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1952년생으로 올해 칠십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제가 이 나이에 주님을 믿고 따르리라고는 생각해 본 적도 없습니다.
사실 저는 주님을 찾아왔던 것이 아니라 사람이 좋아서 사람을 따라 생명샘교회에 발을 디디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누구보다 화려하고 윤택한 생활을 해 온 저였기에 2010년으로 들어서며 가정과 직업적인 면에서 실패를 맛보았던 저는 재기하기 위하여 몸부림치면서 종교적 생활은 그저 형식적으로 부모님께서 생전에 찾던 사찰을 때가 되면 찾을 뿐이었습니다.
저의 가슴 속에는 항상 욕망으로 가득차 있었고 무엇을 이루기 위한 열정만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자녀인 성도님 한 분을 만나게 되면서 저는 모든 것을 내려 놓은 그 분의 삶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고, 마음 속에서 주님에 대한 관심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새로운 것을 시작할 때는 누구나 껄끄럽고 불편해하기 마련인데, 주님을 믿겠다고 다짐을 하는 순간 저는 너무나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뚜렷하게 들리지는 않았지만, 머릿속에 알지 못했던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정말 잘 왔구나. 지금까지 너를 기다리고 있었노라’ 하는 음성이 어렴풋이 들려 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남은 시간, 주변을 위해서, 또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리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을 위해서 봉사하면서 죽을 만큼 사랑하며 살고 싶습니다.
아직까지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고 싶은 것도 아직은 많지만,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남은 시간 주님을 위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편안한 삶을 보내고 싶습니다.
인간으로서 행복보다는 주님의 영광을 위해 저의 모든 능력을 바치고 성경 말씀을 따르면서 깊이 있는 신앙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칠십이라는 나이지만 삶을 정리하기 보다는 새로운 시작을 펼치고 싶습니다.
저 스스로 주님의 가르침을 따라 주님에 대한 사랑은 나이와 상관없다는 것을 보이고 싶습니다.
강한 신념과 열정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가서 주님의 말씀을 제 주변에서 실천하면서 주님의 은총을 널리 전파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시면서 저에게 힘을 주시고 주님의 영광 온누리에 펼쳐질 수 있도록 주님께서 도와주시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