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하나님의 사람은

김병진 목사 / 신 5: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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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5:16-21 “하나님의 사람은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은 그 땅이 회복되고 하나님을 향해서 예배하는 땅이 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더불어 그 땅이 안식을 누림으로 하나님의 땅이 되고 하나님 백성이 생겨나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십계명으로 거룩하시고 완전하신 하나님과의 관계를 맺은 사람은 이웃을 향해서도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1. 네 부모를 (공경)하라. 16

함께 하는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첫 계명으로 네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십니다. ‘공경하라’(/ 카베드) 존경하다, 영광되게 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공경하라고 할 때도 동일한 카베드를 사용합니다. 상대를 무게 있게 대우하다, 함부로 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3:9). 부모를 공경하면 네 하나님이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고 복을 누릴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2.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17-18

살인하지 말라는 사람의 생명을 존중히 여기라는 것으로, 하나님이 사람의 생명을 존중히 여기기 때문에 사람도 하나님처럼 사람의 생명을 존중히 여기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타인에 대한 증오, 내면적인 분노, 미련하게 여기는 것까지도 간접적인 살인이라고 금하셨습니다(5:21-22). 마음의 상처를 주는 것도 심리적인 살인이라는 것을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마음으로 괴로워 죽을 것 같아하는 것 조차도 싫어하십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매너입니다. 현재에도 간음하지 말라 많은 논쟁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나라는 간통죄가 폐지되거나, 성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이기 때문에 공익적으로 다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하면서 잘 다루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십계명에서 간음하지 말라고 명령하시는 이유는 정해 놓은 한계를 벗어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언젠가부터 부모의 은혜가, 이웃의 사랑이, 배우자의 섬김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더 이상 고맙다고 생각하지 않을 때 5, 6, 7계명을 어기게 됩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은 사람에게도 감사하는 것이고, 사람에게 감사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더욱 감사하게 됩니다. 감사한 마음을 잃어버리게 되면 부모도 공경하지 못하고, 이웃을 판단하고 정죄하게 되고, 아내와 가족들을 배반한 채 다른 생각을 따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한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3. 계속해서 8,9,10 (계명)을 주십니다. 19-21

도둑질하지 말라재물 뿐만아니라 인권까지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조건과 상관없이 모든 인간을 사랑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사랑하는 백성이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하나님이 조건 없이 사랑하는 그 사람을 차별하고 미워하며 그들의 인권을 도둑질한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그래서 8계명은 하나님의 마음을 닮아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9계명과 10계명,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 하지 말라, 네 이웃 집의 것을 탐내지 말라 행위가 아니라 마음 속을 향해 직접 명령하셨습니다. 아직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는데 그것이 과연 죄 입니까? 성경은 우리 마음 속에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분명히 지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까지도 감찰하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이 이런 분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계명을 받아들일 수 없고 순종할 수 없는 것입니다(7:9, 139:1-4). 하나님께서 마음의 문제를 다루는 이유는 죄짓는 행동을 끊기 위해서는 마음속에 있는 생각부터 잘라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행동하기 전에 그 마음 속에 품고 있는 생각과 마음 속에 있는 생각의 죄를 없애야만 나중에 그런 행위를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십계명을 주신 이유는 우리를 가까이 만나기 위해서인 줄 믿습니다. 말씀과 계명을 통해서 하나님 앞으로 더 가까이 나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기원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