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2022년 6월 29일 QT_이기종 안수집사

작성자 이은제 날짜2022.07.01 조회수109

(QT) 마가복음 16

4, 이기종 집사

 

1.본문읽기

(본문) 16-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 무덤을 찾았던 막달라 마리아,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와 살로매가(2) 천사를 통해서 예수님의 부활 소식을 전해 듣습니다(6). 그러나 그들은 두려워서 다른 제자들에게 그 소식을 알리지 못합니다(8). 그리고 일곱 귀신 들렸던 막달라 마리아에게 예수님이 처음 보이셨고(9) 그가 본 예수님을 다른 예수와 함께 했던 사람들에게 전했으나(10) 그들은 듣고도 믿지 않았습니다(11).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가 다른 모습의 예수님을 만났으나 바로 알아보지 못했으나(12) 나중에 깨닫고 남은 제자들에게 고하였으나 역시 제자들도 믿지 못하였습니다(13). 예수님이 다시 11 제자에게 나타나셔서 그들의 믿음 없음을 책망하시며(14),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십니다(15). 그리고 믿고 세례를 받는 자들에게는 구원이 있고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선포하십니다(16). (마가는) 예수님의 말씀을 마치신 후에 승천하셔서 하늘 우편에 앉으셨다고 기록하였습니다(19). 제자들이 두루 다니며 전파할 쌔 주께서 함께 역사하셔서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거 하게 하십니다(20).

 

2.묵상

2절에서 여인들이 안식 후 첫날 동이 트자마자 무덤을 찾았습니다, 아마도 그들은 무덤 속의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서 밤잠을 설쳐가며 인식일이 빨리 지나기를 기다렸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그렇게 만나려고 했던 예수님은 부활하신 예수님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은 걸어가면서 누가 무덤 문의 돌을 굴려 줄지 염려하였고(3), 무덤 속에서 천사를 통해 부활의 소식을 들었을 때에도 그 자리를 도망하였고 무서워서 아무에게도 그 소식을 말하지 못하였습니다(8). 그들은 아마도 하나님께서 아무런 능력도 발휘하지 못해서 무기력하게 무덤 속에 방치되어 생명력 없이 누워있을 예수님을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11절과 13절에서 이어지는 내용도 가까운 제자들에게 부활의 소식이 알려졌으나, 그들도 역시 듣고도 믿지 않았습니다. 아마 그들도 여인들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십자가의 예수님만을 그리워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은 부활의 소식은 들었지만 믿음으로 반응하지 못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그렇게 소망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20절에서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고서 전혀 다른 행보를 보이는데, 예수님의 명령을 따라서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하였습니다.

 

3.적용

지난 3년여의 코로나 기간 동안 우리는 마치 모든 삶을 통째로 잃어버린 것처럼 살았던 것 같습니다. 더 이상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처럼 그 어디에도 활기찬 생명력을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잃어버린 것은 우리의 삶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어쩌면 절대 잃어버릴 것 같지 않던 경건의 능력마저 잃어버리고 속빈 강정 같은 경건의 모양만 붙잡고 있었습니다. 겨우 작은 마스크 한 장을 썼을 뿐인데 말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오늘 본문의 성경 속 인물들의 모습이 전혀 낯설지만은 않습니다. 왠지 그들의 믿음 없는 모습들이 마치 코로나 기간 동안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을 탓하며 과거의 신앙생활에 만족하며 코로나가 빨리 지나기만을 바라며 살아가고 있던 우리 모습 같습니다. 그렇게 라떼 신앙에 젖어 부활의 소망도 잊어버리고 세상을 쫓아서 주어진 시간들을 하염없이 흘려보내기만 하고 평안의 복음의 신을 신고 나설 기회를 찾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오늘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친히 제자들을 찾아 오셔서 격려의 말씀을 전하십니다.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그렇습니다. 이제는 돌이켜 부활한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은 자로서 그 당당함과 생명력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과거의 습관을 버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따라 현재를 살며 지체들과 그리스도의 몸으로서의 교회로 다시 지어져가야겠습니다. 그래서 날마다 죽는 자기 부인의 세례를 더욱 훈련하며, 이 땅에서부터 승천하신 예수님을 따라(19) 영생하는 자, 존귀한 자로의 삶을 살기 원하며, 날마다 평안의 복음의 신을 신고 삶의 현장으로 나아가기를 다짐하면서 셀 모임 재개를 위해서 기도할 마음을 얻었고, 셀 카톡방에 중보 기도를 요청하였습니다.

 

4.나눔

지난주일, 마침내 코로나의 긴 공백을 깨고 소그룹실에서 감격적인 셀 모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 기간 동안 줌으로 일대일을 해오던 셀 원들이 한 달에 한번이라도 다시 셀 모임을 갖자는 제안과 기도 요청에 용기를 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연락이 뜸해진 셀 원들을 독려하고, 코로나를 시작하면서 셀에 합류하였지만 한 번도 보지 못한 셀 원들까지 모두 초청하였습니다. 처음 보는 얼굴도 있고 오랜만의 셀 모임이었지만 전혀 어색하지 않고 오히려 누가복음 2038절에서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에게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다고 하신 말씀처럼 서로가 생명을 나눈 형제와 같이 주안에 함께 살고 있음을 확인하는 귀한 자리가 되었습니다.

 

5.기도

나의 힘이요 생명 되신 아버지 하나님, 오늘 요한복음 16장 말씀 QT를 통하여 십자가,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을 다시 만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코로나를 거치는 동안 부르심의 소망과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은 잊어버리고 날마다 베푸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외면한 채 (부활의 예수님보다) 무덤 속 예수님을 찾아 방황하였던 시간들을 회개합니다. 이제는 돌아와 부활하신 예수님을 믿고 세례를 받은 자로서 매일의 삶 속에서 평안의 복음의 신을 신기를 다짐하며 이 모든 말씀, 친히 찾아 오셔서 함께 십자가, 부활, 승천을 누리게 하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202.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