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진 박미자 지파-김혜미 셀-임은솔 집사
말씀요약
(마 10:1-4) 열두 제자를 택하심
예수님께서 열두 제자를 부르시어 모든 영과 약한 것을 고치는 권능을 주셨습니다.
(마 10:5-15) 열두 제자의 파송
예수님께서 이방인이나 사마리아 사람이 아니라 동족, 즉 가까운 사람부터 복음을 전파하라고 하시되 천국이 가까이 왔음을 전파하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어느 지역을 가든지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사람이 있으므로 천국을 선포하고 평안을 빌어주라 하셨습니다.
(마 10:16-33) 살리는 영을 전하는 자의 자세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 하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시인하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시인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마 10:34-39) 복음을 전하는 자의 각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지 않는 자는 합당한 자가 아니며,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라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화평이 아니라
검을 주려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마 10:42-42) 영접하는 자가 받을 상
하나님께서는 제자 한 사람에게 보인 지극히 작은 친절도 기억하시고 상을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소감
며칠 전, 친구의 소개로 영화 ‘사일런스’를 보았습니다. 사일런스는 유럽의 선교사들이 그리스도 신앙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일본으로 가서 선교는
커녕 도리어 배교를 한다는 결론을 다룬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그 소설 역시 이렇게 충격적인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에도시대의
일본에서 그리스도 신앙의 전파를 위해 헌신하고자 했던 선교사들이 순교도 아닌 배교를 하는 이 아이러니한 이야기를 통해 저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고난 받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침묵하셨던 것일까.
또 그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인으로서 나의 이웃에게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저는 이 영화의 주인공만큼 거룩하진 않지만 저 역시 일상을 살며 이런 질문을 놓고,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며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어가기 위해
그분의 응답을 기다릴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체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네 이웃에게 어떻게 사랑을 실천해야 하는지 여전히 때때로
잘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 한 때, 저는 모두가 성자라고 알고 있는 어거스틴의 ‘고백록’을 보면 대체 왜 그를 성자라고 부르는지 가끔은
의심스러워했던 이유는 문장이 아름답고, 좋은 행실만 기록된 것이 아닌 그의 글은 때때로 추하고, 형편없는 어거스틴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바로 이것이 그를 성자라고 부르는 이유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죄인인 우리 인간은 언제나 우리의 죄를
감추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죄를 투명하게 드러낼 용기조차 없습니다. 그러나 어거스틴은 전부 드러내 버렸습니다. 굳이 드러내지
않고 멋지게 죽음을 맞이해도 되는 자신의 노년에 오직 자기 자신만 알고 덮어둘 수 있는 과거의 잘못과 죄들을 낱낱이 드러냈습니다. 원래
인간이란 나이가 들수록 금욕이나 성욕에 대해서는 자제할 수 있다고 해도 명예욕에 대해서는 집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결국 명예라는 것은
결국 우리가 살아온 삶, 그 일생을 인정하는 타인들의 평가, 자기 자신의 인정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듯이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누가 진정한 크리스찬 인지는 본인과 하나님만 알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배교자라고 낙인 찍혔던 영화의 주인공이 정말 하나님을 배신했는지, 혹은 진실한 그리스도인인지는 결국 하나님과 그 자신만
알 것입니다. 어쩌면 그는 자신의 연약함과 타인의 평가를 넘어서서 ‘오직 예수’만 진정으로 추구한 진정한 그리스도인 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이 영화에서는 ‘배교’라는 행위를 통해, 역설적으로는 하나님의 사랑을 이루어간다는 어쩌면 잔인하리만큼 가혹한 자기신앙 고백적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공적인 자리에서 ‘배교’라는 행위를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배신자’로 낙인 찍힌 선교사를 통해, 결국 진정한 개인 신앙이란,
하나님과 자기 자신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결코 알 수 없는 문제라는 주제의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모두 예수를 믿는다는 것을 삶으로 고백해 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삶에서 예수 믿고 있음을 보여야 합니다. 단지 말이
아닌 행동으로, 그러나 그 행동 역시 외식하는 바리새인 같지는 않은지 날마다 스스로 점검하며 돌아보면서 말입니다. 누군가 진정으로 ‘정말
저 사람이 믿는 예수란 어떤 존재일까?’ 하고 궁금해 한다면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영향력이 미치고 있다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고 지금도 그리스도를 모르는 영혼을 기다리고 계실 하나님 아버지의 그 사랑을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제 삶으로 하여금 사람들에게 복음을 느끼게 하고 싶습니다. 어리석은 자는 사후에 돈을 남기지만 슬기로운 자는 사람을 남긴다는 말을
떠올려봅니다. 저는 슬기롭고 귀한 일을 하고 싶습니다. 주님의 3대 사역 중 가르치고 복음전파하고 치유사역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만, 그것이 아니어도 제게 주어진 하나님의 계획대로 하나님 나라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서 아주 작은 일부터 행하기 위해 날마다
노력할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제가 회개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며 하나님의 용서하심과 은혜 가운데 나아가는 삶이 되게 하시고, 저를 통해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하시며 성령 충만한 증인의 삶을 살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