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C, 선한목자이신 하나님 (신2:1-9,14,19)
4진, (오재열지파) 이기종 집사
1.배경
지난 주일 과거의 회고를 통해서 가데스바네아의 두 길 - 말씀/환경, 하나님/사람
(세상), 은혜/율법의 갈림 길에서 하나님은 장자의 축복권을 주시며 따라 오라고 하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불순종을 선택하였습니다.
2.설교내용(요약)
첫째,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지 못하면 결국 가나안에 들어 갈 수도 살 수도 없고, 방황의 세월을 살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데스바네아의 두 길에서 불순종하므로 38년을 세일 산을 두루 다니며 광야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이 은혜로 주시는 기회였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출애굽 1세대가 반역하고 불순종하였지만 애굽으로 돌려보내지 않으시고 광야로 돌려보내어 (다시) 하나님이 누구신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순종이 무엇인지 배우게 하셨기 때문입니다.
왜 하나님은 그렇게 까지 하셨을까요? 그것은 바로 아브라함과 맺으신 ‘횃불언약’
때문이었습니다. 그 언약식은 고대 근동의 종족과 종족 사이의 동맹을 맺을 때 흔히 사용하던 방식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창세가 15:12, 17 절에서 특이하게도 아브라함을 잠재우시고, 쌍무계약이 아닌 편무계약으로 그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언약을 지키지 못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편무계약으로 맺어서 이스라엘이 설사 지키지 못하더라도 하나님은 반드시 지켜서 ‘가나안’을 이스라엘에게 주시고자 하셨던 것입니다. 순종하지 않았기에 방황할 수 밖에 없었지만, 하나님은 그 방황까지도 선한 목자로 함께 해 주셨던 것입니다.
둘째, 북쪽으로 올라 갈 때, 에돔, 암몬, 모압과 다투지 말고 괴롭게도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가나안을 기업으로 주셨듯이 그 형제들에게도 그 땅을 하나님이 기업으로 주셨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형제들 나라의 땅이 아닌 가나안 땅에 관심을 갖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또한 하나님은 형제 나라에게 기업을 먼저 주셔서 지리적으로 외세의 침입을 막도록 하여 이스라엘의 기업이 보장 받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방법이 참으로 놀랍기만 합니다.
3.묵상
하나님께서 편무 계약을 통해서 이스라엘에게 가나안을 기업으로 주셨다는 것이 은혜가 됩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불순종의 잘못된 선택으로 그 가나안을 받지 못하고 유리 방황하였던 이스라엘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인 것 같아 마음이 편치만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우리도 기업으로 주신 가나안 땅을 누리는 삶 보다는 세상의 기준을 따라서 사는 삶의 방식에 익숙해져 버리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언제부터인가 교회에 모여 예배드리기 보다는 온라인으로 예배드리는 모습이 더 그럴 듯하게 보이게 되었고, 내게 주신 가나안 땅보다는 그들의 땅에 관심을 갖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희망과 위안을 얻게 되는 것은 내가 순종하지 않아서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유리 방황 할 수밖에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방황 중에도 선한 목자로 함께 하셔서 반드시 가나안을 기업으로 주시겠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선포된 말씀을 듣기 전까지는 잘 몰라서 이스라엘의 출애굽 1세대처럼 하나님을 선택하기 보다는 그들의 땅을 기웃거리며 광야를 방황하였다고 하지만, 이제는 주어진 말씀을 따라 가나안의 삶을 누리고 싶습니다. 더 이상 가나안에 살면서 광야같은 삶을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4.결단
하나, 하나님께서 기업으로 주신 가나안을 지금 부터 살기 위해서 매일 ‘세례정
신’으로 살겠습니다. 그래서 나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께 첫 것, 으뜸을 구별
하여 드리고, 세상의 가치관 보다 예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삶을 살아 내며, 나의
매일 매일의 일상을 성령님이 이끄시도록 내어 드리기를 훈련하겠습니다.
두울, 하나님께서 주신 가나안 땅에 관심을 두고 매일 한 구절의 말씀이라도 지나쳐버리지 않고 삶으로 살아 내어, 모든 삶의 영역에서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경험하는(아는) 자가 되겠습니다 (요17:3).
//2021.06.09. - 이기종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