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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13수요예배- 강정희권사RTC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1.07.13 조회수2585
 

                               수요 RTC


                                            충성교구 강정희




1. 제목 -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 함으로···”


2. 본문 - 민 20: 1-13


3. 내용 요약


   예술가들이나 설계사들이 작품을 만들기 전에 먼저 밑그림을 그리는 것같이,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시고 사람을 만드시기 전에 먼저 목적을 가지고 계셨다. 그것이 바로 창세기 1:26-28의 생육 번성 충만하여, 세상을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말씀이다. 곧 Sunship과 Kingship이다.




그러나 아담에 의해 세상은 사단에게 넘어갔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한 우리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 나라 백성이요, 하나님나라를 위해 이 땅에 파견된 하나님나라의 대사들이다. 즉 주님의 동역자들이다.




모세는 므리바에서 하나님의 통치 방법대로 하지 아니함으로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민20:12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고로” 라고 그 이유를 말씀하셨다.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아들, 상속자로 부름 받았으므로 하나님이 그려놓으신 밑그림대로 상대를 높이고 섬기며, 자신을 희생하고 양보하여 십자가를 기쁘게 지며, 하나님이 맡겨 주신 우리의 가정, 직장, 교회를 하나님의 나라로 만들어야 한다.




4. 새롭게 깨달은 점


   민20:8에서 ‘지팡이를 가지고 네 형 아론과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령하여 물을 내라하라. 네가 그 반석이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게 할지니라.’ 하셨는데,


   10,11절에서 모세는 ‘모세와 아론이 회중을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 모세가 그의 손을 들어 그의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치니 물이 많이 솟아나오므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이 마시니라.’ 라고 적혀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것과는 많이 다르게 행했다.




 ‘그 반석이 물을 내게 하여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게 할지니라.’


모세가 아닌 반석이 물을 낸다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명령이 아닌, 우리 생각과 뜻과 감정을 더하면,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못 함을 확인하게 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순종 하며, 오늘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무엇일까를 늘 묵상해야겠다.




5. 소감 및 적용


   작년에 전도사님이 새 신자 한명을 131셀에 보내 주시면서 ‘이분은 백지같이 하얀 분인데 권사님이 어떤 그림을 그리든지 알아서 잘 맡아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분은 부처님에게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초파일에 절에 가서 마무리 기도를 하고, 교회로 나온 불교신자였습니다.




     우리 셀원 모두는 그때부터 긴장을 하고 그분께 집중했습니다. 셀모임은 그분의 이야기로 시간을 다 보냈고, 기도할 때는 그분의 영혼구원을 위해서 중보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분은 우리와의 만남을 기쁨으로 기다리게 되고, 하나님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기 주위에 있는 친척과 친구들에게 교회에 가라고 전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셀원들은 기쁨과 감동으로 설레었습니다. 그분은 김연순성도입니다.




     우리는 숨가쁘게 그의 친구들(허선희, 허란, 이옥자, 손기숙, 세탁소 주인, 연순성도 언니, 친척 동생)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저들에게 빨리 주님을 모시고 살도록 할 수 있을까? 연순성도가 조금 나태해지면 그 마음이 더 간절해지고, 우리 마음을 조급하게 했습니다.




     기도 중에 제가 경험한 알파코스가 생각이 났고, 이들을 모시고 가정알파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내 마음을 설레게 했습니다. 셀식구들과 의논한 결과 합의를 하고 기도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셀만으로는 섬기미가 부족하므로 교구가 함께 동역을 하기로 정하고 셀장 모임 때 의견을 내었더니 셀장들도 합력하기로 동의를 해서 이제는 충성교구 알파코스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합심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금년 2월7일 저녁 6시 30분에 지하에 있는 사랑룸에서 첫 기도회를 드렸습니다. 사도행전 말씀을 묵상하면서, 알파코스와, 앞서 말씀드린 김연순성도님의 친구들과, 우리 교구에서 샘파를 경험하지 못한 분들을 포함한 게스트와, 섬기미들의 영혼구원에 대한 뜨거운 사랑의 마음을 갖게 해 달라는 제목을 가지고 기도했습니다. 내 개인적으로는 일주일에 한 번씩 기도할 생각이었으나, 셀장들은 매일 모여서 합심기도를 해야 한다고 해서, 매일 모이기로 했습니다. 기도회 시간에  알파에 대한 것도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알파의 역사와 정신, 섬기미의 할 일, 그리고 역할 분담, 스케쥴, 무엇보다도 영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달라고 열심히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중에 우리 섬기미들 중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의 와병, 자녀들의 진로문제, 본인들의 건강문제, 생각하지 못했던 사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큰 문제는 게스트들을 데리고 와야 할 김연순성도가 자꾸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교회를 빠지기 까지 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제가 알파코스를 생각했을 때는, 나는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능치 못할 일이 없을 것임을 확신하며, 영혼구원에 대한 열정과 그들을 위한 사랑과 기쁨과 기대로 얼마나 감격했는지 모릅니다.




    우리는 기쁨으로 봉사자를 선정(총리더, 주제별 토크, 총무(행정), 소그룹, 찬양, 데코, 회계, 파스타)하고, 장소를 정하고, 각자가 준비할 것과 해야 할 일에 대해 자세히 구체적으로 준비가 했습니다. 자기 집을 흔쾌히 제공한 김권사님은 집을 장식하기 위해 화분과 식탁보와 여러 가지 소품들을 사서  시작할 날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재정과 초청장과 명찰과 보고서작성과 일지, 일정표 제작, 카드, 문자보내기, 찬양 곡 선정, 주제 걸기, 벽장식, 테이블 장식등 우리 섬기미가 준비할 것은 다 했습니다. 이제 게스트만 오면 우리의 알파는 시작이 되는 겁니다.




    그러나 김연순성도는 여기에 협조하지 않았습니다. 약속된 게스트뿐만 아니라 자신도 참여가 어려울 것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셀장들과 함께 우리가 나가서 게스트를 데려와서 하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자연스럽게 우리교구의 알파코스는 연기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마음 속에 그렇게 뜨겁게 타오르던 열정도 식어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이었는지 알고 싶었습니다.


출발은 거룩했으나 일을 진행하면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하고 우리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변질된 것은 아니었을까?


우리가 주님 앞에서 일하고 있음을 자랑하고 싶은 마음을 갖지나 않았을까?


주님의 능력을 의지하기 보다는 우리의 능력 안에서 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주님이 아니라 우리가 주인 되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거룩한 일을 실행하지 못한 나는 이번 일을 놓고 만 가지 생각으로 모세의 과오를 묵상했다.


우리의 잘못을 무엇이었을까?


본래의 아름다운 일을 우리의 욕심 때문에 일을 그르치게 했나?


주님보다 우리가 앞서 갔던 것은 아니었나?




    그러나 우리 교구는 이렇게 날마다 모여서 기도하고 교육하고 훈련하고 나누면서 서로서로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고 한 식구가 되었다.


12폭치마로 우리 모두를 그리고 자신의 셀식구를 감싸 안고, 위해서 힘써 기도하는 우리 교구의 친교부장 김명숙권사님(131셀),


따뜻한 마음과 부드러운 말과 봉사의 본을 보이면서 열심히 셀원들을 몸으로 섬기는 찬양부장 유화순집사님(132셀),


직장인들의 셀이라 아직 모임을 매주 갖지는 못하지만, 어려운 셀원을 가슴에 품고 도와주는 전도부장 정영례집사님(133셀),


몇 년을 매주 단 한 명의 셀원만을 섬기며, 그를 주님께 더 가까이 인도하려고, 스스로 출애굽기 QT를 결심하며 열심히 섬기는 재정부장 한금숙권사님(134셀),


늘 기도로 미소로 말없이 교구장인 나를 위해 중보하며, 셀원들을 위해 끊임없이 중보하는 중보부장 정영란권사님(135셀),


이렇게 보석 같은 분들이 한 식구가 되어 서로 위하여 기도로 돕고, 의지하며 매주 모이고 있습니다.




    아직 확실하게 하나님의 뜻을 알지는 못하지만 우리는 오늘도 기도하며 우리 교구의 은혜로운 알파코스가 실행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더 많은 기도와 훈련을 통해, 우리의 부족함이 채워질 때가 올 것이라고 우리는 확신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낼 수 있을테니까요.




6. 기도


    마음이 견고하지 못할 때, 방황할 때, 주님의 뜻을 알지 못할 때, 우리를 꼭 붙잡아 주셔서 하나님나라의 대사로,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