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2진 이현준지파 노대빈셀 노대빈집사
1. 말씀요약(베드로후서 2장)
- (2:1 ~ 2:3) 거짓선지자들이 일어난 것처럼 거짓교사들이 일어날 것임
- (2:4 ~ 2:10a) 하나님은 반드시 의롭고 공정한 심판하심 : 노아시대, 소돔과 고모라 예시
- (2:10b ~ 2:22) 거짓교사들의 특징 : 당돌하고 자긍(교만), 비방, 낮에 즐기고 논다, 점과 흠, 속임수, 음심이 가득한 눈, 범죄를 계속 함, 약한 영혼 유혹, 탐욕의 마음, 음란으로 육체의 정욕 중에서 유혹함 등
- (2:20 ~ 2:21) 그리스도인이 거짓교사의 유혹에 넘어가 다시 죄가운데로 돌아갈 수 있음을 경고
2. 소감 및 적용
- 왜 갑자기 거짓교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고 있을까 싶어 이어지는 3장을 읽어보니, 그리스도의 재림은 반드시 있을 것인데, 거짓교사들이 재림을 기다리는 그리스도인들을 유혹하여 다시 죄 가운데에 빠지게 함으로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나, 만일 이렇게 되면 차라리 복음을 모를 때 보다도 못한 결과를 초래하며, 반드시 하나님께서는 죄에 빠진 세상을 심판할 것이므로 예수그리스도의 재림까지 유혹에 넘어가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어야 함을 말하기 위해서 이러한 설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재림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인내를 기르기 위해 고난을 허락하신다는 철야예배 담임목사님의 설교와 일맥상통함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돼지가 씻었다가 더러운 구덩이에 도로 누웠다 한다는 마지막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최근에 더러운 구덩이에 다시 들어가는 돼지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12월, 이것은 정말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HW개발자의 경력이 끊어진 지, 또, 자영업자로서의 샛길로 접어든 지 4년만에 말도 안되게, 생각지도 못하게 본업이었던 HW개발자로 취직이 되었습니다. 면접제안부터 출근까지 일주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말하면 밤 샐지도 모르므로 생략합니다) 집에서 회사가 위치한 판교까지는 만만치 않은 출근길입니다. 버스에서 지하철로, 다시 버스로, 더군다나 코로나 시기인데, 갈아타는 정거장, 역마다 사람이 가득가득 메워진 곳으로 이동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자차도 아니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수고스럽게 가는 아침 출근길의 그 모든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기쁜지 모릅니다. 흔들리는 버스안에서도 한 손으로는 휴대폰으로 성경말씀을 매일 묵상하고, 이어폰으로는 찬양을 들으며 주님과 함께 출근하는 주님께서 허락하신 그 길. 게임과 자극적인 영상들이 가득한 휴대폰에 눈을 떼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해주며 감사와 기쁨, 말씀과 찬양이 가득한 나의 출근길이 정말 즐거웠습니다. 성경1독을 위해 가던 항해가 민수기 어디선가에서 멈추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시작은 별거 아니었습니다. 무엇인가를 사기 위해 아침시간을 무심코 쇼핑을 위한 상품검색으로 보내 버렸고 마침 읽어야 할 민수기의 말씀이 집중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 날 이후로 아침마다 묵상하던 성경말씀은 인터넷 서핑으로 바뀌었습니다. 돼지처럼, 씻고 나서 더러운 구덩이에 이미 한 두발 정도는 담근 것 같습니다. 유튜브로 찬양을 찾다가 문득 보이는 다른 재미있는 영상을 보느라 시간을 다 빼앗기기도 합니다. 역시나 인간은 연약한 존재라서 깨어 있지 않으면 쉽게 유혹에 빠져 옛 사람의 모습이 조금씩 나오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오늘 QT를 통해 이천 년 전의 베드로의 경고의 서신이 정확히 저에게 도착한 것처럼 성령께서는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며 인도하고 계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함께하심에 힘입어 다시 한번 구덩이에서 발을 빼내어 씻고 나아가길 결단합니다.
지금 코로나 시기에, 이렇게 돼지처럼 더러운 구덩이로 발길을 돌리고 계신 분들이 계시는 것 같습니다. 거짓교사의 교묘한 유혹이 그러하듯 시작은 정말 사소한 것 같습니다. 어느새 예배는 무너지고 하나님과의 연결고리가 약해지며 다시 예전의 존재로 돌아가고 있지 않은지…안타까운 마음을 어찌할 수 없습니다. 저에게 오늘 베드로의 서신이 도착했듯, 혹시라도 무너지고 있으신 분들께도 이 서신이 도착하여 하나님께서 보내시는 경고를 깨닫고, 그 경고는 우리를 멸망시키심이 아니요, 한 사람이라도 더 하나님의 나라로 인도하려 하심을 알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3. 결단
1) 성경1독을 위해 출근길에 성경 읽고 묵상하기를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2) 셀원의 예배 회복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4. 기도
사랑이 많으신 하나님, 하나님의 말씀이 베드로의 편지를 통해 오늘 우리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허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연약한 우리들이 거짓교사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또 거짓교사의 정체를 드러내게 하시어 예수그리스도의 재림의 날까지 주님 안에서 오직 주님으로 말미암은 기쁨과 평강을 누리며 정결한 신부로 기다릴 수 있도록 성령님께서 인도하시고 함께하여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