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 소식

 

 

20251분기 몽골 생수의강 교회 선교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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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몽골 상황들 ,,,

◆ ① 몽골의 전통 설날 차강사르 : 일반적으로 몽골의 전통설인 차강사르 날짜는 동양음력에 깊은 지식을 가진 스님이 결정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차강사르인(하얀 달)의 기간이 31일이라 발표해 시민들 사이에 말이 참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몽골은 설에 가정마다 보츠라는 만두를 한 달 전부터 2-3천개씩 만드는데 날이 따뜻하면 냉장고가 없는 게르 촌에서는 상하기 때문입니다. 또 이번 설이 토요일과 주일이라 대체 요일을 정하느냐 마느냐로 큰 다툼이 있었습니다. 마지막 주간까지 다툼을 하다 결국 3일전 결정되어 1주일을 쉬었습니다. 정부는 정책결정에 있어 불교 어른들의 눈치를 보느라 일괄성이 없이 결정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몽골 설은 설 전날에는 가족이 모두 모여 청소를 하고 설 기간에는 몽골 전통 옷 델을 차려입고 반드시 부모와 친척들을 연장자 순서대로 찾아 인사를 하고 선물을 나누며 함께 하얀(차강) 음식들을 먹습니다. 몽골 사회는 아직까지 어른들을 잘 섬기고 가족 간에 정도 깊고 사람끼리 살아있는 재미도 있어 매우 보기 좋았습니다.

저희 교회도 시골을 가셔서 많이들 참석을 하지는 못했지만 예쁜 델 옷을 차려입고 차강사르예배를 드리고 설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예배 후에는 몽골가정 몇 집을 심방하며 명절을 시작했습니다.

 

◆ ② 겨울보다 위험한 해빙기 3-4: 몽골 사람들은 3-4월이 겨울보다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얼었던 땅과 강물이 녹기시작 하고 그 유명한 황사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바람역시 거칠어져서 비행기가 회항하는 경우도 종종 생깁니다. 여기에 눈이 섞여 함께 내리면 눈과 모래와 바람이 엉켜 앞이 보이지 않고 바람에 차가 흔들려 도저히 운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만약 시골에서 이런 날씨를 만나면 매우 위험하다고 합니다. 저도 교회에서 돌아오는 길에 몇 번 모래가 섞인 눈바람을 만난 적이 있었는데 비상등을 켰지만 앞차들이 보이지 않고 또 최근에 만든 날라희 도로가 고속화 도로는 되었지만 갓 길은 없고 사람들 통행은 많으며 U턴 구간도 많아 속도를 10키로 이하로 기어가 듯 운전해 집에 겨우 돌아온 경험이 있었습니다. 최근 몽골은 도로가 좋아지며 예전보다 더 많은 대형 사고들이 발생하는데 운전습관과 오른쪽 운전석이 원인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안전운전이 필요하지만 3-4월은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몽골 국민 경제 비상. 전기 값에 이어 난방비 85%인상 : 전기공급에 한계를 맞이하며 하루에 1-2시간씩 전기를 끊던 정부는 전기 값을 30% 인상하여 울란바타르 전체가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별히 난방을 전기로 사용하는 교회나 기관, 가정들이 광장에서 데모를 할 정도였습니다. 감리교 교단의 한 교회는 따뜻하게 사용하지도 못했는데 전기 값이 310만 투그릭( 130만원)이 나왔다고 하소연을 하였습니다. 저희 교회도 전기 값이 30% 인상되어 전교인이 절약하며 생활하고 있었는데 정부에서 난방비를 85% 인상한다고 하니 매우 당황하고 있습니다. 특히 날라희 지역은 울란바타르와 달리 온도 조절기 장비를 설치할 수 없고 정부에서 보내주는 대로 사용해야 하기에 절약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85%인상은 교회 운영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갈수록 몽골 선교에 대한 지혜를 구할 때라 생각이 듭니다.

 

 생수 강 교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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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① 창립 15주년 맞아 새로운 각오로 2025년을 시작 :

2025년도는 생수의 강 교회가 창립 15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새해 첫 예배를 드리며 올해 표어인 회복하자! 첫사랑, 회복하자! 기도, 회복하자! 사명을 교인들과 외치며 새로운 각오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새벽빛 교회 목사님과 선교 팀의 방문을 통해 제직 세미나를 실시하고 기도로 결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생수의 강 교회 성도들은 올해 교회 직분자 세우기와 지방에 미자립 교회로 단기 선교를 다녀오는 것을 목표로 삼고 매월 부서별 기도 모임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 ② 교단 교사 세미나 참석 : 최근 몽골 감리교목회자 모임(회장 어유나목사)에서는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하고 몽골 감리교 교단발족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동안 몽골 선교사역들이 선교사 중심이었지만 점차 몽골 목회자들이 중심이 되어 현지 교인들을 직접 양육하고 지도하는 리더십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번 감리교 교사 세미나 역시 몽골 목회자들이 직접 준비하여 진행한 사역으로, 통역 없이 진행되는 빠른 흐름과 교사들에 대한 문화적, 학습적 이해도가 더 많은 몽골 목사님들의 강의가 어린 교사들에게 더 큰 호응을 받게 했습니다. 이번 교사세미나에 생수의 강 교사들은 전원 참석하는 열정을 보여주었는데 몽골은 아직 교회마다 고등학생 교사들이 많기 때문에 풀어야할 과제도 많고 세미나도 방학 중에 진행해야 하는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 ③ 날라희 지역 사순절 연합 새벽 기도회 : 날라희 지역 교회들이 사순절 시작을 새벽기도회로 시작했습니다. 어느 지역보다도 열심히 연합 사역을 하는 곳이 바로 날라희 지부입니다. 사순절 전체를 모두 함께하지는 못하지만 시작은 함께 모여 기도하고 부활절까지 각 교회별로 상황에 맞게 사순절을 거룩하게 지키자는 의미로 저희 교회에서 모여 함께 사순절 첫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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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➃ 몽골 감리교 선교사 3월 월례회 모임 :

차강사르 설 기간이었지만 3월 월례회 모임을 생수의 강 교회에서 은혜롭게 가졌습니다. 최근 새로 오신 선교사님들도 계시고 그동안 좀 멀리 있어 한번 도 방문하지 못하셨던 선교사님들 모두가 궁금해 하시면서 교회를 찾아주셨습니다. 원래 월례회는 저녁 모임이지만 거리가 먼 관계로 점심모임으로 일정을 바꿔 일찍 모였습니다. 사실 저희는 코로나이후 오랜만에 방문하시는 선교사님들을 위해 3주전부터 울란바타르에서 음식재료를 사다 나르고 나누어 드릴 작은 선물도 만들며 기쁜 마음으로 월례회 준비를 했습니다. 예배를 통해 생수의 강 교회 역사와 사역을 나누었고 월례회 후 김 선교사와 교회 청년들이 맛있게 준비한 다양한 설음식도 대접하였습니다. 식사 후에도 카페에서 간식과 커피를 나누었는데 선교사님들이 집에 가실 생각도 안하고 2-3시간 동안이나 커피를 서너 번 내리마시며 이야기꽃을 가득 피우며 즐거운 교제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 ➄ 함께 나누는 기쁨 : 마라나타 선교회 (50대 이상)에게 차강사르 선물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 영미 사모는 지난해에 한국에서 천연비누, 향수를 만드는 자격증을 획득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몽골에서 비누와 방향제 향수 등을 만들어 주변 선교사님들과 현지교회에 기쁨과 힐링을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재료와 몽골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다양한 목욕제품과 차량 방향제를 만들어 선교사님들에게 원가로 행복을 선사하고 있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고 이익금이 조금씩 생겨 그걸 모아 몽골 목회자들이 계시는 몽골 감리교회를 중심으로 전교인에게 특별 이벤트 선물을 나누고 있습니다. 취미 생활로 시작되었는데 이제는 사역의 마음으로 선교사님들과 몽골 지체들에게 삶의 기쁨을 나누고 있습니다. 사모는 이 사역을 통해 삶의 활력과 건강을 회복하는 그리고 몽골 감리교 여성 목회자들과 소통하며 특별한 은혜를 나누는 시간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에 감사가 넘치다보니 이번 차강사르에는 마라나타 선교회 어른들에게 선물을 나누는 시간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매월 3주차에는 찬송가 배우는 시간으로 :

몽골 교회가 대부분 청년층 중심으로 구성 되다보니 찬양의 방향도 전반적으로 복음성가 중심의 예배를 많이 드리면서 찬송가 보급에 약한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생수의 강 교회 찬양부에서는 예배찬양의 확장과 균형을 이루기 위해 올해 집중적으로 찬송가 보급을 위해 매월 3주차에는 식사 후 찬송가를 함께 부르고 배우는 은혜의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한 달 전에 배울 찬송가를 미리 공지하고 찬양 팀과 함께 준비하는데 의외로 젊은 청년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적극적으로 즐겁고 힘차게 찬송가를 배우고 있습니다.

 

 

선교사 비자 이제야 정상적으로

그동안 기도하며 힘써 왔던 교회허가에 대한 종교회의가 차강사르 바로 전날 전격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차강사르 연휴와 대통령 특별 지시로 연장허가 발급이 중지되다 311일 교회허가 서류가 발급되었다는 종교과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희 종교비자 연장이 이번에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추가 비용발생은 물론 다시 복잡한 행정과정을 거쳐야 하고 잘못하면 한국으로 나가야하는 상황이어서 마음이 불안 했었는데 감사하게도 시간에 맞추어 연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시간들을 함께 기도해주시고 응원해주시며 후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4월 종교시설 검열에 대비

대통령 특별 담화에 따라 이단종교 정리와 기존 종교기관에 대한 특별 검열이 4- 5월경에 있을 것 같습니다. 대대적인 검열이 진행될 것 같다는 방송 기사가 나와서 사역자들과 교회 점검 내용을 살펴보고 작은 것부터 준비하고 있습니다. 빠지는 부분 없이 순차적으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감리교 신학교 개강

몽골 감리교 신학교 봄 학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신학교에서 기독교 교육과 논문 및 레포트 작성법, 그리고 교회사를 강의해 왔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3월 말부터 2주간 인텐시브 수업으로 기독교 교육을 수업합니다. 현재 몽골 교회 주일학교가 정부의 여러 가지 규제로 성장이 둔탁해지고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신학생들과 함께 고민하며 방향을 잡고 방법을 연구하며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되길 원합니다.

 

 << 기도 제목 >>

 

몽골 선교지

1. 몽골에 해외여행이 확대되면서 해외 전염병들이 몽골로 들어와 어린이들에게 영향을 주며 사망사고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또 지역별로 학교수업이 중단되고 교회에도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대기오염과 생활 공과금의 인상으로 몽골 지체들이 삶속에 근심 걱정이 쌓이고 스트레스가 과중 되는 삶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몽골 땅에 하나님의 은혜가 더 해지길 기도하며 몽골 성도들이 믿음으로 이 어려운 시간들을 이겨 승리하길 기도합니다.

 

생수의 강 교회

 

1. 20253월을 사순절과 더불어 걸어가며 기도로 시작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사순절 기간도 기도와 말씀으로 하나님과 동행하고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주님을 찾아 승리하길 기도합니다.

 

2. 2025년도에는 예배를 통해 사명이 회복되고, 첫사랑이 회복되고, 기도가 회복되는 모이는 교회 선포하는 교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3. 2025년 창립 15주년을 맞아 교회 직분 자들이 세워지는 과정 속에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성령님의 감동 속에 직분 자들이 바르게 세워지고, 모두가 공감하며 감사하는 시간, 생수의 강 교회 미래를 꿈꾸며 기도하는 축복의 시간이 되길 기도합니다.

 

4. 중 고 청년 학생들은 생수의 강 교회 다음 세대를 이어나갈 귀한 미래의 일꾼들입니다. 이들이 주님이 주시는 비전을 품고 자신을 사랑하며 주어진 환경과 시간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학생으로 잘 자라나길 원하며, 하나님의 말씀이 우선순위가 되어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세상을 능히 이길 수 있는 생수의 강 교회의 디딤돌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5. 더기 목사님 삶속에 목회에 대한 열정과 간절함이 가득하고 이 시대의 어려움을 말씀과 기도로 이겨 내며 몽골 땅을 위해 하나님께서 귀하게 사용하시는 목회자로 세워지길 기도합니다.

 

6. 교회 검열과 교회 허가 마지막 행정 처리를 지혜롭게 잘 마무리 하고 2분기 사역에도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함께 인도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선교사 가정

 

1. 사역의 한순간 한순간이 기쁨의 발걸음, 감사의 발걸음이 되게 하시며 하나님보다 앞서가지 않고 순종의 모습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은혜의 삶이되길 기도합니다.

 

2. 김 영미 사모가 성령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하나님과 더 깊은 만남이 이루어지고, 몽골 환경들이 주는 잔병으로 인해 사역에 방해를 받지 않고 승리하며, 선교현장 속에서 풍성한 나눔과 감사의 시간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기도합니다.

 

3. 아로가 교회봉사, 직장생활, 결혼준비를 지혜롭게 잘 감당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평안과 감사함속에서 믿음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주님이 주시는 특별한 사랑과 은혜가 넘쳐나길 기도합니다.

 

4. 2분기도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는 선교 사역 속에 주님이 주시는 승리, 기쁨, 감사, 평강이 넘쳐나게 하시고 기대하는 사순절 특별 말씀을 통해 기대 이상의 은혜와 인도하심을 받아 은혜가 넘치는 승리의 부활절을 맞이하길 기도합니다.

 

 

 

이 헌영, 김 영미 선교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