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에서 보내는 선교사 임만호/김효선 6월의 편지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사랑하라 (요 13:34)
캄보디아는 대부분 아침 7시부터 학교 수업을 시작합니다(열대 기후 때문에). 평소에 새벽 6시 정도에 집을 나섭니다.
학생들보다 일찍 도착해서 정문에서 등교하는 아이들과 눈과 손을 맞추며 기도합니다.
학교에 다니는 동안 학생과 그 가정이 예수 믿고 구원받기를...그리고, 오늘 하루 동안 평안하기를 기도하며 학교의 공식 인사인 “사랑해요”라고 둥근 하트를 그려주면 학생들도 삼삼오오 짝을 지어 “사랑해요”라고 인사를 건네오며 활짝 웃습니다. 최근 심한 감기에 걸렸는데 현지교회 성도님이 감기에 특효약이라며 생강과 여러 가지 이름 모를 약초를 담아서 주셨습니다.
늘 캄보디아에서 받는 사랑이 더 많아서 감사하고 행복한 만남이었습니다.
연약한 모습 그대로 품어주는 캄보디아 성도들과 학교 학생들, 교직원들을 볼 때마다 마음속에 작은 천국을 이곳에서 경험하게 됩니다.
캄보디아 선교를 위해 주안에서 기도와 재정으로 함께 동역해 주시는 교회, 선교회, 성도님 그리고 형제자매들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이번 편지는 캄보디아 사역들과 기도제목을 나누며 기도를 요청합니다.
함께 기도해 주세요.
- 2024년 6월 26일
1. 교회사역
1) 프놈펜싸미끼교회 // 뺏쏘피읍목사(자녀 딸 4명) 2004년 설립
언동찌붇(생명샘)교회 //반 펄쏘피어목사 (자녀 아들 2명) 2006년 설립
끄다이쫌느(믿음) 교회 //뚜잇 펄로왓목사(자녀 딸 2명) 2008년 설립
뜨로빼앙톰 죽포교회 //쯤 싸못목사(자녀 아들 2명) 2009년 설립
2) 기도제목
- 기도와 성령의 능력으로 주일학교부터 중.고등부 청년부까지 매주 성경공부 시간을 통해 믿음이 성장하게 하소서.
- 담임목사님 가정과 자녀들의 필요가 주안에서 아름답게 공급되게 하소서
- 지역주민들을 사랑하며 봉사하고 섬기는 모습을 통해 믿지 않는 지역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이 흘러서 전도하는 사명을 잘 감당하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 목회자들이 하나님 앞에 부르심의 소망을 잊지 않고 어려움과 고난을 능히 감당하며 기쁨으로 사명을 잘 감당 할 수 있게 하소서.
- 지역 사회를 섬기는 공부방사역과 축구교실과 영어교실을 통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복음을 듣고 전도의 문이 열리게 하소서.
- 교회가 없는 지역으로 전도여행을 갈 때마다 오고가는 길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만나는 영혼들에게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게 하소서.
2. 학교 사역(캄보디아 희망학교)
1) 2003년에 설립되어 올해 22주년이 되었습니다.
유치원~고3까지 450명이 재학 중이며 교직원 40명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매년 10월에 새 학기가 시작되며 8월에 학기를 마치게 됩니다.
2) 기도 제목
- 교직원 40명 가운데 6명의 리더(초등학교, 중고등학교, 행정, 예배, 영어)들이 세워졌습니다. 지난 2월~6월까지 매주 리더 성경공부 1차 과정을 은혜 가운데 수료했습니다.
- 새 학기가 시작되는 10월까지 2차 과정으로 성경 읽기가 매일 있습니다. 리더 교사들이 말씀으로 훈련되어 믿음 안에서 견고하게 세워지게 하소서.
- 매주 학교에서 성경암송, 찬양배우기, 성경공부, 전교생연합예배를 통해 불교 가정에서 태어나 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이 말씀을 통해 예수 믿는 학생들 되게 하소서
- 가난 때문에 교육의 기회를 받지 못하는 학생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학교로 세워지게 하소서
- 학생들을 잘 양육하고 지도하여 기독교적 세계관을 심어주는 학교 되게 하소서.
- 기독교에 적대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통로가 되게 하소서.
- 교직원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연합하고 서로 사랑으로 용납하고 날마다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거룩한 성도들로 세워져서 학생들을 섬기게 하소서.
3. 장학사역
1) 블래싱캄보디아 장학회
2009년도부터 시작된 블레싱캄보디아 장학금은 현지교회에 출석하는 중. 고등학생들 가운데 크리스천 리더들을 세우기 위해 세워진 장학금입니다.
캄보디아는 결혼연령이 18세 정도로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하는데 지방이나 시골 지역은 15세에 결혼을 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따라서 교회 안에 중고등부 사역이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그동안 꾸준히 목회자들을 통해 중고등부 학생들을 양육하고 있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을 통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2) 요한 장학회
18세에 캄보디아에서 뺑소니 교통사고로 주님 품에 안긴 저희 가정의 첫째아들 임요한(1995년 출생~2012년 사망)을 기억하며 2020년 문진섭 대표가 설립한 장학회입니다. 캄보디아희망학교 고3 졸업생 가운데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합니다. 졸업생 가운데 우수 학생이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대학 등록금 또는 생활비를 후원합니다.
매년 10명~15명의 대학생들에게 등록금을 후원하고 있고, 2024년 6월 현재 60번째 학생에게 장학금이 전달되었습니다.
3) 기도 제목
-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중간에 학업을 포기하지 않고 대학까지 졸업하게 하소서.
- 중고등부와 청년들이 말씀으로 잘 양육되어 교회의 교사와 성도가 되어 지역교회들을 견고히 세우는 사람들이 되게 하소서.
- 목회자를 통해 말씀으로 매주 양육하고 있는데 잘 훈련되어져 캄보디아 현지교회 다음세대 일꾼들로 쓰임 받게 하소서.
- 사춘기의 정서적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분명한 삶의 목표와 비전을 가질 수 있도록
- 학업의 지혜를 주시고 각자에게 주신 달란트를 잘 발견하여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며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는 학생들이 될 수 있도록
- 어려운 집안 사정으로 공부에 집중하기가 힘든 학생들이 낙심하지 않고 말씀 안에서 기도하며하나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의 용사로 세워주소서.
- 항상 기뻐하며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선교사로 살게 하소서.
- 어떠한 상황과 환경에도 자족하는 삶을 배우게 하시고 캄보디아 사람을 섬기는 마음을 잊지 않게 하소서
- 그리스도인으로 본이 되는 삶을 살게 하시고 캄보디아 성도들과 함께 한 마음으로 연합하여 예수님을 전하는 일에 전심으로 헌신하게 하소서.
- 예수그리스도를 주인으로 섬기며 겸손하며 모든 사역에 지혜를 주시고 주님과 동행하며 행복한 선교사로 살게 하소서.
- 할 수 없는 것에 생각이 막혀 낙심하지 말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지혜를 주소서.
- 맡기신 소명 잘 감당할 지혜와 힘을 공급하여 주소서.
- 가족(임만호, 김효선, 임대한)의 건강과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며 늘 하나님 앞에서 결정하며 행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