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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6수요예배- 김수혜집사QT

작성자 관리자 날짜2011.11.30 조회수1568

열왕기상 11QT 영광교구 243셀                                김수혜 집사


 


 


<본문요약>


 


* 솔로몬의 마음이 여호와를 떠나다(1~13)


1~2절 솔로몬 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금하신 일이었다.


3~4절 솔로몬의 여인들이 솔로몬의 마음을 하나님께로부터 돌아서게 하였다.


5~8절 솔로몬이 마음을 돌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 우상을 섬기므로


9~13절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셨다.


 


* 솔로몬의 대적(14~25)


14~22절 에돔 사람 하닷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자가 되게 하시다.


23~25절 엘리아다의 아들 르손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자가 되게 하시다.


 


* 여로보암에게 하신 여호와의 말씀(26~40)


26~30절 솔로몬 신하 느밧의 아들이며 노역감독관인 여로보암이 선지자 아히야를 만나다.


31~40절 명령한 모든 일에 순종하면 여로보암에게는 열지파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고,


솔로몬의 아들에게는 한지파를 주시겠다고 하셨다.


 


* 솔로몬의 죽음(41~42)


41~42절 솔로몬이 죽다.


 


<소감 및 결단>


 


지혜를 받았으나 어리석게 산사람.....다윗의 아들이었으며 왕이 되어서 하나님의 성전을 짓는 영광을 얻고 어느 열왕도 누리지 못한 부귀를 누린 사람. 더욱이 그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탁월한 지혜를 가진 왕으로, 잠언을 기록한 위대한 사람이었는데....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에, 그의 아버지 다윗이 온전히 한 마음으로 하나님만 쫓았던 것과 같지 못했기 때문에 말년에 많은 대적이 생겼고, 어리석은 종말을 맞게 된 솔로몬......


처음 열왕기상 11장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은 지혜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솔로몬이 참 어리석은 삶을 살았구나 하는 것이었다. 두 번째 읽고 나니, 솔로몬은 정말 기본적인 하나님의 계명조차 지키지 못한 정말 어리석은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 번째 읽고 나서는 우리 막내딸 이름이 다솔인데


(다윗의 믿음과 솔로몬의 지혜를 가졌으면 하는 바램에서 지은 것인데) 솔로몬의 어리석음을 배우면 안되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몇 번 더 읽고 난 후에 열왕기상 11장에 내 명령”, “내 법도라는 말씀이 여러 번 나오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나 보기에 정직한 일”, “내 길로 행하며 내 눈에 합당한 일.... 모든 것을 ”, 즉 하나님을 주체로 말씀하시고 계시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며칠 전, 추수감사주일 때 유치부인 둘째가 감사합니다를 주제로 엽서를 써서 나에게 준 적이 있었다. 거기에는 엄마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아빠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나는 감사의 기도를 올릴 때, “ 우리 아이들, 건강하게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착하게 잘 자라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학교에서 인정받는 아이로 성장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이렇게 “~~ 해 주셔서라는 조건을 달면서 기도를 올렸지, 단 한번도 우리 아이들을 제게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바르게 잘 키우겠습니다.” 라는 고백을 해 본 적이 없었다는 것에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듯했다.


 


어렸을 때는 부모의 마음이나 집안 형편도 모른 채 무조건 자기편에서 원하는 대로 해 달라고 떼를 쓴다. 그러나 성장하면 부모의 마음을 알고 가정 형편이 어떠한지 헤아리게 되어,


내가 원하는 대로 무조건 떼를 쓰지는 않게 되며, 그걸 철이 들었다고 표현한다.


신앙의 초보자는 기도의 상당 부분이 요구와 원함으로 채워지지만, 성장하고 성숙할수록


원함이나 요구보다는 감사와 고마움으로 채워지게 될 것이고,


그래서 이제는 그동안 하던 식으로 뭐는 어떻게 해주시고 누구는 무엇이 되게 해 달라는 식의 유치한(?) 기도는 자연히 버리게 되고, 대신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의 마음을 주님께 고하게 될 것이다.


나의 기도가 그런 감사의 기도로부터 시작되는 것을 보고, .. 나의 믿음이 성장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던 요즈음이었는데.......열왕기상 11장을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이런 감사기도조차 너무 내 중심이었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


 


나의 행위, 나의 기도의 동기가 과연 무엇일까.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있다면, 나의 모든 생각과 소망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데 향해 있어야 하는데, 나도 그물에 제사하며 초망 앞에 분향하지 않았을 뿐, 하나님 이외의 세상적인 것, 무엇을 입고 무엇을 먹고 무엇을 마실까 하는 세상적인 것을 우상으로 두었구나.......


만일 내가 참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헌신과 힘을 요구하는 자리에 세상적인 그 어떤 것을 둔다면 비록 일생동안 매 주일 교회에 나가 설교를 들으며 사도신경을 외운다고 할지라도 나는 우상숭배자인 것이다.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나도 어리석은 솔로몬과 다르지 않구나 하는 탄식이 절로 나왔다.


 


열왕기상 11장은 하나님에게로 향한 마음보다 더 강력하게 끌어당기는 것이 나에게 있는지를 깊이 생각하게 했다. 그래서 우상에 대한 말씀을 (인터넷의 힘을 빌어) 성경속에서 찾아보았다.


 


1) 재물의 우상


딤전 6:10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탐내는 자들은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보다 재물 모으는 것을 더 중요시한다면 그 재물이 하나님께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우상이 될 것이므로, 재물도 하나님보다 우선시되면 안된다.


 


2) 탐심의 우상


3:5-6 “그러므로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 곧 음란과 부정과 사욕과 악한 정욕과 탐심이니 탐심은 우상 숭배니라 이것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느니라


육신적으로 더 좋은 것을 갖고 싶어하는 것은 우리 인간들의 본능이지만 그 욕망이 지나쳐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보다 더 커진다면 이는 필시 경계해야 할 우상이 된다.


 


3) 사람의 우상


10:3739 “아버지나 어머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치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며 또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도 내게 합당치 아니하니라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


하나님보다 자녀를 더 사랑해도 우상이 된다. 하나님보다 부모를 더 사랑해도 우상이 된다.


 


4) 자기 생각의 우상


사무엘이 이르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는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하니” (삼상 15:22~23)


내가 하나님을 섬긴다 하면서도 하나님의 의에 따르고 순종하기보다는 내가 정한 의의 기준을 따라 행할 때가 많은데, 불순종과 내 자신의 고집을 내세우는 것도 우상숭배이다.


 


왕이신 나의 하나님 내가 주를 높이고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다....


내가 날마다 주를 송축하며 내가 영원히 주의 이름을 송축하리다....


 


내가 즐겨 부르는 왕이신 나의 하나님이라는 성가이다. 하나님의 왕권을 인정하고 충성과 경배를 맹세하는 시편 145편 말씀처럼, 우상을 섬기지 않고, 하나님을 나의 왕으로, 내 인생의 주인으로 모실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해 본다.


 


<기도>



이 아침에도 구별된 자리에 불러 주심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문제가 생길때 하나님께 묻고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명령과 법도를 따라 행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재물과 사람과 탐심과 제 생각이 우상이 되게 하지 마옵시며,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 하나님께서 좋아하시는 것을 이루려고 노력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