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7일 RTC
삿 14:1-9 “나는 정말 괜찮아?”
1. 삼손이 (나실인)으로서 사명을 다 알고 자랐는데도 블레셋의 딤나에 내려가서 블레셋 사람의 딸들 중에서 한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겠다고 부모님에게 말합니다. 1-2절
블레셋 딸을 아내로 취하려는 삼손의 계략. 그 당시 지파의 규율을 무시하면서까지 자신의 사욕과 하나님의 뜻을 자신의 힘으로 이루려는 삼손의 영적 교만함을 볼 수 있음.
아울러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자유로울 수 밖에 없었고 거리낌이 없었던 이유가 바로 어렸을 때부터 자라온 환경 때문.
하나님은 절대 하나님의 방법을 악한 방법으로 이루지 않으심. 오히려 죄의 본성을 가지고 나약한 인간이기 때문에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돌아가는 것 같더라도 항상 선한 방법으로 선한 목적을 향해 나아가야 함.
2. (삼손)이 부모의 만류에도 블레셋 여인과의 결혼을 위해 부모님과 함께 딤나의 포도원을 지나가게 됩니다. 5-6절
딤나의 포도원을 지날 때 사자를 만나지만, 하나님의 은사로 위기를 이겨내었음. 삼손 (리더)의 은사, 능력은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부터 나옴. 우리의 어떠함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 사명을 감당하고 은사를 발견할 수 있음. 주어진 은사를 통하여 매일 감사하고 겸손하게 공동체를 섬겨야 함.
3. 얼마 후에 삼손이 그 여자를 맞이하려고 다시 딤나로 가다가 돌이켜 그 사자의 주검을 보고 사자의 몸에서 꿀을 먹고 부모에게도 드려 먹게 하고 그 꿀을 (사자의 주검)에서 가져왔다고 알리지 않았습니다. 8-9절
나실인의 규례를 태중에서부터 알고 지냈던 삼손은 시체를 가까이 함을 마다하지 않았고 시체 안에 있던 꿀 조차도 거리낌없이 가져옴. 나실인의 규례를 지키지 않았음에도 죄를 자복하거나 통감하는 부분도 없었음. 오히려 일을 크게 만들지 않기 위해 부모에게 조차 시체를 가까이 한 사실을 알리지 않음. 공동체 리더(사사)로서 특별하기 때문에 이정도는 괜찮다는 마음으로 인해 하나님 앞에 실수가 되어버림. 하지만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 모두는 예외없이 모두 나실인으로서, 신앙인으로서 지켜야할 선이 있음.
-소감 및 적용
사사기 말씀을 묵상하며 어느덧 사회생활이 익숙해지고 내 손에 쥐어진 것들이 많아질 수록 내 안에 여러 마음들이 적당히 타협하고자 하는 생각과 시도들이 있었음이 생각났다. 사람 마음이 간사하여 아무것도 없던 시절보다 조금 여유가 생긴 삶을 살때, 지켜야 할 것이 생기고 이루어야 할 것이 생겼을 때,이쯤에서 적당히 타협해도 괜찮다라는 생각이 관성처럼 튀어나왔다.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사회 전체가 무엇이든 용인되어가는 분위기가 형성되었을 때, 최고조에 올랐던 것으로 기억한다. 회사에서 집중해야할 시기, 가정에서 집중해야할 시기, 육아에 집중해야할 시기를 지내다보면 자연스레 예배와 신앙에 대해서는 적당한 타협점을 찾을 수 밖에 없었고 알면서도 모르는 척 적당한 예배와 적당한 섬김으로 한 주를 모면(?) 했던 순간들이 있었다.
사사기 말씀을 보며, 삼손의 삶을 보며 나 역시 이와 별반 다를 것은 없다고 느꼈고, 아마도 삼손이 그런 삶을 선택한 이유도 그의 부모의 적당한 삶의 태도로 인하여 자연스레 습득이 된 것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내 주변 동료들과 공동체, 그리고 가정에게까지 이러한 영향을 주고 있던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았다. 한 주, 한 주, 나의 안일하고 적당한 예배로 먼 훗날 내 자녀들도 적당히 타협하며 살 것을 성경에서 보았기에 부족하지만 다시한번 최선의 것을 드리는 예배를 위해 살기로 결단한다.
-결단
1)진에서 진행중인 기도 챌린지 주 4회 이상 하기
-기도
주님 오늘도 말씀으로 저를 깨우시고 삶을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한없이 부족한 죄인입니다. 그렇지만 매일의 삶 속에서 오고가며 하나님의 귀한 사랑을 깨닫게 하시고 주신 은사를 통하여 더욱 겸손하게 공동체와 함께 예배하게 하시고 섬기게 해주세요. 적당히 타협하지 않고 예배를 늘 우선순위로 삶을 정리할 수 있는 제가, 가정이 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