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RTC 2014. 8. 20
3진 장근주지파 우동희 집사
제 목 : 내 마음이 약해질 때에
본 문 : 시편57:1-11
내용요약 :
우리는 인생에 문제가 생기면 마음이 약해져 두려움에 떨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어려운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이 반드시 해결해주실 것을 신뢰하고 먼저 찬양과 감사의 기도를 인내하며 간절히 드린다면 주님의 은혜로 문제가 회복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본문에서 사울왕의 추격에 쫓겨 동굴로 피신해 있던 다윗은 두려움에 떨지도 않고 주님을 찬양하며 주님이 반드시 도와주실 것을 확신하는 기도를 드리자 하나님이 보호해주시는 은혜가 임한다.
소감 및 결단 :
저는 독실한 크리스챤이신 친할머니영향으로 믿음의 부모님아래 기독교 정신과 문화가 익숙한 가정에서 성장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쯤 부모님의 하나님이 아닌 제자신의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이 기뻐하는 사람이 되려는 마음을 지니고 그 후 몇 년간 매일의 일상에 최선을 다하며 지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중2때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어 새 교회가 낯설어 학생부는 등록도 안하고 가끔씩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어른예배에만 가다보니 그전에 하나님과 친밀했던 관계도 점점 소원해지게 되었습니다.
자아 정체성과 가치관이 확립될 중요한 청소년시기에 하나님의 부재는 삶의 기준이 하나님이 우선 순위가 아닌 세상의 부귀와 안락함을 최우선으로 여기게 되었고 청년기 또한 주님과의 관계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 없이 보내다가 그 결과 세상적인 눈으로 봤을 땐 괜찮은 불교가정에서 자란 남편을 별 두려움 없이 선택하면서 나중에 살다가 전도하면 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보니 기독교 문화 속에서 자란 저에게 유교와 불교문화의 시댁 풍습과 가치관은 저를 너무 힘들게 하였고 그 속에서 자란 남편 또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 후 아이를 낳아 기르다 보니 더더욱 크고 작은 어려움들이 생기게 되니 잃었던 나의 하나님을 되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우선 주일예배부터 출석하려니 남편의 시선이 곱지 않았습니다. 부모님 눈치도 보는 것 같았고 일요일엔 가족끼리 나들이 가는 걸 좋아하는 남편은 여러가지로 불편하니 반대하였습니다.
저는 그 때 정말 오랜만에 눈물을 흘리며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서 저에게는 공동체에서의 영적공급이 필요로 했고 아이에게도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말씀으로 키우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얼마 후 남편의 월2회 주일예배출석허락으로 드디어 공동체안에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남편의 영혼 구원과 저의 영적성장을 위해 계속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문제가 생겼을 때 공동체의 믿음의 지체들이 함께 중보해주니 문제가 쉽게 해결되고 영적으로 서로 이끌어주니 든든했습니다. 그러나 일년 후 하나님은 저의 갈급한 마음을 아시고 저를 영적으로 더 많이 회복시켜 주시기 원해 생각지도 않았던 아들의 단기조기유학지인 캐나다라는 낯선 곳으로 이끄셨습니다. 남편은 항상 본인의 울타리에서 보호받고 생할하고 있던 저희가 몹시 걱정 되었는지 그 곳의 한인교회에 잘 출석하여 어려운 일 있을 때 도움을 받으라고 말했습니다. 정착한 교회는 사랑과 은혜가 충만한 교회로 예수님의 사랑에 목말랐던 저에게 은혜의 단비가 내려 매일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제 자신을 조금씩 주님의 것들로 채울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허락해 주었습니다.
그 후 귀국하여 용인으로 와서 친정아버지의 권유로 생명샘교회에 온 지 만 6년이 되어 갑니다. 처음 교회에 와 주보 뒷면에 적혀있는 다양한 말씀과 치유강좌들을 보고 좀 놀랐습니다. 학교도 아닌데 이런 걸 다 해야 하나 하는 부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차근차근 하다 보니 어느덧 중직자임명 이수과정을 다 마쳤습니다. 그러자 이제야 목사님의 스피릿이 마음에 와 닿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을 살리는 자 곧 내가 생명의 부양자가 되는 것이 주님이 나를 구원 하신 목적이라고 생각을 하면 이제 내 곁에 있는 어느 한 사람도 소홀히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이제껏 배우고 느끼고 깨달은 것들과 어우러져 가장 가까운 남편과 자녀에게 조금씩 영향을 미치기 시작합니다. 전에는 남편의 생각과 행동들이 이해가 안 가면 잘못되었다고 정죄하고 내가 생각하는 방법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강요하다가 안 이루어지면 불평불만하고 더 나아가 낙담하고 포기하는 식 이었습니다. 그건 남편도 마찬가지여서 서로에게 상처 주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기질과 양육패턴이 완전히 다른 두 사람이 서로 다른 생각과 행동습관을 지닌 것은 당연한 것임을 깨닫게 되니 화 낼 일도 낙담할 일도 많이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배운 내용들을 남편에게 알려주니 남편이 아들을 대할 때 그 아이의 소질과 적성을 계발해 주려하고 아이의 기질에 맞게 대하려고 노력하는 모습 속에서 주님이 저를 이 가정에 제사장으로 세워주어 날마다 남편과 아이의 허물을 보듬고 덮어주며 격려와 지지를 아끼지 말라는 소명을 준 이유도 알 수 있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자의든 타의든 제게 맡겨진 저의 직분에 능력이 부족해도 제가 그 누군가의 생명의 부양자가 되고 나아가 하나님나라 건설에 기여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 용기가 나고 새 힘을 내어 임하게 됩니다.
지금 저는 거의 다온 듯 하면서도 당겨보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남편의 영혼 구원을 위해 ,교회는 오지만 아직 예배자로 바로 서있지 못한 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천하보다 더 귀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고통을 가슴에 품고 애통하는 마음으로, 목마른 사슴이 우물가를 찾아 헤메이듯이 갈급한 마음으로 기도 하겠습니다. 또 지금껏 주님이 저희가정에 역사하신 모든 일에, 앞으로 주님이 부어주실 은혜로 믿음의 유업을 지닌 명품가정의 모습을 그리며 찬양과 감사의 기도도 함께 드리겠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은혜로 이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경험 할 것을 소망합니다.
기도 :
존귀하신 주님 감사합니다. 저에게 모든 것을 이루어 주시는 주님 제가 부르짖어 기도하오니 하늘에서 응답해주실 줄 제가 흔들림 없이 믿습니다. 주님께 제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길 원하오니 낮이나 밤이나 저를 늘 기억하여 주시옵고 날마다 넘치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