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눅 24:1-11
제목 : 나의 향품을 내려놓고
말씀요약 :
예수님이 죽으시고 안식 후 첫날 여자들이 준비한 향품을 가지고 무덤에 찾아갑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보이지 않습니다. 천사가 나타나 예수님께서 전에 갈릴리에서 하신 말씀을 기억나게 합니다. 고난 받고 죽음을 당한 후에 삼일 만에 살아나신다고 예수님께서는 분명히 말씀하셨지만 여인들은 지극히 인간적인 생각으로 예수님의 죽은 몸에 향품을 바르고 애도하기 위해 무덤을 갔던 것입니다. 여인들은 천사의 말을 듣고 나서야 제자들과 다른 이들에게 알리려고 달려갑니다. 예수님의 구속사는 십자가에서 죽음심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부활이 있고 승천이 있기에 우리의 죄사함이 있고 구원이 있는 것입니다. 우리 기독교가 이렇게 빛을 잃고 힘이 없는 이유는 부활을 온전히 믿지 못하고 십자가까지만 보고 죽음을 애도하며 향품을 손에 들고 이 땅에서 나의 슬픔만 애도하며 살기 때문입니다. 부활을 믿는다면 내가 가지고 있는 수치, 분노, 배신 등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을 내려 놓고 부활을 믿는 자로서 일어나 나가야 하고 그것이 예수님이 원하시는 부활절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삶의 적용 및 결단 :
초보의 신앙을 가진 저로서 부활은 어려운 주제로 다가왔습니다. 앞서 예수님의 고난 받음, 십자가에서 수치를 당하고 돌아가시는 부분은 늘 마음에 두고 그의 보혈로 인한 구원을 감사하고 그의 구원이 헛되지 않게 살아야지 다짐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부활은 내가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그러나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해답은 본문 제목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즉 “나의 향품을 내려놓아야 하는구나”였습니다. 나의 믿음의 지경이 부활까지 미치지 못하고 지극히 인간적인 생각으로 예수님의 죽음만 부각시키고 애도하고 나의 죄인됨만 붙잡고 있다 보니 신앙인의 삶을 살아내는 부분이 늘 숙제와 같고 실패만 경험하는 것 같아 마음이 늘 무거웠습니다. 수년 전 침례를 받았는데 당시를 회상해 보았습니다. 물속에 잠기고 다시 올라오면서 저는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과 함께 다시 사는 것, 즉 부활을 침례를 통해 경험했습니다. 부활을 살아낸다는 것이 막연하고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이미 예수님께서 다 이루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의 부르심과, 칭의로 인한 구원을 통해서 예수님과 이미 부활한 것입니다. 게다가 부활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은 승천하시면서 다시 온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의 은혜라고밖에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저와 같은 죄인이 은혜로 말미암아 구원받고 성화되고 우리의 썩어질 몸이 부활하여 영화롭게 되는 것은 이미 하나님의 시간 안에서 이루어진 일입니다. 나의 인간적인 생각을 지속적으로 돌이켜야겠다는 결단을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 안에서 이미 승리하신 예수님과 하루하루 동행하기를 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에베소서 2장 5절-6절 말씀과 같이 허물로 죽은 저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또 함께 일으키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하늘에 앉히신다는 놀라운 언약으로 인해 감사드립니다. 이 땅에서 살아가는 가운데 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임을 매순간 잊지 않게 해주시고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고 구원에 대한 확신과 기쁨 가운데 저의 생각보다는 하나님의 생각이 무엇일지 묻고 깨닫게 해주시고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더 보여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