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2:8-13
1.라합은 누구인가?(수2:1)
라합은 이방인이고, 기생이고 창녀이다. 그렇지만 예수님의 족보에 기록되는 여인이다.
여호수아는 여리고로 들어가기 전에 두 정탐꾼을 보내게 된다.
두 정탐꾼은 라합의 집에 유숙하게 하게 되고 라합은 이들을 숨겨 주게 된다.
2. 라합은 무엇을 믿었는가?(수2:8-10)
첫째, 이스라엘 백성의 전쟁이 진멸 전쟁이라는 것과 그 땅에 심판이 있다는 것을 믿었다.
둘째, 홍해를 건너 출애굽 한 사건을 듣고 믿었다.
3. 라합의 지혜(수2: 12-13)
하나님의 이름을 받아들인 지혜
정탐꾼을 알아보는 지혜
숨겨 주는 지혜
정탐꾼과 언약을 맺는 지혜입니다.
라합은 나 하나 살아보자고 선택한 믿음이 아닙니다.
여기 있는 우리 모두는 이제 나 한 사람이 아닙니다.
소감 및 적용
라합이라는 여인은 국제정세를 잘 파악하고 이방인이지만 소문과 소식을 듣고도 잘 분별할 줄 알고 지혜와 통찰력이 있고 위태로울 수 있는 상황에도 담대한 여인인 것 같습니다. 또 믿음의 여인입니다. 성경은 늘 믿음을 보인 자를 사용하시는 것을 볼 수 있고 믿음으로 행한 자 속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또 자신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속한 사람들의 구원을 생각하는 지경이 넓은 여인임을 보게 되었습니다.
또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수2:11)라고 고백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주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나 믿음을 말하는 것이 소중함을 또 깨닫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들어면서 내 삶의 영역에서 믿음을 말하고 전진하여야 하는 부분을 점검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가정안에서의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2015년에 MK사역을 위해 필리핀으로 갔다가 2016년 후반기에 시부모님의 병환으로 급하게 한국으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아버님 병간호로 24시간 간호하여야 하였고 저는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느라 다시 일자리를 잡아 정신없이 일을 하느라 아이들이 말씀 묵상을 잘 하고 있는지 돌아보지도 못하고 나 하나 살기에 바쁜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주어진 일을 끝내지 못하면 아이들 밥 챙기는 일도 집안일 하는 일도 모두 미루고 일 중독자처럼 일을 끝내는 것에만 몰두 하였습니다. 남편도 아이도 돌보지 않고 방치 상태가 되어 갔던 것 같습니다. 이젠 내가 정신을 차리고 가정속에서 섬김의 대상인 아이들이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먹을 수 있도록 믿음이 자라도록 더욱 애써야 할 때임을 자각하게 됩니다. 무너진 가정의 제단을 다시 세울 세워가야 하고 또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부쩍 더 많이 부정적 반응을 하는 남편도 위로하며 예배가 회복되도록 더욱 도와야 함을 느끼게 됩니다.
둘째는 이웃에서의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늘 일에 바빠 주위를 돌아보지 못하다가 아이의 친구 엄마에게 같이 교회 가자고 말을 건네었는데 기다렸다는 듯이 너무 흔쾌히 함께 가겠다고 하시고 7개월째 잘 나오시면서 은혜를 받고 예배 때 마다 눈물을 흘리며 회개도 하고 감사하는 셀 식구가 있습니다. 지난달부터는 다리가 불편한 딸을 휠체어로 옮기는 수고를 하면서 따님과 함께 나오시고 온 가족이 함께 나오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좋아하시고 은혜 받으시는데 진작 함께 가자고 못하고 미루기도하고 내 문제에만 급급했던 제 모습이 회개가 되었습니다.
“우리의 목숨을 죽음에서 건져내라”(수2:13)라고 하는 라합의 말처럼 어쩌면 나의 주변은 겉은 모르지만 속은 나를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져내 달라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말씀을 같이 나누고 싶은 사람들이 있지만 늘 주저 주저 하고 미루고 있는 나를 보게 됩니다. 소식을 듣고도 담대하게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말하는 라합의 담대함처럼 들은 말씀을 더욱 적극적으로 말하고 전하겠습니다.
또 친정가족의 복음화가 더디게 진행되면서 기도하던 것이 낙심이 되어 요즘 기도도 주춤 하였습니다. 다시 기도의 자리로 더욱 나아가겠습니다.
결단
1.자녀와 말씀을 읽고 함께 나누는 시간 갖겠습니다.
2.방학동안 저희 집에 유숙하는 MK제자들 2명을 잘 선대하고 있는 동안 잘 섬기기겠습니다.
3.친정가족 식구들의 구원을 위한 기도에 낙심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더욱 기도하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 하나 살 자고 선택한 믿음이 아닌 온 가족과 그에게 속한 모든 사람까지 살리려는 라합의 큰 믿음을 봅니다. 한 영혼 한 영혼이 얼마나 귀한지 또 그로 인해 돌아올 영혼이 얼마나 많은지 너무나 잘 알면서도 일에 밀려 영적인 것이 뒷 순위로 밀리고 있는 제 삶을 봅니다. 더욱 허리띠를 동여 매고 복음의 나팔이 되겠습니다. 살리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깨어 있게 하시고 더욱 기도의 무릎을 꿇겠습니다. 아버지 함께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