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9일 RTC
제목 : 함께 지어져 가는 성전(엡 3:1~11)
3진 주형근 집사
◯ 말씀의 요약
1. 성전의 의미 : 하나님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으로 나를 세워가야 하겠습니다.
2. 성전의 건축 : 성전의 설계는 하나님(말씀), 건축은 우리가 합니다. 말씀 공부). 성전을 건축할 때 설계(하나님 말씀)대로 우리 성도가 행해야(말씀 공부 등 신앙 생활) 하나님 성전(건축물)에 하자가 없습니다.
3. 그리스도의 비밀 : 교회는 그리스도의 비밀입니다. 그 비밀을 이방인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서는 교회 안에서 공급받고, 교제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 소감과 결단
저는 소방관입니다. 일반적인 세상에서 살고있는 사람들보다 생(生)과 사(死)에 더 직면하여 살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생보다는 사를 보는 일이 훨씬 많습니다. 즉, 제가 사람을 구하는 일보다는 돌아가신 분들을 위한 일을 해드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2005년부터 이 일을 하게 되어서 현재 9년차로 적지 않은 세월을 이 일을 하면서 지냈습니다. 대학 입시에 6번 실패해서 남들보다 늦은 24살이라는 나이에 군대에 갈 때도, 또, 군에서 2번 더 도전한 대학입시에 실패할 때도, 또, 27살이 되는 날을 4일 남긴 채 제대할 때도, 또, 4일이 흘러 27살이 됐을 때에 할 수 있는 것도,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고민조차 못할 때도, 또,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겠다는 말에 이제 그만하라는 친한 친구의 진심어린 조언에 울화가 치밀 때도, 제가 소방관이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남들이 길게 3~4년 준비하는 공무원 시험에 4개월 공부해서 딱 붙고, 또, 돈 한 푼 없이 기아자동차 대리점에 새 차 사러 갈 때도 제가 왜 이 일을 하게 됐는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요즘 조금씩 알겠습니다.
안타깝게도 아내를 기다리면서 느껴지는 섬레임의 느낌은 아니지만, 조금씩 저한테 얘기를 하고 계십니다.
저에게 왜 그 많은 실패를 주셨고, 싫어하던 종류의 직장을 주셨고, 지금의 아내를 왜 만나게 해서 또 배우자로 주셨고, 또 힘든 부서에서만 일하게 하셨고, 또 굳이 개인적으로 존경하던 선배를 데려가셨고, 또 육적인 사망을 자주 보여주시고 계시고, 하나님은 이렇게 얘기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아마도 하나님은 저한테 오래전부터 얘기하고 계셨던거 같습니다. 제가 그동안 귀를 막고 있었던 것입니다.
저에게 낮아지라고 하십니다. 어떠한 사람이든 섬기라고 하십니다. 저를 통해 교회를 보여주라고 하십니다. 끊임없이 기도하라고 하십니다. 세상적인 욕심을 버리라고 하십니다.
이제 설계도면대로 성전을 건축해야겠습니다. 건축주의 명령이십니다.
◯ 결단
1. 셀장으로서 1:1양육을 받고 셀원들에게 딜리버리 하는데 우선순위를 두도록 하겠습니다.
2. 사람 뒤에서 험담을 하거나, 다른 사람 말에 안 좋게 얘기하는 등 성전으로서 더럽히는 언행을 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제 몸이 주님 성전으로 쓰임받고자 합니다. 말씀을 공부하고, 기도하면서 주님 보시기에 기쁜 성전이 되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