 전화 드려서 죄송한데 저는 교회를 다녀야 겠어요...”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곤 “윗 상사분이 너무 싫은 마음이 생기고 오늘 중요 회의가 있는데 걱정이 되어서 기도했더니 마음이 편안해졌어요... 무언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교회를 다녀야겠어요...”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정말 감격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그날 오후에 다시 전화가 와서 “아침에 기도하니깐 마음이 편안해졌고 자신을 내려놓고 중요회의에 참석하니 꼬였던 문제가 잘 풀려서 잘 해결 되었어요...” 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희 진담당목사님께 대리님 집근처 교회를 소개받아서 전달하였고 주일말씀 동영상도 보내 드려 주일 말씀을 듣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감격스럽고 기쁜데 아마도 천국에서는 천국잔치가 열렸을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코로나상황에 우리의 모든 것이 막혀 있는듯하지만 주님은 여전히 일하시고, 한 영혼이라도 더 데려가고자 하심을 깨달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한사람이라도 더 데려가고 싶은 주님의 일에 도구로 사용되어진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이 일하시고 제가 누립니다.
앞으로 그 대리님이 하나님을 만나고 주안에서 사는 놀라운 삶을 경험하며 하나님의자녀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