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권능받아 주님의 일을 대행하자
08. 12. 09 수요예배 발표
설진용 안수집사
◇ 설교 내용
◦ 제목: 그리스도, 성령으로 세례 베푸시는 분
(12/7주일예배)
◦ 본문: 요한복음 1장 32절-42절
◦ 설교 내용
1. 왜 성령을 힘입어야 하는가?
2. 그리스도는 누구인가?
1) 성령을 부어주려고 오신 분
2) 교회(몸)을 세우려 오신 분
3) 삼위 하나님과의 연계
4) 성령세례라는 말의 의미
5) 성령세례의 신학적 견해 차이
3.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1) 살리는 영의 일을 하라.
2) 증인의 삶을 살라.
3) 몸된 교회를 섬기라.
4) 하나님 나라를 위해 3중직을 감당하라.
① 선지자 - 말씀 사역
② 왕 - 능력 사역, 나눔 사역
③ 제사장 - 중보 사역
◇ 설교 말씀을 듣고서
세상이 아무리 추워도 내가 뜨거우면 세상은 어렵지 않다. 내가 뜨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성령 충만함을 입는 것이다. 우리는 성령 충만함을 통하여 위로부터 능력을 경험할 때 어려운 세상일지라도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다.
현재 우리는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려운 상황이 거듭 겹쳐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우리 국민들은 제17대 대통령으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반전시킬만한 인물을 뽑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계에서 뼈가 굵은 사람이었고, 서울 시장으로 재임하면서 굵직한 일들을 해낸 사람이었다. 그가 장로이기에 기독교인들의 관심과 기대도 많았다.
그러나 그가 대통령이 되자마자, 국제 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어서 미국으로부터 시작된 경제 위기가 전 세계를 얼어붙게 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도산하거나 휴업을 하고 있다. 주변과 우리 교회에도 직장에 문제가 있어서 쉬고 있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인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만 할까? 우리는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야 한다. 힘든 상황, 먹고 살기도 힘든 세상, 신앙대로 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땅에 소망이 없을 지경인 세상, 그렇기에 성령의 능력을 의지해야 하는 것이다.
유혹이 많은 세상에 신앙적으로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살아가기 힘든 세상이다. 선을 행하기 원하지만, 내 지체 속에서 다른 법이 내 마음의 법과 싸워 죄의 법으로 사로잡는다.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고 바울은 탄식하였다.
원하는 대로 행하지 못하고 미워하는 것을 행하는 것은, 곧 죄에 당하며 사는 우리의 모습을 말해준다. 세상이 그렇고 상황이 그러니 그에 따라 그저 죄를 짓고 죄된 모습이 습관화되어 살아가기 쉬운 우리의 모습이다. 기본적으로 죄의 속성을 가지고 태어난 까닭이다.
이런 우리가 죄의 사슬과 사회적 어려움을 떨쳐내는 길은 성령의 능력을 힘입을 때 가능하다. 주님께서는 성령이 임하실 때까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기도하라고 하셨다. 몹시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는 예루살렘이었다. 예수님을 죽인 무리들이 아드레날린의 자극에 젖어 극한적 악행을 서슴없이 해댈 기세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는 곳이었다. 예수님을 괴수라고 하여 죽인 그들에게 사도들과 제자들 죽이는 것은 손바닥 뒤집기였다.
주님은 그런 어려운 상황인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하신다. 그리고 기도하라고 하신다.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현실을 회피하려고 하지 말고 주님은 그 자리에서 기도하라고 하신다. 문제가 닥치면 힘들어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거나 불평의 말을 쏟아내는 사람들이 많다. 광야의 백성들이 그랬다. 그러다 그들은 광야에서 그들의 삶을 끝냈다.
그러나 훈련 받은 사람은 엎드려 기도한다. 기도하면 나라가 움직이고, 하나님이 움직이신다. 우리는 상황에 매여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성령에 의해 움직이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성령에 의하지 않고서는 위기에 대처할 수 없다. 성령에 의해 움직이기 위해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더 바짝 엎드려 하나님께 기도로 매달려 승부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에게 성령을 부어주려고 오셨다. 그리스도는 ‘기름부음 받은 자라’는 뜻이다. 그리스도를 주로 믿는 우리 역시 기름부음이 흘러 넘쳐야 한다. “나는 확실한 신앙생활을 할 것이다. 누가 뭐래도 나는 주님만 바라보며 나아갈 것이다” 이런 다짐을 안 해 본 그리스도인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정작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많지 않다. 우리의 의지로써만 우리의 마음을 지킬 수는 없다. 성령에 힘입지 않고서는 예수를 주님이시라 할 수 없다. 성령의 능력을 지속적으로 받지 않고서는 온전히 치우치지 않는 신앙을 유지할 수도 없다. 기본적으로 죄의 속성을 받아 가지고 있는 우리로서는 성령의 능력에 힘입지 않고서는 진리만을 붙잡고 살아갈 수가 없게 되어 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을 때 우리는 의롭게 된다. 그러나 우리의 생각과 마음과 몸이 의롭게 되는 것이 아니다. 그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보혈의 대가로 우리를 의롭다 칭해주시는 것이다. 구원은 단 한 번에 이루어진다. 단 한 번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면 된다. 그렇지만 우리의 주권을 주님께 맡기고 주님 기준으로 살아가는 것은 단 한 번 작정한 것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과의 싸움을 싸워가야 한다. 넘어지고 쓰러질 때마다 주님을 의지하여 다시 일어서야 한다. 약하여 쓰러짐을 다시금 주님께 고백하며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이겨내며 나아가야 한다. 그렇게 우리 안에 그리스도의 속성이 채워져 가면서 내가 주님의 몸이 되어간다. 하나님의 신이요 그리스도의 영인 성령님과 깊이 교통할 때 우리는 예수님처럼 그리고 하나님처럼 살아가게 된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만드시고 모든 것들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셨다. 죄로 인하여 잃어버린 모든 권세를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하여 회복시켜 주셨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우리는 예수님과 하나님처럼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들을 다스릴 수 있게 된 것이다. 우리는 성령세례를 통하여 예수님과 연합하여 같은 정신, 같은 목적을 갖게 된다. 만유의 창조주되신 하나님께서 나와 연합하기 위하여 성령으로 내게 임하시는 것이다.
예수님의 영인 성령께서 내 안에 계시니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주님은 목자를 통하여 살리는 일을 하라고 하셨다. 세워주고 살리는 일이다. 사람들은 장점과 단점 가운데 단점을 보곤 한다. 또 좋은 사람들보다는 문제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힘들어하거나 괴로워한다.
교실 안에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공부하는 30여명의 학생들이 있는가하면 공부하기 싫어하고 떠드는 2-3명의 학생들이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차분하게 공부하며 따라주는 대다수의 학생들보다는 문제를 일으키는 몇몇 학생들을 바라보며 힘들어하곤 하는 내 모습이다.
이것이 보통 사람들의 모습이다. 아주 특별한 사람들만이 “좋은 학생들도 있다”, 또는 “좋은 학생들이 더 많다”며 자조한다. 그중 소수의 특별하고 특별한 사람만이 차분하게 따라주는 좋은 학생들이 있음에 감사하며 그 학생들을 통하여 힘을 얻고 기뻐한다.
“좋은 학생들을 바라보자. 같은 사람을 볼 때 단점보다는 장점을 보자” 이러한 다짐을 해보곤 하지만, 나의 감정이 문제 있는 학생들 쪽으로 쏠리곤 한다. 매번 이렇게 되는 것이 견디기 힘이 들고 화가 나기도 한다.
9일 어제 학교에서 기말고사 도덕 시험이 있었다. 이상이 없으리라고 생각했던 시험문제에 이상이 생겼다. 감독하던 선생님이 문제에 이상이 있다며 학부모를 보냈다. 그래도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자, 급하게 여긴 선생님이 도중 내려와 알려주었다.
다른 도덕 선생님은 당황하여 어쩔 줄 몰라 한다. 말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가지고 얼마나 문제 삼을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선생님이 직접 내려와 말을 해주어서, 주님께 감사하다는 생각이 스쳤지만 이내 머리가 복잡하고 당황스러운 생각이 인다. 차분하게 대처하여 문제 있는 부분을 해결하고 나서야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그 선생님에게 고마운 생각이 든다.
분명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그 상황에서 감독하던 선생님이 도와주려고 시험 중에 내려왔다는 것은 무척 감사할 일이다. 그런데 먼저 감사하기 보다는 당황스러워하였고,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야 감사하는 내 모습이 안타깝다. 문제를 바라보기보다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바라보겠다고 다짐을 하곤 한다. 그러나 매번 어려운 일이 닥치면 힘들어하다가 나중에서야 하나님께 의지하며, 인도하시는 주님께 감사하곤 하는 내 모습이 안타까운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모습이다. 장점을 보고 좋은 사람들을 먼저 보기보다는 좋지 않은 상황과 문제 있는 사람을 바라보고 힘들어 한다. 12명 정탐꾼들의 보고를 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정적인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그 중 3-4명만이 문제를 바라보지 않고, 또 상황을 바라보지 않고, 가나안의 장점만을 보려 하였고 약속을 붙잡았다.
그런데 속절없이 ‘교회에, 셀에, 교구에, 어떤 부서에, 어떤 사람이 어떻다더라’는 부정적인 소리에 귀가 쫑긋해지는 내 모습을 본다. 그것이 안타깝다. 들리는 소리, 보이는 것들이 부정적인 것만 가득 차 있을지라도 그 속에서 장점을 찾고 긍정적인 것을 찾아내리라.
지난여름에 교통사고가 난 뒤 반년을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아버지를 생각하면 답답한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의식이 거의 없이 깨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부정적이고 어려운 상황을 바라보지 않으리라. 내게 주어진 환경 속에서 긍정적이고 밝은 면을 찾아내리라.
누구를 만나든지 그의 단점은 외면하고 장점만을 바라보리라. 그것을 살려 키워내고 확대하는 일을 해나가리라. 그리고 이러한 삶을 전하여 확대하는 일을 해나가리라. 주님을 믿으며 성령님에 의지하여 믿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며 그 축복을 받아 누리는 삶을 살아가고, 또 전하는 인생을 살리라.
그리고 주님의 몸된 교회에서 충성하며 목자와 비전을 함께 해나가리라. 600명의 말씀 사역자를 세우는 일에 동참하며, 휠체어 탄 사람을 붙잡아 일으키는 능력 사역을 해나가리라. 어떠한 문제가 있는 사람을 만날지라도 비난하거나 정죄하지 않고 살리며 중보하는 삶을 살아가리라.
주님을 믿고 정말 좋은 것 많은 풍성한 주님 품에 살면서 그것을 누리지 못하고 사는 어리석은 삶을 살지 않으리라. 좋은 것이 많은 주님, 좋은 것이 많은 우리 교회에서 그저 구경꾼으로 지내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주인공이 되어 누리며 살아가리라. 내 힘 부족하니 그저 주님께 의지하여 성령의 능력으로 승리하며 살아가리라.
◇ 기도
주님! 무슨 일을 만나고 어떤 일을 만나든지 먼저 감사하는 모습으로 살고 싶습니다. 부정적인 소리에는 귀를 닫고 좋은 소리만 들으면서 살고 싶습니다. 오후에 학생 선도위원회에 참석하여 문제 학생들의 잘못을 추궁하다보니 제 감정이 평온하지 못함을 느낍니다. 항상 기뻐하며 범사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싶지만, 세상에서 마음을 지키기가 쉽지 않습니다.
주님! 약한 저를 붙들어주셔서 늘 성령 충만한 상태를 유지하게 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어떤 상황과 문제가 닥치더라도 그저 감사하고 기뻐하는 마음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저를 붙들어 주십시오. 그렇게 할 때 저의 모든 일들이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잘 되어나갈 수 있습니다. 오직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을 받아 하늘과 땅의 모든 것들을 다스릴 수 있게 됩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닥치더라도 성령님께 의지함으로 승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주님! 저의 삶을 붙드셔서, 주님 앞에 쉬지 않고 기도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늘 성령충만한 삶을 살아가게 하시며, 감사와 기쁨으로 주님을 닮아가며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