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그리심산과 에발산

김병진 목사 / 신 11:2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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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11:26-32 “그리심 산과 에발 산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 시켜 인도하는 최종 목적지는 가나안 땅 입니다. 약속의 땅입니다.

 

1. “내가 오늘 (복과 저주)를 너희 앞에 두었다고 합니다. 26-28

가나안은 순종하면 복을 받는 땅이라고 말씀하습니다. 그런데 왜 그 땅에 복과 저주를 두었다고 할까요? 가나안에는 축복만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굉장한 출애굽을 하고 그 험난하고 거치른 광야를 지나 가나안에 도착했는데, 왜 이 땅에 복과 저주가 있냐는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은 축복과 저주를 비교하여 가슴에 새기게 하며 순종하게 해서 축복의 삶을 살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의지입니다. 가나안 구조는 하나님을 거역하면 고치고 회복시키시겠다는 것입니다. 순종해서 축복받는 구조 완성하시겠다는 것입니다. 가나안 구조는 순종하면 복을 받는 구조인데, 순종 안 하면 그래도 막 축복을 주어요? 그럴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환난과 고난의 환경 배열을 통해서라도 순종하게 하고 복을 주시겠다는 것이 하나님의 의지입니다. 38년 전에는 들어가지 않겠다고 해서 다시 광야로 되돌리기도 했습니다. 그때는 그대로 들어가도 결국 살 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이 가나안을 차지하게 하려고 인도하여 데려왔기 때문에 광야에서 더 이상 죽게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축복과 저주를 가나안 안에 두시고 순종하게 하여 가나안의 복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오직 순종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살아야 합니다. 제사장 나라의 삶을 살고, 부름 받은 존재로 하나님의 가치로 살아야겠다 단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가나안에서는 쉐마가 중요합니다. 들은 대로 살아야 합니다. 각자의 소견 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출애굽 하고 광야를 거치면서 배웠던 말씀들과 돌판에 써 주신 말씀입니다. 잘 들어야 순종할 수 있습니다. 가나안은 들은 대로 살면 하나님의 복이 흘러 넘치는 땅입니다.

 

2. (그리심 산과 에발 산)에서 축복과 저주를 선포하게 합니다. 29-30

하나님은 말씀으로 듣게도 하시고 실제로 산 앞에 가서 축복과 저주를 선포함으로 그들의 눈과 마음에 새겨 줍니다(8:33-35). 여호수아는 모세에게 들은 대로 가나안 땅에 입성해서 그대로 순종합니다. 이 두 산은 가나안의 중심부에 있습니다. 그리심 산에서는 축복을 선포하고 에발 산에서는 저주를 선포함으로 가나안땅에는 축복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불순종하면 저주가 있다는 것을 보고 알게 하는 것입니다. 위치적으로 그리심 산 항상 햇빛이 들어 숲이 울창하고, 에발 산 항상 그늘이 지고 황폐해서 바위만 있습니다. 한 쪽은 풍성하고 한 쪽은 음침한 것을 눈으로 보고, 축복의 삶을 선택하게 하시려고 하신 것입니다(삼상 15:22-23). 축복과 저주는 가나안 밖에 저 모압 땅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나안에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하나님 말씀대로 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여 모든 규례와 법도와 율례를 항상 지키고 순종하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이른 비와 늦은 비로 은혜 가운데 살라는 것입니다.

 

3. 모든 규례와 법도와 율례를 지키려면 오직 하나님을 향한 “(예배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12:1-5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언약을 붙잡고 가나안에서 살려면 예배정신이 있어야 합니다. 예배정신으로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 순종할 수도 없고, 사랑할 수도 없고, 모든 규례와 법도를 지킬 수 없다는 것입니다. 가나안 삶의 기본은 예배정신입니다. 출발 자체가 내가 하나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손에 선택받았고, 하나님 손에 건져 냄을 받아서 가나안에서 살아야 하는 존재로 부름받았기 때문에 예배의 정신으로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세상에서 구별하신 까닭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예배정신으로 살도록 마음빼앗길 만한 것을 제거하라고 합니다(16:7, 4:23-24).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는 하나님 뜻대로 살고 싶어서 예배드리고, 하나님 뜻대로 사는 것이 감사해서 예배 드리는 것입니다. 가나안의 삶은 혼자 살 수 없습니다. 그래서 교회와 공동체를 주신 것입니다. 교회는 나의 신앙을 보존하고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어 힘을 얻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삶은 같이 진정과 신령으로 예배하고 같이 회복하고 같이 정복하고 같이 복을 받는 땅입니다.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온 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받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므로 자라느니라 (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