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란 지파, 최은미셀, 원동숙 집사]
QT. 마가복음 13장
<말씀요약>
1. 성전의 멸망에 대한 예언 (1-2)
2. 재난의 징조
① 재난의 징조 (3-8)
② 제자들이 받을 시련 (9-13)
3. 마지막 때의 있을 재난과 대처 방법 (14-23)
4. 재림에 대한 예언 (24-27)
5. 무화과 나무비유
① 그날이 올 것은 알지만, 그때가 언제인지는 하나님만이 아심 (28-31)
② 항상 깨어 있으라!! (32-37)
<소감 및 적용>
본문 1-2절 말씀을 묵상하며, ‘성전’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제자들이 성전의 겉모습을 대단하게 여기지만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건물을 보느냐 하시며, 이 성전이 돌 하나도 남기지 않고 무너뜨려질거라고 말씀하신다. 우리가 집중해야 할 것은 성전의 겉모습이 아니라, 성전의 본질이라는 걸 알려주시기 위해 이렇게 말씀하신게 아닐까.
하나님이 주인이 되어야 할 성전에 하나님이 없다면, 성전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없다. 나의 삶에서의 성전은 내가 섬기는 교회이고, 나의 가정이기도 하며, 그리고 나 자신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나의 성전은 안전한지 내 자신에 질문을 해본다.
교회에서 나는 과연 하나님을 주인으로 삼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가, 아니면 내게 주어진 역할과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교회에서의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가. 또, 가정에서 과연 나는 부모로서 자녀들에게 믿음의 유산을 남겨주려 노력하고 있는가, 아니면 물질의 유산을 남겨주려 노력하고 있는가. 마지막으로 나는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고 있는가 아니면 나의 지혜 능력을 의지하며 살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들을 던져보니 자신 있게 나의 성전이 안전하다고 대답할 수 없을 정도로 나의 인생의 주인을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로 삼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나의 성전 상태를 점검하고 나니, 왜 지금 나의 삶이 본문 3-23절에서 말씀하시는 재난과 환난 중에 처한 삶 같으며, 왜 나는 그 삶들이 힘겹고 버거운지 알 것 같다.
하루 중 내가 마주하는 여러가지 삶의 순간들 속에서 나는 하나님의 지혜로 선택한 순간들보다는 나의 지혜와 경험으로 선택한 것들이 많았다. 오랜 신앙생활의 습관으로 입으로는 하나님을 찾지만, 마음과 행동으로는 내자신이나 다른 사람 또는 물질을 찾고 있는 모순된 삶을 살고 있었다. 내 능력으로만 살려고 하니, 실제로 하고 나면 그리 별것 아닌 일들이 너무 버겁게 느껴지고, 감사보다는 원망이 더 많이 나오고 있었다. 점점 나의 성전에 금이 가기 시작하는 것 같다.
감사하게도 한없이 무너지고만 있어 막막했던 나에게 하나님께서는 방법을 알려주신다. 오늘 본문에서 “깨어 있으라”는 말씀과 함께 누가복음 22장 36절 말씀을 묵상하였다.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
아.. 그동안 바쁘고 아프고 정신없이 살았지만, 내가 깨어 있었던게 아니었구나...
나의 오랜 신앙생활 경력(?)을 자부하며, 습관처럼 기도하고, 말씀을 보았지만, 나의 진심은 하나님께 집중되어 있지 않았던 것을 고백한다.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시고 공의로우신 분이다. 성전의 겉모습으로 판단하시지 않고, 그 본질을 보신다. 앞으로 그 누구 보다 하나님 앞에서 진실된 내가 될 수 있기를, 그리고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기를 소망한다.
<결단>
1. 하루의 시작과 끝을 기도로 열고 닫기.
2. 하나님 앞에 당당하지 못한 것은 말과 행동으로 옮기지 않기
3. 감정이나 머리가 복잡해지는 순간에는 무조건 눈 감고 기도하기.
<기도>
하나님, 그동안 깨어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깨어 있지 못했던 저에게, 말씀 묵상을 통해 저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하시고, 저에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기회를 허락해 주신 것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이제는 제가 성전의 겉모습만 꾸미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알려주신 본래성전의 모습대로 진실되고 거룩한 성전으로 잘 가꾸고 지킬 수 있도록 인도해주옵소서. 그래서 어떤 상황 속에도 늘 하나님 앞에서 온전하게 설 수 있는 제가 될 수 있도록 지혜와 긍휼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