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C

2020년 2월 19일 RTC_임대원 안수집사

작성자 이은제 날짜2020.02.21 조회수77

RTC 소감문 [5:1-11 “무릎 아래 엎드려”]

2진 이재수 지파 임대원 안수집사

 

[말씀요약]

예수님은 무리들을 가르치시기를 마치고 배의 주인이었던 시몬에게 말씀하신다.

 

1.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신다. 4

시몬은 수십 년 경력의 전문 어부이다. 밤새 수고했지만 고기를 한 마리도 잡지 못했으며, 아침이 되어 이미 그물도 정리하였고 몸도 마음도 몹시 지쳐 있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고기를 한 번도 잡아본 적이 없는 선생이 전문 어부인 시몬에게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고 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고, 무모한 요구이었다.

 

2. 그런데, 시몬은 왜 말씀에 의지하여 (순종)했는가? 5

그것은 말씀에 대한 권위에 순종한 것이다. 예수님을 이미 알고 있었으며 하나님의 말씀과 가르치는 분의 말씀에 권위를 두었다. 시몬은 자신의 노하우도 있었지만, 자신의 가치 기준의 의를 내려놓고 그 말씀에 권위를 믿고 순종하였다. 순종의 결과는 고기를 너무 많이 잡아 그물이 찢어질 듯했다. 하나님은 인색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은 의도를 보신다.

 

3. 이제 이후로는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리라고 합니다. 10

베드로의 갈릴리의 순종을 하나님이 기뻐하셨다. 베드로의 순종은 어떤 비전을 보고 혹은 알고 순종한 것이 아니다. 주어진 상황과 말씀에 의지해서 순종했고, 그의 순종이 사명으로 연결되었다. 베드로는 경험한 바 은혜가 커서 말씀의 권위와 말씀에 순종한 것이 그의 사명과 연결되어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었다.

우리도 베드로처럼 그 요구들을 말씀에 비추어 거절하지 않고, 무시하지 않고, 반사하지 않고 순종하면, 결국 나의 사명을 발견하는 길이 될 것이다. 막연하게 기다리지 말고 지금 성경이 나에게 구체적으로 요청하는 말씀에 비추어 사랑하고 용서하고 섬기는 그 일이 결국 사명의 길이 된다.

 

[말씀적용 및 결단]

 

지난 2년간 준비했던 사업이 작년 8월에 시작되어 이제 6개월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대기업을 다니다가, 더 이상 늦기 전에 새로운 사업을 구상해야만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느 날 특별한 준비 없이 퇴사를 한 후, 그렇게 지금의 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정말 무모한 결정이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만 기도 가운데 준비하게 하시고 또 우연처럼 함께하는 사람을 만나게 하시고 사람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지금 운영중인 사업장의 이름은 에벤에셀주간보호센터입니다. 이름이 지어지는 과정부터 순종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함께하는 관계자 모두가 사업장 이름에 대하여 한마디씩 관여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사업의 특성과 또 믿음으로 섬기는 사업장이라는 의미와 하나님께서 도움의 손길을 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말씀의 권위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를 비롯한 이 사업의 모든 관계자는 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입니다. 그러하기에 경험 없이 사회복지사업에 진출하고 이 사업을 구상한다는 것 자체가 전문가들이 볼 때는 정말 웃기는 일이 아닐 수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사업 시작 6개월째를 맞이하면서 하나님께서는 정말 인색한 분이 아니심을 다시 한번 경험하고 있습니다. 먼저 저희 직원 구성원 5명 중 4명이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함께 생활하시는 어르신들의 80%가 믿음이 있으신 분들이 입소하셨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생기고 직원들 간에 다툼이 있어도 남들보다 더 공감하고 기도로 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또한 감사하게 됩니다.

 

무더운 여름날 땀 흘리며 사업장 홍보를 함께 해 주던 직원들이 모여서 이제는 하나님이 주시는 그 감동을 서서히 맞보고 있습니다. 10명 미만으로 이어가던 어르신들의 입소 현황이 새해부터 증가되어 지금은 17명이 되었고 이제 곧 20명이 되려 합니다. 오랜 시간 믿음생활을 해 오면서도 훌륭한 믿음의 사람들처럼 뜨겁게 달아오르지는 못했지만 늘 인생의 삶 속에서 매 순간 고비 고비 때마다, 어려운 순간순간마다 하나님의 그 능력을 보여주시고 또 하나님이 함께 도우고 계심을 잊지 않게 됩니다.

 

저희 에벤에셀주간보호센터 사업장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매주 선포되고 있습니다. 공동체에서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이 말씀을 경험합니다. 인생의 황혼기에 접어든 어르신들, 긴 인생 여정에 몸에 밴 습성들은 쉽사리 고쳐지지는 않겠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불신자는 예수님을 알게 되고 믿는 자는 더욱 아름다운 여생의 황혼기를 평안하게 보내시도록 해 드리고 싶습니다. 베드로가 주어진 상황과 말씀에 의지하여 순종한 것처럼, 순종 가운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나의 사명을 발견하여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본문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이 무엇인지 또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보고 듣고 경험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주어진 상황과 말씀에 의지하여 순종하게 하시고 그동안 순종하지 못했던 이 죄인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삶의 현장에서 순종으로 하나님의 사명을 발견하여 주님이 기뻐하시는 주님의 종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