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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3월6일 수요오후 설진용안수집사RTC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3.03.06 조회수2214

2013.03.03. 주일 RTC(12:1-14)


6진 설진용 안수집사


1. 설교 내용 요약: ‘유월절, 복음의 시작


어떻게 살아야 할까? 유월절이 하나님의 해답이요 우리의 희망이다. 우리의 삶의 frame이 된다. 하나님은 나에게 은혜로 찾아오셨다. 이에 내가 인격적으로 응답해야 한다. 그것이 믿음이다. 은혜가 나의 내면에서 정착되게 해야 한다. 은혜가 행동화, 습관화, 인격화되는 것이다. 이러한 삶을 살게 하는 것이 교회생활이다.


유월절은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은혜이다. 곧 피의 언약이 출발하는 것(:5-7)이다. 하나님과 우리의 부자(父子) 관계는 유월절을 통해 시작된다. 나의 행위나 공로를 통해서가 아니라 피의 언약을 통하여 관계가 성립된다. 우리는 행위로써는 구원받을 수 없다. 어린아이처럼 은혜를 사모하며 따를 뿐이다. 우리의 힘으로는 구원도 없고 세상을 이길 힘도 없다. 엄청난 대가인 피의 공로를 통해서 가능하다.


유월절을 경험한 우리는 무교절을 지켜야 한다. 주신 은혜를 지탱하기 위한 우리의 응답이 필요하다. 양고기는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라(:8-10)고 하셨다. 기회 있을 때 붙잡아야 한다.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어야 했다(:15-16). 유월절의 은혜가 행동화, 습관화하기까지 반복하고 지속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옛 습관을 끊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새로운 습관을 들여야 한다.


양고기나 쓴 나물을 먹을 때 정해진 방식대로 먹어야 했다(:8-10). 내 방법대로 해서는 안 된다. 불에 구워 먹어야 했다. 꾸준히 예배에 참석하며 성경공부, 셀 모임 1:1양육 등에 참여하여 공급받고 성장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누룩을 없애기 위한 노력(:18-20)이 필요하다. 죄를 벗어나려 하지만 우리는 또 넘어지고 쓰러진다. 그때마다 우리는 애쓰고 몸부림치면서 다시 일어서야 한다. 그렇게 훈련해가는 과정을 통해 변화되어 간다.


2. 소감 :


주님을 처음 만났거나 큰 은혜를 받고 나서 그 감격과 기쁨이 지속되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기도원이나 부흥회 등을 통하여 큰 은혜를 받고 수련회 등을 통해 벅찬 감동을 받고 기쁨을 맛보았으나 그것이 오래 가지 않는다. 무엇이 문제인가? 규칙적으로 부흥회나 기도원을 찾아다녀야 하는 것일까? 뭔가 새로운 내용을 얘기하는 곳에 귀를 솔깃하며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벅찬 감격과 기쁨이 지속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나님께 은혜를 받았으면 이제 그 은혜를 간직하며 변화되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것은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찾아와 만나주시고 은혜를 주시는 과정만큼 이제 우리도 하나님께 나아가 그분에게 focusing하며 그 뜻대로 살아가려 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훈련이다. 주님은 가서 제자 삼아 가르치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사람들을 가르쳐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이 되도록 도우라고 하신다. 우리는 훈련하는 사람이면서 훈련을 시키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주님께 연결된 관계로 살아야 한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하나님께 자녀로 연결될 뿐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르치고 가르침을 받는 관계와 사랑의 관계로 연결되어야 한다.


이러한 연결이 우리의 임의의 방식대로 되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방법대로 되어야 한다. 교회에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훈련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그러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그러한 훈련 과정을 통하여 꾸준히 성장하며 변화되어 간다.


삶과 사고방식이 변하는 것은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가능하다. 유월절의 정신이 우리의 삶에 인박힐 때까지 반복하고 지속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주님은 우리를 위해 손과 발에 못 박히셨다. 우리는 변화된 삶을 위해 손과 발에 주님의 뜻이 인박힐 때까지 훈련하며 반복하면 된다.


3. 적용 :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마음이 무너질 때가 있고 초라한 나의 모습에 망연(茫然)하고 아득할 때도 있다. 마음을 지키며 승리하는 것 같다가도 사소하고 유치한 것 때문에 감정에 물결이 일곤 한다. 그럴 때의 안타까운 마음은 황량한 들판에 메마른 바람이 휘몰아간 것 같이 느껴질 때도 있다.


주님은 오늘 말씀을 통하여 죄를 벗어나기 위한 몸부림을 말씀하신다. 죄뿐 아니라 육신의 약한 모습에 넘어지기도 한다. 잘 하고 싶지만 우리는 넘어진다. 넘어지고 쓰러져 아파하고 괴로워할 때가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일어서야 한다.


고지가 바로 저긴데 예서 말 수는 없다. 넘어지고 깨어지고라도 한 조각 심장만 남거들랑 부둥켜안고 가야만 하는 겨레가 있다. 새는 날 핏속에 웃는 모습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그렇다. 이은상이 조국의 통일과 민족사의 고난 극복을 향해 쓰러지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 나가자고 했던 것처럼, 쓰러지고 넘어져도 다시 일어서서 주님을 바라보며 누룩을 털어내고 옛 습관과 감정의 자동적 반응을 고쳐나가기 위해 떨쳐내고 일어서 나아가자.


교회의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고 또 강의를 하기도 한다. 셀모임을 인도하고 원투원을 여러 명과 하고 있다. 주일이면 1부 찬양대에 서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교회에서 활동한다. 600용사 비전 훈련을 마칠 때가 되쯤이면 피곤하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들을 통해 내가 훈련을 받고, 다른 사람들의 훈련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러한 훈련 과정에 충실하게 참여할 때 우리는 변화되어 간다. 주님께서는 수시로 은혜를 주시며 힘을 주신다. 그에 호응하여 주님께 focusing하며 따르는 훈련에 충실히 임할 때 어느 순간 우리는 변화되어 있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주님을 닮은 모습으로 살아갈 그날을 기대하며 한 걸음씩 차근차근 훈련에 참여하여 과정들을 밟아가자.


다음 주는 사역자훈련원이 개강한다. 이번 학기도 창세기 강의를 한다. 매번 강의를 마치고 나면 부족한 나의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강의 준비에 성실하게 임하자. 레위기 강의안 준비를 마쳤으니 이제 창세기 강의안을 다시 손질하자. 준비하는 과정을 통하여 내가 은혜 받고, 충실하게 준비한 강의를 통해 수강생들도 주님을 더 닮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다.


주님! 변화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에 충실히 임하며 제가 맡은 강의나 훈련 프로그램에 성실하게 준비하여 저와 많은 사람들이 변화되어 주님을 닮아가는 삶을 살아가도록 붙들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