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예배

세례와 성찬

김병진 목사 / 롬 6:3-5, 갈 3:26-27, 눅 22: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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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6:3-5, 3:26-27, 22:19-22 “세례와 성찬

세례 예식이 교회 안에 자리 잡게 된 것은 예수님의 명령을 따른 것입니다(28:19-20).

1. 기독교가 성례적 관점으로 (세례식)을 하는 이유는 은혜에 의한 죄 용서와 믿음에 대한 고백과 선포입니다.

세례를 받는 것은 그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했다는 것을 하나님과 교회 앞에서 선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그 사람의 모든 죄를 해결 받고 하나님의 용서를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하는 것을 교회가 그 사람에게 선포해 주는 것이 바로 세례식입니다. 언약적 관점으로도 이 세례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은혜의 표와 인침을 상징하는 언약식입니다. 교회가 있는 곳에는 세례가 있고, 세례가 있는 곳에는 교회가 세워지는 것입니다. 세례를 받으면 교회가 된다는 것입니다.

 

2. 바울이 말하는 (세례)입니다. 6:3-5

예수그리스도와 합하여 세례를 받는 것은 우리의 모든 죄악을 대신하여 죽으시고 우리를 용서하신 분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죄와 종으로서 관계가 끊어졌기에 이제는 의의 종이 되었다는 것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의에 대하여 반응하는 새 생명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세례받은 사람이 세례받기 이전보다 더 많이 죄를 짓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세례받기 전에는 죄의 종이었습니다. 그래서 죄를 지을 수밖에 없었고, 심지어 죄인줄 알면서도 거절할 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의 영광의 능력으로 우리가 그리스도와 같이 새 생명이 되었으니 우리는 새 생명으로 살아야 된다는 선포가 세례입니다. 세례받은 자는 세례정신, (1) 첫 것을 드려라 (2) 무교병을 먹으라 (3) 불기둥과 구름기둥을 따라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13:1-2, 6-7, 21-22). 세례는 크게 두 가지의 의미로 모든 죄에서의 씻겨짐을 상징하고 구별과 헌신을 상징합니다. 세례정신으로 새 생명으로 사는 것이 삼위 하나님을 예우하는 삶입니다. 세례의 강을 건너는 자는 새 생명의 삶의 기준으로 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단지 의인이라고 칭함을 받기 위해서 예수님과 연합을 한 것이 아니라, 죄에 대하여 죽고 새 생명으로 사는 것까지를 위해 세례를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례는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 과정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가는 자로 준비하는 과정입니다. 내 생각이 아닌 그리스도를 따라 사는 것, 이것이 성경이 말하는 세례입니다.

 

3. 바울은 세례받는 것을 (그리스도의 옷)을 입는 것이라고 합니다. 3:26-27

새로운 인격과 연합한 삶의 모습을 나타내야 된다는 것을 그리스도로 옷을 입는다고 한 것입니다. 옛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이 새롭게 되어 의와 진리와 거룩함으로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삶을 살아야 된다는 것입니다(4:22-24, 61:10). 구원의 옷을 입는다는 것은 나에게 구원을 주신 하나님을 나타내고 예수그리스도를 나타내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4. (성찬식)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22:14-15,19-20

예수님의 유월절 만찬은 유월절 어린양이 되어 죄를 대속하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기념하는 새로운 차원의 식사입니다. 지금까지 모든 유월절 식사는 출애굽을 기념하였다면, 예수님이 준비하여 제자들과 함께하는 성만찬은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한 예수님의 고난의 십자가와 부활, 승천을 기념하는 성찬입니다. 앞으로 기념하는 모든 유월절은 예수님을 기억하고 기념할 때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살과 피를 주신 예수님을 기억하고 기념하라는 것입니다(6:53-58). 우리가 예수님의 살과 피로 영원한 생명을 얻었기 때문에 성찬을 먹고 마시는 것입니다. 성찬은 믿음으로 먹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성례전은 우리에게 은혜를 줍니다. 성찬식을 할 때마다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지금 이 자리에 임재하고 계신다는 것을 고백하게 하고, 이 땅에서 모든 고난을 승리할 수 있도록 은혜 주시어 우리가 섬기는 삶을 살게 합니다. 예수님이 빵 한 개로 여러 사람에 나누어 준 것은 예수님의 희생이 여러 사람들을 위해서 이루어졌다는 것이고, 동시에 그들과 한 몸이 되고, 함께 있다는 것입니다. 세례와 성찬은 그리스도와 연합되었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따라서 세례를 받고, 성찬을 기념하는 자는 예수님이 주신 자유와 기쁨을 누리면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는 자라는 것을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