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ponding to Christ
(무너진 전선을 다시 구축하라/수8:1~9)
안응희안수집사/2012.04.25
1. 본문 요약
백성중 하나가 하나님 앞에 온전히 바친 물건에 손을 댐으로 말미암아 여호수아 군대는 아이성전투에서 어이없게 패배할 수 밖에 없었다. 이에 여호수아장군은 그 원인을 규명하여 이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섰으며 하나님 말씀에의 불순종을 회개하고 아골골짜기에서 하나님과의 사이에 막힌 담을 모두 헐었다. 결과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나타나 말씀하시며 군사들을 거느리고 일어나 다시금 아이성을 칠 것을 말씀하신다. 그러나 이번에는 이전 여리고성과 아이성에서 말씀하셨던 것과는 다른 방법으로, 즉 여호수아군대의 치밀하고 빠른 군사작전으로 그 성을 취할 것을 말씀하셨고, 마침내 여호수아군대가 아이성을 거머쥐게 되었다. 철저한 회개사건 이후 복수전에서 하나님말씀에 철저히 순종함으로 아이성을 취한 여호수아는 하나님 앞에 제단을 쌓으며 전쟁이 하나님께 속했음을 온 백성과 함께 철저히 고백한다. 아이성 교훈 이후 여호수아는 33번의 모든 가나안정복전쟁에서 전승하게 되었고 하나님이 우리 개인과 공동체의 주인되심을 증명하게 되었다. 하나님 말씀하심 안에 길이 있음을 알고 믿어 이를 실천(순종)함으로 멋진 승리를 얻게 된 여호수아…생명,구원은 믿음으로 나지만 축복은 순종으로 말미암는다는 승리하는 그리스도인 삶의 원칙을 다시 한번 고백하게 된다.
2. 다가온 말씀 및 소감
이 말씀을 통해 다시 한번 나의 삶을 돌아보며 하나님 기뻐하시는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 은 아래와 같은 조건을 갖춘 사람임을 알게 되었다.
첫째, 회개가 기본이다. 항상 하나님 말씀하심과 인도하심을 구하고 찾고 하나님 말씀하
심에 비추어 자기를 성찰하며 자신을 철저히 내어놓고 하나님께 자신을 맞추는 자세가 되어
있는 그런 사람이 하나님이 쓰시는 사람이다. 무언가 하나님과 맞지 않는 점이 발견되면 곧,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님코드에 맞추어야 한다.
둘째, 하나님 말씀하심을 알기 위해 바싹 엎드릴 줄 아는 사람이다. 지금까지 자신의 습관과 경험에 의존하기보다는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인도하시고자 하는 바를 알기 위해 성령의 음성에 간절히 귀 기울이기 보다는 ‘하나님 원하시는 게 이것 일거야!’라고 스스로 판단하여 행하는 우를 범치 말아야 하겠다. 지금까지 읽은 몇 권의 책을 통해 알게 된 바와도 동일하다. 즉, 나서지 말고 잠잠히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지시하심을 기다릴줄 알고 힘들어도 응답 받은대로, 성령의 능력을 따라 실천하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겠다. 이용규선교사님의 책 “내려놓음”과 ”더 내려놓음”, 김하중장로님의 “하나님의 대사” 그리고 손기철장로님의 “기대합니다. 성령님”등에서도 하나님앞에 바싹 엎드림의 중요성을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셋째, 스스로 준비하고 전력투구하는 것의 중요성이다. 하나님은 내게 자유의지와 인격, 그리고 지혜와 힘을 주셨기에 이를 총동원하여 내게 명하신 하나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힘쓰며 준비하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한데 나는 멍하니 앉아서 기다리고만 있지는 않은지 생각하게 된다. 아이성전투 두번째 싸움에서 하나님이 처음과 다른 방법을 명하시는데 여호수아군대는 ‘왜, 처음엔 이렇게 하라고 하시더니 이번엔 저렇게 하시느냐?'는 등의 군말을 하지 않고 그대로 순종했다. 경험에 입각한 어떤 인간적인 방법이나 지식보다 하나님의 완전하심을 믿으며 담대히 나아가 온전한 승리를 취하는 여호수아의 믿음이 우러러 보인다.
3. 결단 및 적용
금주 말씀을 통해 삶의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승리하는 그리스도인 삶의 원칙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확신케 되어 주님께 감사 드린다. 인생100년을 볼 때 이제 인생 후반전에 접어든 나로서 무너진 전선을 구축할 필요를 절실히 느끼며 특히 주님께 납작 엎드리는 일을 잘 못하여 주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나의 부끄러운 모습을 나누고자 한다.
나는 초등학교때 부터 교회엘 다니기 시작했으나 뭐가 뭔지 모르고 그냥 교회문만 드나들다가 고등학교시절 영어선생님과의 그룹성경공부를 통해 예수님을 나의 주와 하나님으로 영접하게 되었다. 초등학교 3학년때 아버지를 여의고 너무나 어렵고 힘든 삶을 살아온 내게 새로운 생명을 주시는 분으로서 모든 능력과 풍성함을 가지고 계신 하나님이 내 아버지가 되신다는 사실은 너무나도 큰 위로와 힘이 되었다. 능력 있는 아버지를 만난 것이 너무 좋아서 매일 성경을 읽었고 믿음 좋은 선배들을 따라 생전처음 새벽기도까지도 하게 되었다. 이런 나를 하나님 역시도 사랑하시는 듯했고 또 살면서 하나님이 내 기도에 응답하심을 경험할 수 있었다. 군에서 있을 때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 있는 1년동안 치료가 너무도 더뎌서 하나님에 대한 증오가 머리끝까지 차 하나님을 심히 원망하여 잠깐동안 빗나간 적도 있으나 이 기간에 하나님은 성경을 많이 읽게 하셨다.(사실 양 다리가 다 부러져 Bed위에서 먹고는 할 일이 없어 성경읽기와 영어공부만 했다…) 이후의 Campus 및 직장생활에서도 예수믿는 것은 내 삶의 아주 중요한 부분이었고 그 동안 자연스럽게 많은 성경공부와 전도훈련을 접하게 해 주셨다.
그러나 그 동안 나의 삶을 되돌아보면 결과적으로 볼 때 무언가 찝찝하고 정상적이지 못
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이유가 바로 나의 교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순간순간 철저히 엎드리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렇게 주님과의 인격적 관계를 형성해 온 수십년동안 당연히 아버지와 아들로서 매일매일 없어서는 못사는 끈끈하고 생동감 있는 관계가 되었어야 하는데,,, 실상은 하나님말씀이 하나의 교리(Doctrine) 또는 원칙(Principle)으로서 당연히 내가 따라야 할 것 정도로만 자리잡았고 마음과 몸이 하나되어 주님과 함께 기뻐하는 일을 못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의 경건생활과 교회생활을 하는 것도 습관을 따라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었을 뿐 해가 더하는 동안 하나님을 알아가는 감격과 기쁨이 감소해 온 나의 모습을 뉘우친다. ‘네 처음사랑을 버렸노라’는 라오디게아교회에의 책망을 들을 만도 한 ‘나’라는 생각이 들며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마음 금할 길 없다. ‘나’를 철저히 내려놓고 생명과 능력의 원천이신 그 아버지 하나님 앞에 납작 엎드려 하명을 기다리며 인내와 사랑의 삶을 살았어야 하는데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진정한 여유와 자유를 누리지 못하며 혼자서만 바쁘고 급하여 동분서주하며 눈앞에 닥치는 불끄기에 급급한 삶을 살아온 나였음을 고백한다.
이제 내 생명의 주인되시며 나보다도 나를 더 잘 아시는 주님 앞에 철저히 엎드리며 Sonship과 Kingship의 실천에 힘써 주님 함께하심의 복을 맘껏 누리는 인생후반전이 되리라 다짐한다.
4. 기도
아버지하나님, 참 독하고 고집세고 어리석은 놈 안응희가 이제 나이들고(?) 머리가 굳은채 이제라도 아버지 앞에 엎드립니다. 주님 성령의 불로 녹여주시고 품어주시고 능력있게 하셔서 생명을 살리며 주위를 밝히는 일에 귀히 쓰임받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