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 하계 특별 예배 소감문
박한결
작년에는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수련회를 못해서 너무 아쉬웠지만 올해는 대면과 온라인을 같이 할 수 있다니 좋았습니다. 하지만… 수련회 직전에 방역지침이 4단계로 격상되어 온라인 방식으로 수련회를 한다고 해서 솔직히 조금 화가 났습니다. 수련회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데 ‘대면 특별예배’도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 특별 예배 시간이 되어 줌으로 접속하자 시작부터 신나고 기분이 좋으면서 첫 찬양부터 주님의 은혜가 넘쳤습니다. 항상 말씀은 어려웠고 또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강재광 전도사님의 말씀은 쉽고 또 흥미롭고 이해가 잘 되는 주제여서 딴 생각 할 일 없이 온전히 말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 하나 시작되는 프로그램들이 비록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지만, 게임을 진행하는 모든 선생님들이 너무 재미 있으셔서 도저히 참여를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선생님들의 넘치는 센스에 저는 선생님들이 예능아나운서인 줄로 착각했습니다. 아주 최고였습니다.
사실 경품 추첨에서는 저는 항상 뽑히는 적이 없었고 또 뽑아 보았자 좋은 것을 뽑지 못합니다. 하지만 추첨할 때마다 기대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 경품 추첨 할 때마다 가슴이 뛰며 “뽑히겠지? 뽑힐거야.” 했는데 결국엔 할 때마다 낙첨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제 번호에 가까운 숫자가 나왔을 때는 진짜로 아쉬웠습니다. 다음 번에 한다면 그 때에는 꼭 뽑히고 말겠습니다. 아니 꼭 뽑혔으면 좋겠습니다.
프로그램 뒤에 이어지는 차성진 목사님의 말씀은 내가 들은 말씀들 중에서 이해하기 쉽고 나의 생각을 깨며 느끼는 점이 많게 하는 말씀들 중에 하나였습니다. 또 그동안 내가 ‘나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야' 라고 생각했던 이유에 대해 ‘어쩌면 아닐 수도 있겠구나' 라고 느꼈고 또 기도시간에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깨달았습니다. 저는 항상 기도할 때 '하나님 감사합니다'로 시작하긴 하지만 사실 감사와 회개 보다는 제가 원하는 것 위주로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특별예배에서 그러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 교회 안에서의 나와 밖에서의 내가 다른 것을 알게 되었고 그동안은 보여주기식의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도 깨달았습니다.
여러모로 내가 했던 수련회 중에서 생각지 못했던 최고의 수련회였습니다. 그냥 이렇게 은혜를 받으며 생각으로만 그치고 싶지 않아 하나님께 세 가지 결단을 해보았습니다.
1. 차성진목사님께서 말씀해 주신 네 가지 예화 중에서 내 모습이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며 살기
2. 하나님께서는 내 도구가 아니시므로 기도할 때는 이거 달라, 저거 달라 하지않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서 기도하기
3. 교회에서도 교회 밖에서도 말씀과 똑같이 사는 사람 되기
이상 소감문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